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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08l 5
이 글은 1년 전 (2023/8/26) 게시물이에요

?si=Avt-SaZ-43JTY3Vu 

〈 BGM > 

 

 

 

 

평소 나에게 재수없게 굴던 그 녀석이 울면서 고백을 한다면? 

 

 

 

소개팅을 나가자는 친구들의 요청에 소개팅을 나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누군가 집 앞을 서성이고 있길래 유심히 살펴봤더니… 

 

 

 

 

유난히 나한테 재수없게 구는 그 녀석! 

 

 

 

여기까지 무슨 귀하신 행차신가, 싶어 건들건들거리며 그를 부르면 울고있는 모습! 놀란 당신이 주춤하며 뒤로 물러나려하자, 손목을 붙잡고 엉엉 울며 냅다 고백을 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그에게 어떻게 반응을 해볼까요? 

 

 

 

 

1.학생 고정 

2.포카포카 댓망

추천  5


 
   
닝겐1

1년 전
닝겐1
라부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반가워요! 라부 좋습니다~

우선 그를 향한 당신의 감정을 알려주세요!

1년 전
닝겐1
잘 부탁드립니다❣
-
말은 험해도 섬세한 면이 있는 같은 반 아이이자 유난히 제게 쌀쌀맞은 알 수 없는 같은 반 아이.

1년 전
글쓴닝겐
(소개팅을 받았다는 네 친구의 얘기에 학교가 끝나고부터 쭉 너를 기다렸어. 좋아하는 마음에 틱틱거린 내 잘못도 있지만 갑자기 소개팅을 할 줄은 몰랐는데. 후회되는 지난 날들에 한숨을 푹 쉬며) …10시가 다 되가는데 얜 뭐하는거야.

