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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3/8/20) 게시물이에요



넌 곧 죽어도 고개 빳빳이 처‘들고 뒈’질 새끼다. 존‘나 독한 놈.

그 말을 듣고 뭐라고 했더라. 입 안에 모은 핏물 뱉으며 날렸던 것 같다. 더 이상 줄 돈 같은건 없으니까 썩 꺼지라고. 당신 말마따나 난 존’나 독한 놈이니까 더 털어봤자 나올 건 없다고.

그랬더니 또 처‘맞았다. 어린 놈이 싸가지 없이 나불거린다고. 

낡아빠진 빌라, 얼룩진 벽지, 덕지덕지 붙어 깨진 화장실 타일에 대‘가리를 대고 반질반질한 검은 구두에 눌렸다. 그나마 볼만한게 얼굴인데 아주 개 패듯이 패고. 둔탁한 주먹질에 정신이 아득해져가는 가운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 바에야 그냥 뒈‘지는게 낫지 않나. 고개 빳빳이 처’들고 죽는것도 나쁘지 않겠네. 부모가 남긴 빚은 하루 온종일 알바만 뛰어도 갚을 수 없는 금액이었다. 자식을 낳는 건 부모의 오만이다. 잘 키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피임도 안 하고 싸지른 사람들이 결국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그날 밤 나는 죽기로 했다. 

구질구질한 꼬라지, 그나마 갖고 있는 옷 중에 가장 비싼 옷을 입고 죽어야겠다 싶어서 옷장을 뒤지다 보니 나온 건 교복이었다. 그깟 학교보다 빚을 갚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자퇴했지만 교복은 어떻게 처리하기거 애매해서 짱박아 뒀더랬다.

나는 교복을 입고 대교에 올랐다. 이대로 높게 솟은 안전망을 넘어 저 시커먼 물 속으로 침잠할 것이다. 날 찾는 사람은 기껏해야 돈 나올 구석 잃어버린 사채업자들일 테니 어쩌면 내가 실종되었다는 신고조차 들어오지 않을지도 몰랐다. 또 어쩌면 계약 기간이 다 끝나가는 집주인만이 씨부렁 씨부렁 욕을 지껄이며 돈은 내놓고 뒈’져야지 하고 화를 낼 것이다.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난 걸까.

머릿속에 가득찬 물음들을 전부 내려놓고 다리를 들어 안전망을 넘으려던 때였다. 검은색의 비싸 보이는 세단 하나가 내 앞에서 멈춘 것은. 흠집 하나 없고 반짝이는 차가 선팅 된 창문을 내렸다.

“거기서 뭐해?”

내려간 창문 안 쪽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렸다.



*남닝드림

*조폭닝

*본문시점은캐

*오이카와토오루

*천천히이어감

*어두움





 
글쓴닝겐
1.

대교를 지날 때였다. 웬 고등학생 하나가 안전망을 넘으려는 모습을 본 것은. 그래서 그 앞에 멈췄다. 다분히 충동적이었으나 후회는 남지 않을 것 같았다.

“거기서 뭐해?”

내 물음에 그 애가 고개를 돌렸다. 흰 피부에 흐트러진 갈색 머리. 달달한 초콜릿을 그대로 녹인 것만 같은 눈동자와 발갛게 달아오른 뺨. 아직 앳된 티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미남이긴 미남이었다.

“…보면 몰라요?”

“모르겠는데. 안 추워?”

내 말에 그 애의 얼굴에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이 지어졌다.

1년 전
글쓴닝겐
2.

미동 없이 쳐다보자 그 애가 붉은 입술을 잘근 잘근 깨물어 피를 냈다. 마주친 두 눈에는 경계심이 서렸다.

“여기서 죽을 거예요.”

“떨어져서?”

“네. 그러니까 그쪽은 신경 끄고 가던 길 가세요.”

“구경해도 돼?”

1년 전
글쓴닝겐
3.

“…뭐?”

“한 번쯤 대교에서 떨어져 죽는 사람들을 보고 싶었거든.”

“……”

“실제로 대교에서 생겨나는 사망자 8할 정도는 자살이잖아.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죽는지 궁금해.”

1년 전
글쓴닝겐
4.

미친‘놈을 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나는 아랑곳 않고 말했다. 이제 떨어질 거야? 움찔 그 애의 몸이 크게 튀었다. 마치 불쾌하다는 듯 일그러진 얼굴이 선명했다. 그 모습은 모든 걸 포기하고 떨어지겠다는 사람보다는 삶을 갈망하는 것만 같았다. 한참 동안 그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입을 열었다.

“안 떨어질 거면 탈래?”

1년 전
글쓴닝겐
5.

답이 없었다. 계속 이어지는 침묵에 손목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고. 시곗바늘은 슬슬 1시를 달려가고 있었다. 눈알을 굴려 그 애를 쳐다봤다. 답을 종용하듯 지긋이.

“뭘 원하는데요.”

가득찬 불신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예쁜 애가 까칠하기까지 하니 꼭 고양이 같았다.

“글쎄.”

“……”

“일단은 아무것도.”

1년 전
닝겐1
하앙….🔥🔥🔥🔥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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