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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941l 4
이 글은 1년 전 (2023/8/10) 게시물이에요
그 시절 우린,
배구에 미쳤었다.

그때 기억나?
잊을 수가 없겠지.

**

초대합니다.
그 기억의 파편들로.

-

당신이 졸업한
학교는 어디인가요?

1. 카라스노
2. 다테공업
3. 아오바죠사이
3.시라토리자와

*즉흥 시뮬 미야기 편
*아무도 없다면 조용히 사라질게요
추천  4


 
   
닝겐1
2!
1년 전
글쓴닝겐
동갑인 캐들은 몇 학년인가요?

1학년
2학년
3학년

1년 전
닝겐1
으음 1
1년 전
닝겐1
애기 닝~
1년 전
글쓴닝겐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1. 닝
2. 자유

1년 전
닝겐1
1!
1년 전
글쓴닝겐
성별은 무엇인가요?

1. 여자
2. 남자

1년 전
닝겐1
2!
1년 전
닝겐1
가보자고
1년 전
글쓴닝겐
당신의 포지션은 무엇인가요?

1. 선수
2. 매니저

1년 전
닝겐1
1 ㅎㅎ
1년 전
닝겐1
선수 닝 😉
1년 전
글쓴닝겐
선수일 때 맡은 포지션은 무엇인가요?

1. 스파이커
2. 미들 블로커
3. 세터
4. 리베로

1년 전
닝겐1
2
1년 전
닝겐1
사쿠나미랑 코가네 있으니까 🤔
1년 전
글쓴닝겐
당신은 주전인가요? 비주전인가요?
1년 전
닝겐1
흐음….
1년 전
닝겐1
뭘 추천하세요?
1년 전
글쓴닝겐
전 둘 다 좋아요
1년 전
닝겐1
음 그렇다면 비주전으로!
1년 전
글쓴닝겐
좋아요 타 학교 캐들이랑 안면이 적어지는 대신 재밌는 일도 많이 생기겠죠~
1년 전
닝겐1
갹 좋아요!
1년 전
글쓴닝겐
최종 프로필

이름 : 닝
성별 : 남성
포지션 : 미들 블로커 (비주전)
배구부 친구들 : 사쿠나미 코스케, 코가네가와 칸지, 후키아게 진고

1년 전
닝겐1
오오오
1년 전
글쓴닝겐
시작합니다
1년 전
닝겐1
좋아오!!!
1년 전
글쓴닝겐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문자가 왔다. 발신자는 후타쿠치 켄지. 그리고 선배님.

우리가 친했던가?

1년 전
닝겐1
오? 후타쿠치?
1년 전
글쓴닝겐
후타쿠치와의 친밀도

1. 0%
2. 25%
3. 50%
4. 75%
5. 99%

1년 전
닝겐1
후타쿠치랑요?
1년 전
글쓴닝겐
네~!
1년 전
닝겐1
흠 4? 5?
1년 전
닝겐1
정했다 5
1년 전
닝겐1
높으면 높을 수록 좋겠지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배구부 2학년 후타쿠치 선배님

아놔. 저장명을 아직도 안 바꿨네. 이참에 한 번 바꿔볼까. 근데 아침부터 뭔 일이래.

1. 후타쿠치
2. 켄지
3. 켄 뭐시기

1년 전
닝겐1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1
나중에 선배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볼 꼬집힐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배구부 2학년 후타쿠치 선배님에서 켄 뭐시기로 변경 완료.

켄 뭐시기
: [ 야 ]

1. 답장한다
2. 이전 대화를 훑어본다

1년 전
닝겐1
1
1년 전
닝겐1
2도 궁금하네
1년 전
글쓴닝겐
뭐라고 답장하나요?
1년 전
닝겐1
왜요.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1년 전
글쓴닝겐
켄 뭐시기
: [ 야 ]


: [ 왜요.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

켄 뭐시기
: [ 왜요는 ]
: [ 일본 요고 ]
: [ ㅋㅋ ]


: [ 아 좀;]

켄 뭐시기
: [ 웃어 ]
: [ 좋은 말로 할 때 ]


: [ ㅎㅎ;]

켄 뭐시기
: [ 땀 치워 ]

치울까요?