-
접수완료!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에는 잘 신지 않은 구두에다 치마 때문인지 영 걷기가 불편해. 꽤나 적극적인 상대 덕분에 어색하진 않았지만 심적으로 지친 기분이 들어. 아쉬워하는 상대와 라인을 교환하곤 겨우 빠져나와 평소보다 느릿하게 걸어가. 제 집 앞 가로등 아래에서 멈춰있는 인영을 보고 멈칫하며.)... 누구세요?(구두라 발도 아픈데 뛸 수는 있나? 온갖 상상을 하고 있는.)
-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자 숨을 살짝 들이키며 네 쪽을 돌아봐.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그냥 왔다고? 지나가다가 할 말 있어서 들렀다고? 좋은 핑계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망설이며 너를 바라보면, 평소와 다른 옷차림에 나오려던 말이 쏙 들어가. 또 평소처럼 틱틱거리며 인상을 구기는) …넌 옷이 그게 뭐냐. 그리고 지금 시간이 몇시야?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라면 저를 보자마자 시선을 피했을 네가 무슨 일이 있는지 제게 말까지 걸고 있어. 얘 혹시 다른 애랑 착각한 거 아닌가?) 다들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네 취향은 아닌가 보네.(놀란 거 치곤 차분하게 대꾸하며 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해.) 지금 밤 10시 정도인데, 너야말로 여기서 뭐해. 누구 기다려?... 혹시 길 잃었어? 그럼 도와주고.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타들어가는 내 속마음도 모르고 길을 잃었냐고 묻는 너에 입술을 짓이겨. 답지 않게 치마를 입고 잔뜩 화장을 한 모습이 얄밉게 보여. 근데 그게 또 너무 이뻐서 낮은 헛웃음을 터뜨리다가, 울컥해. 목이 메어와 한참을 가슴을 진정시켰다가 말하는) 소개팅 했다며.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평소와 달라 보이는 네 모습을 의아하게 바라봐. 무슨 일 있나? 얌전히 네 대답을 기다리는데 예상치 못한 물음이 나와 반박자 느리게 대답을 해.)... 하긴 했는데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너도 소개팅 관심 있으면 모브한테 물어봐 주고.(네가 나한테 이렇게 관심이 많았나? 예상치 못한 네 말을 곱씹으며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네게 물어.)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안그래도 속상해 죽겠는데 이젠 소개팅 권유까지 하는 네 모습에 결국 참던 눈물이 터져나오기 시작해. 덜덜 떨리는 목소리를 애써 진정시켜보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아 네 앞에 서서 부들부들 몸을 들썩이며) 닌, 내가 고작 그런데 나가고 싶어서 널 찾아온 줄 알아?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너 어디 아파? (어디 아파 보이지는 않았는데 몸까지 덜덜 떨며 우는 네 모습을 보곤 놀라. 네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제 손수건과 사탕을 네 손위에다 올려주며.) 아니면 무슨 일 있어? 나라도 괜찮으면 들을 테니깐 우선 진정해.(차분한 말투로 네게 말을 건네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너 때문이잖아. (네가 쥐어준 손수건과 사탕을 꽉 쥐어. 너 때문인데, 뭘 어떻게 해주겠다는 건지. 지금 당장 나한테 좋아한다고 속삭여달라고 하면 해줄 것도 아니면서. 소매로 눈을 대충 꾹꾹 쓸어버린 나는 너를 내려다보며)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나?(사람 착각할 거 같지는 않은데 내가 무슨 실수를 했지. 실수는커녕 접점도 별로 없어서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어.)... 있어봐. 편의점에서 생수라도 사 올게.(마음 같아선 집으로 들어오라 하고 싶지만, 시간도 늦었고 네가 불편해할게 눈에 보여. 편의점으로 발을 돌리려는데 익숙지 하지 않은 구두 때문에 크게 휘청거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필요없으니까 옆에 있어달라는 의미로 너를 붙잡으려는데, 갑자기 휘청거리는 너에 나도 모르게 너를 끌어안고 말았어. 덕분에 백허그 하듯 자세가 만들어진 탓에 내 심장소리가 너에게 닿을까 걱정이 돼. 하지만 떨어지고 싶지는 않아 팔을 놓치는 않는) 너 진짜 바보냐? 그러게 누가 이런거 신으래.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바보 아니거든. 그리고 예쁘니깐 신었지!(평소에는 아는 척도 잘 안 하더니, 갑자기 왜 이래. 순간 발끈해서 고개를 옆쪽으로 살짝 돌리자 생각보다 네 얼굴과 가까워 얼어버려.) 미안. 그리고 이제 놔줘도 괜찮아.(가까스로 고개를 다시 돌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네 가까운 얼굴에 놀란 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에 놀란 가슴에 팔을 확 풀어버렸어. 그리고 이내 후회해. 제 코를 찌르던 네 향, 포근하던 품, 모든게 짧막한 달콤함을 맛본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손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다 한숨을 내쉬고) …왜 이뻐보여야 하는데. 진짜 남자친구라도 만드려고 했냐.