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인데 아예 학기 내내 하는 조별과제가 있어 진짜 클라이언트 만나서 대화도 하고 그러는 근데 이제... 부끄러운거 아는데 내가 영어가 딸려서인지 좀.. 무시받는 것 같네 나까지 합해서 총 다섯명이고 그중 원래 영어 쓰는 애들은 세명인데 진짜.. 잘 얘기해 서로 농담도 하고 웃고 떠들고.. 그럼 나랑 또 다른 중국인 친구는 못껴들어.. 내가 그래도 그룹과제라서 뭐라도 말하고 건의하고 그러는데 반응이 영... 아리까리하다 그룹챗에선 두명은 거의 내 메시지 무시하는 것 같고 다른 한명은 그래도 괜찮은 친구같고 다행이야 이건 그렇다고 얘네들이 나쁜건가? 싶다가도 아닌 부분들이 있거든... 오늘 클라이언트 만나서 얘기하는데 전혀 따라가지 못하겠더라 대화를 주도하지도 못하겠고 하필 클라이언트가 좀 연세가 있으신 분인지 억양이 독특하신건지 전혀 안 들려서 뭐 하지도 못하고.. 걔네들 입장에선 내가 진짜 싫은 멤버겠다 싶고 너무 주늑들어 내가 목소리가 너무 작아서인가 싶고 이기적인거 아는데 다른 조원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이생각도 들었어 여태 이렇게 좀... 무시받는 느낌이 들었던 적이 없어서 눈치보이니까 더 못말하겠고 그래도 뭐라도 말하면 반응은 괜찮을 때도 있다가 무시받는 것 같을 때도 있고 날 조원으로 대하는게 아니라 그냥.. 말하니까 듣는 것처럼 진짜 말 씹히기도 했는데 내 목소리가 작아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속상하다가도 나같아도 영어나 커뮤니케이션 딸리는 멤버 잘받아들였을까 싶고 학기 내내 해야하는 심지어 학점도 제일 높은 과목인데 머리가 복잡하다 진지하게 피해의식 아닐까 싶기도해 나 그래도 작년에 했던 그룹과제에선 내가 제일 많이 일하고 주도하고 말도 많이 하고 두명 거의 무임승차했는데도 가장 좋은 점수 받고그랬는데 멤버가 다 국제학생이었지만 내가 영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딸리나봐 더 못하나봐 내가 그동안 착각했나봐 다른 조가 너무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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