1년 전
닝겐1
아뇨
1년 전
닝겐1
왜저랩 ㅠ^ㅠ
1년 전
닝겐1
후배 괴롭히지 마라
1년 전
글쓴닝겐

: [ ㅎㅎ; ]
: [ 그래서 무슨 일인데요 ]

켄 뭐시기
: [ 들은 척도 안 하네 ]
: [ 이따 저녁에 일정 없지 ]
: [ 있어도 비워 ]

그러고 보니 저녁 약속이 있었던 것 같은데.

1. 중학교 친구랑 술자리
2. 대학교 친구랑 먹부림

1년 전
닝겐1
2 술자리보단 먹부림이지
1년 전
닝겐1
모야 선배면 단가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캘린더를 확인해 보니 일정이 있었다. 대학교 친구랑 먹부림.

당신의 대학교 친구를 정해주세요.

1. (1학년 캐)

1년 전
닝겐1
흠………)
1년 전
닝겐1
히메카와!
1년 전
닝겐1
아이고 오타
1년 전
글쓴닝겐
히메카와 아오이랑 밥 먹기로 했는데. 우리 끝내주는 저녁 식사 하기로 했는데. 이 선배 뭐야.


: [ 안 돼요 ]
: [ 약속 있어 ]

켄 뭐시기
: [ 취소해 ]
: [ 갑자기 말해서 미안한데 ]
: [ 선배들이 오늘밖에 시간이 안 된대 ]

1. 답장한다
2. 히메카와를 슬쩍 떠본다

1년 전
닝겐1
아오ㅋㅋㅋㅋㅋㅋㅋ 2!
1년 전
글쓴닝겐
어쩌지. 3학년 선배들 말하는 것 같은데. 이런 자리는 또 내가 빠질 수 없지. 종강하고 한동안 못 봐서 만나기로 한 거였는데.


: [ 야 ]
: [ 뭐 해 ]

히메카와
: [ 이따 미용실 가려고! ]
: [ 오랜만에 외출이라 ]

낭패다.

1년 전
닝겐1
아 ㅎ
1년 전
닝겐1
어떻게 취소해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다시 켄 뭐시기한테 연락을 넣었다.


: [ 아 선배 근데 좀 취소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
: [ 늦게라도 가면 안 될까요 ]

켄 뭐시기
: [ 왜 ]


: [ 대학교 친구랑 오랜만에 보기로 해서; ]

켄 뭐시기
: [ 아 ]
: [ 모니와 선배 생일 파티 겸 ]
: [ 배구부 동창회 하기로 한 건데 ]

여기도 낭패다.

1년 전
닝겐1
모니와 선배 생일파티….
1년 전
닝겐1
ㅇㄴ
1년 전
글쓴닝겐
암요. 주장 선배가 생일 파티면 무조건 가야죠. 근데 미리 말해줬으면 얼마나 좋아.

어이. 후타쿠치 켄지, 듣고 있나?

라고 할 뻔. 들을 리가 없지. 혼자 속으로 생각하는 거니까. 다시 히메카와한테 연락을 넣었다.

1년 전
닝겐1
히메 미안…
1년 전
닝겐1
어쩌냐..
1년 전
글쓴닝겐

: [ 야 진짜 미안한데 ]
: [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생겨서 그런데 ]
: [ 다음에 만나는 건 좀 힘들까 ]

히메카와
: [ 응? ]
: [ 갑자기? ㅠㅜ ]
: [ 무슨 일 생겼어?? ]

자 얼른 사과하시죠

1년 전
글쓴닝겐
뭐라도 좋으니 변명을 해봅시다.
1년 전
닝겐1
미안해, 존경하는 선배님이 이번에 생신이시라 챙겨드리러 가봐야 할 것 같아서.
1년 전
글쓴닝겐

: [ 미안해, 존경하는 선배님이 이번에 생신이시라 챙겨드리러 가봐야 할 것 같아서. ]
: [ 다음에 내가 밥 살게 ]

히메카와
: [ 그건 어쩔 수 없지 ]
: [ 대신 다음에 꼭 맛있는 거 사줘야 해! ]


: [ 당연하지 ]
: [ 고마워 ]

히메카와
: [ 아니야 ]
: [ 생신이라고 한 거 보면 연세가 좀 있으신가 본데 열심히 축하드리고 와! ]
: [ 누구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떡 케이크 유명한 곳 추천해줄까? ]
: [ 어른들이 드시기엔 떡 케이크가 좋을 것 같아서 ]

뭐라고 답장할까요?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ㄴ)
1년 전
닝겐1
추천해 주면 고맙지. 어디가 제일 잘해?
1년 전
글쓴닝겐
아니야. 아니야. 히메카와. 그거 아니야. 그 정도로 나이가 많진 않아. 우리보다 두 살 위라고. 엄청난 대선배님 같은 게 아니야.