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거기 파르페가 맛있다고 하길래 그냥 가봤지. 이왕 가는 거니깐, 예쁘게 하고 싶었고.(내가 이걸 왜 일일이 변명하고 있지. 어차피 크게 마음이 없는 상황인지라 상관이 없나 싶기도 하고, 외면하기엔 아까 네가 남긴 온기가 더 생생해. 그 일이 생각나자, 얼굴이 살짝 붉어져.) 근데 너 나한테 이렇게 관심이 많았어? 학교에선 맨날 눈 피하더니.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처음인데 어떡하겠냐고. 괜히 부끄러워 휙 돌려보리던 고개가 너에게 오해를 샀나봐. 속상함에 내 주먹만 쥐어봐. 하지만 오해를 풀어서 뭐하나, 이미 너에게 난 성격 이상한 학우에 불과할텐데.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너를 바라보는) …파르페같은건 나도 먹어.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그래서 다음에 나랑도 같이 파르페 먹으러 가려고~? 참고로 나랑 가면 카페에서 공부하기 금지야!(같이 먹자고 하기엔 머쓱해서 저러는 건가. 다른 애들이랑 얘기할 때 너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뭐야, 나 싫어하는 거 아닌가 봐? 켄지로~ 이 누나를 좋아했구나?(장난스러운 말투로 얘기를 하다 네가 요비스테를 좋아한다고 제게 알려준 타이치 말이 떠올라. 무심코 이름을 불러보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너랑 있으면 공부 안돼. (나름 긍정적인 대답을 들려주는 너에 저 말이 뭐라고 금새 귓가가 홧홧해져가. 내가 널 어떻게 싫어하냐,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절대 입 밖으로 못 꺼낼 얘기도 스리슬쩍 해보고. 좋아하냐는 질문에 뜨끔해 몸을 움찔했다가 이름을 부르는 너에 다시 목까지 빨개지기를 반복. 아마 나는 너한테만 반응하는 인형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야. 괜히 부끄러움에 고개를 휙 돌리며)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이제 보니깐 그냥 낯을 가린 거네. 장난칠 때마다 당황한 듯 보이는 너를 보며 재밌다고 생각을 해. 타이치가 왜 놀리는지 알겠네.) 근데 왜 나랑 있으면 공부 안돼? 아, 내가 혼자 떠들 거 같아서 그래? 사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긴 해. 원래 디저트 앞에다 두면 설레서 말이 많아지거든.(언제 어색했냐는 듯 너를 올려다보며 웃으며 이것저것 얘기를 시작해.) 맞다, 근데 진짜 왜 여긴 무슨 일이야? 혹시 길 잃어버린 게 아니라, 타이치 만나러 온 거야? 타이치 이 근처 살잖아.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계속해서 타이치 이름을 언급하는 너에 눈썹을 한 번 꿈틀해. 언제부터 둘이 친했는지. 절로 한숨이 튀어나오려고 하는 걸 간신히 막고 조금 어색함이 풀린 듯한 너의 모습에 나도 한껏 유해진 표정을 지으며) 너 보러 왔어.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응? 나는 왜... (혹시 우리가 조별 과제를 같이 했었나. 내가 너한테 뭘 빌렸었나. 온갖 생각이 들었지만 의문이 가시지 않아.) 올 거면 연락하고 오지. 많이 기다렸어?(생각해 보니깐 네 연락처가 없다는 걸 깨달아.) 너만 괜찮으면 라인 교환할래?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부끄러움에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여 네 라인을 받아. 이제 내게도 뜨는 네 프로필에 기쁨을 애써 감추며 입꼬리를 파르르 떨어. 소중하다는 듯 휴대폰을 주머니 속에 다시 넣은 나는 머리를 털며) 그냥 별 거 아니야. 신경쓰지마.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별거 아닌데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네 평소 성격상 그럴 거 같지가 않아 의외라는 생각이 들어. 그러고 보니 울었는데 눈은 괜찮나? 아직까지도 빨간 네 눈가를 바라보며.) 잠깐 우리 집 들어갔다 갈래? 눈... 그거 잠깐 가라앉히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부모님 두 분 다 출장 가셨으니깐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집에 들어오라는 네 말에 일차로, 부모님이 안계시다는 말에 이차로 놀라 얼굴이 화르륵 불타오르기 시작해. 얘가 제정신이 아닌건가. 11시가 다 되가는데 뭐? 괜히 부끄러워 너에게 혼을 내 듯 툴툴거리며) 야, 너, 너… 이 늦은 시간에 원래 아무나 막 그렇게 들이고 그러냐?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응? 일단 켄지로는 아무나가 아니잖아!(뭐가 문제냐는 듯 해맑게 웃으며 너를 봐.) 시간도 늦었고, 눈가 따가울 거 같아서 가자는 건데 많이 불편해? 아니면 편의점에서 뭐 좀 사 올 테니깐 기다리고 있을래?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네 말에 다시 한 번 귓가가 화르륵. 얜 원래 경계심이 없는건가. 아님 아무한테나 이러나. 해맑은 미소가 또 예뻐서 편의점에 가려는 너의 옷깃을 붙잡아. 구두를 내려다보며) …그걸 신고 어딜가. 실례 좀 할게, 그럼.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그래, 그럼!(발 아팠는데 눈썰미가 좋다고 생각을 해. 무심코 네 손을 잡고 제 집문까지 데리고 와. 문을 열라는데, 손이 불편해서 보니 그제야 상황을 파악하는.)아, 미안. 불편했을 텐데 말을 하지 그랬어.(네 시선을 피하며 현관문을 열어.) 손님 먼저 들어가세요~