그렇지만 이런 너의 다정함을 무시할 순 없어서 나는 결국,


: [ 추천해 주면 고맙지. 어디가 제일 잘해? ]

히메카와
: [ 주소 링크 ]
: [ 여기! ]
: [ 작년에 할아버지 생신 때 맞춤으로 해드렸는데 맛있더라고! ]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착해서 ㅠㅠㅠㅠㅠ
1년 전
닝겐1
거절 못 해 ㅠㅠㅠ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 귀여워 ㅠㅠ)
1년 전
닝겐1
헉 닝하
1년 전
닝겐2
닝하!!
1년 전
글쓴닝겐
딱히 궁금하지도 않았던 떡 케이크 집을 물어보고. 그렇지만 고맙다. 이 은혜, 잊지 않을게.

히메카와
: [ 앗 ]
: [ 미안 ㅠㅜ ]
: [ 저번 주에 문 닫으셨대 ]
: [ 미안 몰랐어... ㅠㅜ ]

아니다. 이건 잊어도 될 듯.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1
ㄱㅇㅇ
1년 전
글쓴닝겐

: [ 아니야. 괜찮아. 신경 써줘서 고마워. ]

라고 답장한 뒤 침대에 뉘었던 몸을 일으켰다. 아직 저녁 약속까진 한참 남았지만 할 일이 많았다. 켄 뭐시기 선배 말로는 6시까지 역 앞에서 보자고 했으니까 그 전에는 끝내야지.

무엇을 할까요?

1. 장 보기
2. 이불 빨래
3. 세탁소 가서 운동화 찾아오기
4. 아침 런닝

1년 전
닝겐1
런닝부터?)
1년 전
닝겐2
좋타좋타)
1년 전
닝겐1
런닝하면서 세탁소 가면 되겠네)
1년 전
닝겐1
4
1년 전
글쓴닝겐
원래 이런 건 한 번에 몰아서 하는 법. 편안한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주머니에 넣기 좋은 얇은 카드 지갑도 챙겼다. 이따 세탁소도 들려야 하니까. 지퍼를 목 끝까지 잠그고 집 밖을 나섰다.

새벽부터 나와서 운동하는 나... 꽤나 멋진걸.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ㅇㅇ
1년 전
닝겐2
멋지다 우리 닝 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엘리베이터 거울에서 오늘의 상태를 체크해 준 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났다. 가볍게 발을 놀리며 새벽 공기를 만끽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렇지만 최근에 구입한 에어팟 프로, 노이즈 캔슬링 때문에 듣지 못했다.

한참을 뛰고 있던 당신의 눈앞에 사람 한 명이 등장합니다. 그는 누구인가요?

1. 우시지마 와카토시
2. 오이카와 토오루
3. 카게야마 토비오

1년 전
닝겐2
2?)
1년 전
닝겐1
2 가자
1년 전
글쓴닝겐
"저기요. 혹시........."
"네?"

그러더니 갑자기 다가와서 말을 건다.

"&₩&@:&/@/₩;"
"예?"

어? 근데 어디서 많이 봤는데.

"-&;&:&:@--!/!/!-:/@"
"뭐라고요?"

이런 얼굴은 잠깐 봐도 잊기 어려운데.

"-@;(&&/@-::&/-@"-:";&&/--@"

근데 왜 가면 갈수록 얼굴이 빨개지지?

1년 전
닝겐1
???
1년 전
닝겐2

1년 전
닝겐1
또루 무슨일이야
1년 전
닝겐1
와 얼굴이 빨개지노
1년 전
닝겐2
반했나 ㅎㅎ
1년 전
닝겐1
하앙 좋은데?
1년 전
글쓴닝겐
그러더니 냅다 내 귀를 만지는 것이다. 뭐야 이 사람? 뭔데 무례를 숨 쉬듯이......

"아니, 저기요."