1년 전
닝겐2

1년 전
닝겐2
츠무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반가워요! 츠무 쪼아요!

우선 그를 향한 당신의 감정을 알려주세요!

1년 전
닝겐2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친구요!
1년 전
글쓴닝겐
접수 완료!

-

(소개팅을 받았다는 네 친구의 말에 집에서 부리나케 달려왔어. 그러나 꺼져있는 불에 하염없이 너를 기다려. 이빨로 손톱을 깨물며 다른 남자와 데이트를 하고있는 건 아닌가 불안해하며)…언제 오는데. 와이리 늦노. 지금이 몇신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꺄 잘 부탁드립니다!
-
(아 재밌었다. 상대 사람들은 그냥 그랬지만 사람들이 모여 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해맑게 집으로 들어가다 익숙한 모습에 고개를 기울이곤 다가가는) 뭐해? 우리 집 앞에서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있네.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드디어 들려오는 사람 인기척에 주인을 반기는 강아지마냥 벌떡 쭈구려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기분 좋아보이는 네 모습에 덜컥 심장이 내려앉아 달려나가며 네 소맷자락을 붙잡는) …니 소개팅 나갔다메. 맞나.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엉, 근데 그거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 (이제는 이런 밤에 찾아와서 시비를 걸려는 건가 싶어 약간 지겨운 표정을 짓는데, 제 소맷자락을 붙잡은 네가 너무 불안한 얼굴이라 어디 아픈가 하는) 너 어디 아파?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남몰래 짝사랑하던 너가 잔뜩 꾸민 모습이 예뻐보이는데 그게 다른 남자를 위한 거란 사실에 마음이 쿡쿡 쑤셔와. 결국 인상을 확 찌푸리다 숨을 들이켜. …우짜지, 와 눈물이 나오는긴데. 결국 빨개지는 눈가에 마른 세수를 하며) …소개팅 어땠노. 좋은 남자 있드나.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어어, 있긴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건 왜 묻는 거지.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네가 인상을 찌푸리고 숨을 들이켜다가 결국은 마른 세수를 하는 모습에 점점 의문은 쌓여가) 아니, 왜 울려고 하는 건데, 내가 나쁜 사람 같잖아..!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누가 우는데. (나도 그 울고있는게 나라는 걸 알고있지만 모른척 해. 쪽팔려서 대충 눈가를 쓱쓱 쓸어봐. 그래도 멈추지 않는 눈물에 작게 욕을 내뱉으면서 네 소맷자락을 살짝 끌어당기며 이내 훌쩍이기까지 시작하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지금 울고 있네. (한숨을 내쉬고 이내 엄마 잃은 아이 마냥 소맷자락을 살짝 끌어당기며 훌쩍이는 네 상태를 잠시 살피다, 대충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주고는) 울지 말고, 너 혹시 내가 소개팅 나간 것 때문에 이러는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눈물을 닦아주는 말투와 대비되게 따뜻한 네 손길에 손목을 잡고 확 끌어당겨 널 끌어안아. 확 느껴지는 네 체취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소리 없이 울기 시작하는) …그걸 알면서 나가나, 닌. 진짜 못됐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으엥? (눈 깜빡할 새에 너의 품에 안겨서 눈을 꿈뻑거려. 어, 이게 뭐냐. 무슨 상황이야. 평소와는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건 완전 새로운 모습이라 당황하며) 뭐, 내가 뭘 아는데. 정말 너 내가 그거 나간 거 때문에 부러워서 이러는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아직도 제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한 너가 밉살스러워. 네 목부분에 얼굴을 비비며 웅얼거려. 나 좀 알아봐 달라고, 내 마음 좀 알아달라고. 이쯤되면 알만도 하지 않나, 싶은데 넌 여전히 묵묵부답이야.) …닌 진짜 바보가.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하 뭐래, 누가 바보인데. (대체 너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답답할 지경이야. 