저지르는 게 아니라 이제야 들리기 시작했다. 상대의 목소리가. 오우.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대단한데.

1년 전
글쓴닝겐
뭐라고 대답할까요?
1년 전
닝겐1
네? (눈을 끔뻑이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
1년 전
닝겐2
벗자벗자
1년 전
닝겐1
네? (눈을 끔뻑이다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1년 전
닝겐1
가자구~
1년 전
닝겐2
가보자고~
1년 전
글쓴닝겐
그나저나 잘 가던 사람을 왜 불러 세우세요. 눈을 끔뻑이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네?"
"이거 그쪽 거 아니에요?"

제 거요? 아, 에어팟 한 짝은 제 거 맞죠. 그쪽이 가져가셨으니까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의 손에 들린 프로 한 짝을 챙겼다.

"그러게 왜 남의 걸..."

약간의 경멸이 담긴 시선도 함께.

1년 전
닝겐2
경멸 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1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아니! 그게 아니라! 이거!"

소리를 지르며 내민 물건은 지갑이었다. 내 지갑. 뭐야? 이 사람 상습범이었네. 도둑이야 뭐야.

"아니; 저기요;"
"감사 인사는 됐어요."

뭐라는 거야... 내 지갑은 또 언제 훔친 건데. 언제 내 주머니에서 빼간 거냐고요.

"허, 절도 후 자수? 간이 크시네요."
"에? 절도? 자아수? 누가요? 내가?"

뭐라고 대답할까요?

1년 전
닝겐1
네, 그쪽이요. (경멸하는 표정으로) 솔직히 말하세요. 언제 빼갔어요.)
1년 전
닝겐1
네, 그쪽이요. (경멸하는 표정으로) 솔직히 말하세요. 언제 빼갔어요.
1년 전
닝겐1
지문 없으면 훌렁
1년 전
닝겐2

1년 전
닝겐2
경멸 너무 좋고~
1년 전
글쓴닝겐
왜 가면 갈수록 세상이 흉흉해지는 건지. 이런 놈들은 아주 빵에서 썩어야 해. 목적지 변경. 경찰서로 간다. 나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우지 않은 채 수긍했다.

"네, 그쪽이요. 솔직히 말하세요. 언제 빼갔어요."
"아니... 내가 언제..."
"쓰읍!!"

남자는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볼 뿐이었다. 그렇게 봐도 소용 없어! 선처란 없다.

"따라오세요."
"에? 어딜...?"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1
어디긴 어디야 경찰서지
1년 전
글쓴닝겐
어디겠어요. 경찰서지. 나는 비장한 얼굴로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 그러나 남자는 끝까지 반항할 뿐,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번 한 번만 봐주나요?

1년 전
닝겐1
사과 하나면 되는데)
1년 전
닝겐2
잘생겼으니까 봐줍시다))
1년 전
닝겐1
봐줄까)
1년 전
닝겐1

1년 전
글쓴닝겐
"아니, 나는 그쪽이 지갑을 흘려서 주워준 건데,"
"그만. 그만하세요. 제가 지금 바빠서 특별히 이번 한 번만 봐드립니다."

급한 일정이 떠올라서. 이만. 남자의 손목을 놓아준 뒤 지갑을 챙겨서 세탁소 쪽으로 뛰어갔다. 지금 안 가면 옆에서 파는 핫바를 못 먹는다고! 슬슬 자리 옮기실 시간이라고!

마지막으로 던질 말을 정해주세요.

1년 전
닝겐1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참… (고개를 절레 젓는다)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그러다 이 말만큼은 꼭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멀쩡하게 생기신 분이 참…"

고개를 절레 절레 저어준 뒤 다시 앞을 돌아봤다. 남자가 뭐라고 외친 것 같았지만 최근에 새로 구입한 에어팟 프로 한 짝을 다시 착용한 탓에 희미하게나마 느껴질 뿐이었다.

"내가 훔친 거 아니라고!!!!!!!!!!!!"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닝겐1
ㄱㅇㄱ
1년 전
글쓴닝겐
도착한 세탁소 옆의 핫바는 이미 물 건너간 후였다. 아까 그 인간 때문에 이게 다 뭐야. 도둑 자식 때문에 되는 일이 하나도 없잖아.

세탁소 사장님도 오늘은 기분이 영 아니신지 평소 외치시던 오천만 원~ 을 안 하셨다.

"뭐 찾으러 왔어..."
"월요일에 맡긴 운동화 찾으러 왔어요. 얼마예요?"
"오천 원..."

얼만지 여쭤보면서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게 다 아까 그 도둑 때문이다. 가다 똥 밟아라.

1년 전
닝겐1
ㅇㄴㅋㅋㅋㅋㅋㅌㅋㅌ
1년 전
닝겐2
오천만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그렇게 터덜터덜 집에 도착한 뒤 다음 할 일로는 이불 빨래가 있었는데 기분이 영 좋지 않아서 생략했다. 내일의 내가 하겠지. 고럼 고럼.

1. 게임을 한다
2. 온 연락이 없는지 확인한다
3. 사진을 정리한다
4. 약속 때 입고 갈 옷을 고른다

1년 전
닝겐1
2? 4?)
1년 전
닝겐2
2? 옷 잘 입겠지...?))
1년 전
닝겐1
믿자
1년 전
닝겐2
믿는다 닝...!
1년 전
닝겐1
조아 2
1년 전
닝겐2
좋타좋타
1년 전
글쓴닝겐
일단 밀린 연락부터 확인하자.

1. 켄 뭐시기
: [ 케이크 무슨 맛 ]
2. 히메카와
: [ 찾아봤는데 근처에 떡 케이크 파는 집이 별로 없네 ㅠㅜ 쉬폰 케이크는 어떨까? ]
3. 부랄
: [ 뒤 ]

1년 전
닝겐1
부랄?)
1년 전
닝겐1
누구지)
1년 전
닝겐2
부랄??)
1년 전
닝겐1
부랄친구?)
1년 전
닝겐2
그런가...?)
1년 전
닝겐1
1? 3??)
1년 전
닝겐2
3?? 누군지 궁금하다)
1년 전
닝겐1
그래 3!
1년 전
글쓴닝겐
부랄
: [ 뒤 ]


: [ ? ]

부랄
: [ 질래 ]

뭐야 이 맥락 없는 연락은.

1년 전
닝겐2
뭐지
1년 전
닝겐1
?????
1년 전
글쓴닝겐

: [ 왜 또 시비 ]

부랄
: [ 내가 할 말 ]
: [ 사진 ]
: [ 먹지 말라고 했지 ]

뭐라고 답장할까요?

1년 전
닝겐2
그게 먼저 나 유혹함. 먹어달라고))
1년 전
닝겐2
그게 먼저 나 유혹함. 먹어달라고
1년 전
글쓴닝겐
아니 이건 어찌할 도리가 없었어. 네가 나였어도 먹었을 텐데.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봐라. 100이면 100 먹는다 하지.


: [ 그게 먼저 나 유혹함. 먹어달라고]

부랄
: [ 널 유혹해서 뭐해 ]
: [ 쓸모도 없는데 ]


: [ 네가 뭘 알아 ]

부랄
: [ 몰라 ]
: [ 안 알고 싶어 ]


: [ 아 맞다 ]
: [ 나 아까 도적 만났어 ]

부랄
: [ 안 알고 싶다고 ]

대화가 종료되었습니다.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식. 나오지도 않는 눈물 벅벅 닦는 척하다 다시 폰을 들었다. 미리 보기로 새롭게 도착한 라인 몇 개를 확인했다.

켄 뭐시기
: [ 그냥 딸기 생크림 샀음 ]
: [ 내가 먹고 싶어서 ]

안 알고 싶어요.

1년 전
닝겐2
맛있겠다...
1년 전
글쓴닝겐
켄 뭐시기
: [ 답장 안 해? ]
: [ 한 입도 먹지 마라 ]

진짜 내 주변 인간들은 다정이라곤 없어.

히메카와
: [ 내가 또 찾아봤는데 롤케이크도 괜찮을 것 같아! 링크 보내줄까? ]

근데 넌 너무 다정해......

1년 전
닝겐2
힐링....
1년 전
닝겐2
아 귀여워 ㅠㅠ
1년 전
글쓴닝겐
중간이라곤 없는 인간들 틈 바구니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더 이상 옷 고를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 그냥 저번에 산 옷들 그대로 입고 나가야지.