심지어 이제는 제 목 부분에 얼굴을 비비기까지 하는 네게 이를 악물며) 그만해라. 말하려면 똑바로 말하던지. 대체하고 싶은 말이 뭔데.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니 빼고 다 안다, 아나. (아직도 모르는 듯한 네 목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팍 떼어내. 그리곤 코를 훌쩍거리며 너를 내려다봐. 여전히 황당하다는 듯한 얼굴, 짜증스러움 당혹감이 섞인 네 뺨을 엄지로 살살 쓸어봐.) …니 좋아한다꼬.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제가 들은 말이 정말 네가 한 말이 맞는지 눈을 껌뻑 거리다가, 제 뺨을 엄지로 살살 쓰는 행동에 은은하게 불을 붉히며 인상을 찌푸려) 뭐? 네가 나를? (말도 안 된다는 눈빛으로 너를 보며) 말이 돼...?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그니까 내 좀 좋아해주믄 안되나. …내 싫나, 많이 밉제. 미안타. 그간 괴롭혀가. (업보를 돌려받는 듯 충격을 먹은 듯한 네 얼굴에 씁쓸한 웃음을 지어. 이기적인 걸 알지만 너가 날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너의 애정이 목말라 침을 꿀꺽 삼키어봐도 갈증이 해소될리가 없어. 결국 더해지는 서러움이 눈물만 말없이 흘리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 한대 때려주고 싶다고는 생각했는데, 싫어하는 건 아니야.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저를 바라보는 눈망울에 한숨을 내쉬며 조심스럽게 눈물을 닦아주는) 그러니까 울지 마, 그러다 눈 붓겠다. (잠시 말을 멈추고 네 눈을 지긋이 보고는) 좋아한다는 말은 진짜인 것 같네. 언제부터 그랬는데. 처음부터?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모른다. 니가 꼬셨으니까 니가 알겠제. (진심으로 기억이 나질 않아. 분명 처음엔 다른 애들처럼 그냥저냥 지냈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 눈에 밟히더니 남자랑 있는 모습이라도 보면 괜히 짜증이 나서 툭 치게 되고… 제 유치한 행적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 몸을 살짝 떨어. 눈물을 닦아주는 너를 내려다보며 더 해달라는 듯 울상을 짓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허이구 울면서도 말은 잘하네. 나는 꼬시려고 하지도 않았거든요. (지가 멋대로 꼬심 당한 거면서 정말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눈물을 계속 닦아주다, 더 해달라는 것처럼 네가 울상을 짓자) 그동안 나한테 쌀쌀맞게 굴고 괴롭힌 것도 다 그래서였어? 완전 초딩이네 이거. (딱밤을 약하게 날리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그거야 니가 남자아들이 너무 많아가 그런기다. 항시 맨날 붙어있길래 내도 모르게… (내 투덜거림에 황당한 너가 딱밤을 때리자 반사적으로 두 눈을 질끈 감았다가 떠. 그리곤 그닥 아프지도 않은데 오버를 떨며 울상을 다시 지어. 네 손을 잡아다가 제 이마를 문지르며) 내 호 함 해주면 나을 것 같은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어쭈, 아프지도 않으면서. (이제야 보이는 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눈에 히죽 웃으며 약간 짓궂게 다른 한 손으로 네 볼을 늘리고는) 음, 싫은데. 해주면 뭐해줄 건데. (오버를 떨며 울상을 짓는 표정이 웃기다는 듯 낄낄 웃다) 내 주변에 남자가 많아서 그래서 질투가 났구나. 우리 초딩.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사실 내는 안해줘도 된다. 니가 이리 볼 늘리는 것 만으로 좋아가. (그렇게 말하며 눈을 샐쭉하게 접고 너를 내려다봐.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저와의 접촉이 징그럽다는 듯한 표정을 짓던 너가 떠올라. 그리고 이젠 제 볼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늘리기 시작하는 모습에 웃음이 멈추질 않아. 그리고 웃는 네 모습이 예뻐 자연스럽게 머리를 넘겨주며) 질투 났다고 하믄-. 뭐 해주나?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음, 어쩔까. (눈매를 휘면서 고민하는 척하다가 웃음을 멈추질 못하는 네 얼굴을 보고는 장난스럽게 볼을 콕 찌르는) 이제 보니까, 꽤 생겼네. 