오늘의 코디

- 빨간색 티셔츠
- 노란색 반바지

1년 전
닝겐2
??)
1년 전
글쓴닝겐
약간 짱... 으로 시작되는 단어가 연상되는데. 짱이다? 그래. 오늘 내 코디 좀 짱인 듯. 마음 놓고 잠에 들었다.

그리고 눈을 뜨니

1. 5시
2. 6시
3. 7시

1년 전
닝겐2
2!
1년 전
글쓴닝겐
뚱따라뚱땅뚱땅- 뚱따라뚱땅뚱땅-

기괴한 알람 소리에 눈을 뜨니 6시였다. 에. 6시? 왓 타임 이즈 잇 나우! 식스? 시익스?

(몇 시간 전 라인)

켄 뭐시기
: [ 6시까지 꼭 나와라 ]
: [ 역 앞으로 ㄱ ]


: [ 옙 ]
: [ 늦으면 이따 가서 ]
: [ (번호 선택) 할게요 ]

1. 선배 부하
2. 벌주 원샷
3. 기타

1년 전
닝겐2
1
1년 전
닝겐2
6시까지였네...
1년 전
닝겐1
아 좀 졸았네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 [ 늦으면 이따 가서 ]
: [ 선배 부하 할게요 ]

그리고 나는 6시까지 만나기로 해놓고 6시에 일어났다. 눈을 뜨자마자 드는 직감. 이거 완전 조졌네 이거. 라인을 확인하니 아니나 다를까,

켄 뭐시기
: [ 야 어디야 ]
: [ 얼마나 남았어 ]

켄 뭐시기
: [ 어디냐고 ]

켄 뭐시기
: [ 야 ]

더 이상 연락이 없다. 그리고 부재중 18통.

1년 전
닝겐2
ㅠㅠㅠㅠ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1년 전
글쓴닝겐
에헤이 조졌네 이거.

뭐라고 답장해볼까요?

1년 전
닝겐1
오늘부터 부하라고 불러주십쇼)
1년 전
닝겐2
좋타...
1년 전
닝겐1
오늘부터 부하라고 불러주십쇼
1년 전
글쓴닝겐

: [ 오늘부터 부하라고 불러주십쇼 ]

어쩌긴. 오늘부터 나는 당신의 전용 따까리. 편하게 부려먹으십쇼. 그러니 저 하늘에 걸린 달님께 맹세합니다. 저는 후타쿠치 켄지 선배님만을 위한 딸랑이가 되겠습니다.

켄 뭐시기
: [ 오냐 ]
: [ 택시 타고 와라 ]

딸랑딸랑...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글쓴닝겐
그렇게 대략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약속 장소. 가게 이름이 술집... 이다. 상당히 정직한 간판. 그리고 너그러우시고 위대하신 후타쿠치 켄지 선배님께서는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으셨다고. 대신 가차 없이 버리고 떠나셨다고. 그래서 혼자 택시 타고 왔다. 내 24700원...

"여어, 막내가 지각하기 있어?"

쭈뼛대며 들어가자마자 카마사키 야스시 선배가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코가네가와가 어익! 마지막에 등장하는 건 주인공만 할 수 있는 거지 않냐고 뭐라 말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뭐라고 인사를 드릴까요?

1년 전
닝겐1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형님들! (90도 인사))
1년 전
닝겐2
ㅋㅋㅋㅋㅋㅋ 좋다 귀여워))
1년 전
닝겐1
ㅋㅋㅋㅋㅋㅋㅋㅋㅇㄴ)
1년 전
닝겐1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형님들! (90도 인사)
1년 전
글쓴닝겐
아쉽게도 출근할 시간이네요 다녀와서 봅시다
1년 전
닝겐2
헉 넵!!
1년 전
닝겐1
헉 센세 출근이신데 시뮬을 하신 거예요?
1년 전
닝겐1
대단하셔 태풍 조심하시구 이따가 또 봬요 🙊
1년 전
글쓴닝겐
어제 너무 일찍 잤나 봐요
1년 전
글쓴닝겐
다들 태풍 조심하세요
1년 전
닝겐1
센세도요~!
1년 전
닝겐1
출근 화이팅 🙇‍♀️
1년 전
닝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귀욥다 센세 힘내시고 이따 탑승할게요!!
1년 전
닝겐4
헉 저도 이따 탑승!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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