이때까지 너 웃는 거 모르는 사람인 줄. (손을 미련 없이 떼며 시선을 마주해) 질투 난다고 하는 것보단 이렇게 웃고 다니면, 오늘 소개팅 어땠는지 말해줄 수 있고. (머리가 넘겨지는 느낌에 방긋 웃음을 짓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웃음을 짓는 네 모습이 이뻐 나도 모르게 너와 같은 웃음을 지어. 진짜 강아지 같네. 마음 속이 간질간질, 일렁일렁. 이런 감정은 너 아니면 다시는 못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네 뺨을 감싸고 웃으며) 앞으로 맨날 웃어야긋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너의 마음이 제게 간질간질한 마음으로 와닿자, 그 느낌을 참을 수 없어서 푸스스 웃으면 너도 같은 웃음을 지어. 이내 사랑스럽다는 듯한 웃음으로 제 뺨을 잡은 네가 눈에 담기며 입꼬리를 계속 올려.) 그렇다면 나도 말해줄게. 오늘 소개팅 상대는 별로였어~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진짜가. (네 한마디 한마디에 기분이 롤러코스터처럼 변해. 근데 그게 이상하게 싫지는 않아서 또 바보같은 웃음을 지어. 사심을 부리며 너를 꼭 끌어안으려고 해. 이 한마디가 뭐라고 이리 안심이 되는지 네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팔을 벌리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내가 인형이야? (자꾸 껴안으려고 팔을 벌리는 네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다 웃음을 다시 터트리며 바보 같은 웃음을 짓는 너에 볼을 콕 찔러보고 이리저리 만져보는) 응, 당연히 진짜지. 사람들 노는 분위기는 좋더라. (문득 네 불안한 모습을 떠올리곤 키득키득거려) 아, 그래서 이렇게 밤늦게 찾아올 정도로 불안했구나.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인형은 내 쪽 아이가. (너는 원할때마다 나를 찾아와 맘대로 해도 되지만 나는 네가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랄 뿐이야. 지금도 나는 껴안는 것도 마음대로 못하는데 인형은 무슨. 하지만 인형 취급도 나쁘지 않게 느껴져. 볼을 매만지는 네 손길을 느끼며 놀리듯 웃는 너에 살짝 귓가가 빨개지는) 니 알면서 자꾸 물을래.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미안, 네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귓가가 살짝 빨갛게 변하는 걸 보고는 웃음을 멈추지 못해. 네가 이렇게 귀여울 줄 알았다면 만날 때마다 그렇게 질색하지 않았을 텐데. 따끈한 볼과 귀와 저만 바라보는 시선이 마음에 들어서 충동적으로 네 볼에 뽀뽀를 하곤) 어, 불타는 고구마. 보면 볼수록 귀엽네 진짜.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니, 니 미칫나! (갑작스럽게 다녀간 말랑한 네 입술의 촉감에 삼초정도 상황파악을 하다 제 볼을 붙잡고 얼굴이 새빨개진 채 너를 바라봐. 사람 마음이 장난도 아니고 받아줄 것도 아니면서 뽀뽀를 하다니. 근데 그거에 좋아 죽는다는 듯 심장이 쿵쿵 뛰는거에 다시 한 번 절망에 빠졌다가, 희망에 가득 찼다가를 반복해. 아마 나는 너한테 제대로 말렸다고 생각하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안 미쳤는데. (충동적으로 입을 맞췄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볼을 잡고 그대로 멈춰있는 것에 푸스스 웃고는 네 붉어진 귀로 고개를 들이밀며 속삭이는) 그거 알아? 나 귀여운 사람이 이상형이거든. 근데 지금 니가 그래. (눈과 입에 호선을 그리고 네 곁에서 슬쩍 떨어지곤 손을 내밀어) 잡아봐.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네 말 하나하나에 반응을 해. 제 귓가에서 속삭이는 너에 몸을 움찔, 심장은 쿵쿵쿵. 그리곤 살짝 나에게서 떨어지는 너에 아쉽다는 듯 진득하게 너의 움직임을 따라가다가 일말의 고민도 없이 네 손을 맞잡으며) …알깃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오, 잡으면 나랑 사귀는 건데. 망설임 없네. (고민도 없이 바로잡는 것에 네 손을 살짝 당기며 제 쪽으로 이끌고 자연스레 품에 안기는) 나한테 잡힌 거다 너.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내가 니가 사귀자는데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노. 내 이제 니한테 안떨어질기다. (네 허리를 감싸 어깨에 얼굴을 묻으며 장난스럽게 입술을 두어번 맞춰. 그리곤 얼굴로 올라와 눈에 한 번, 코에 한 번, 뺨에 한 번, 마지막으로 입술에 도장을 찍고 떨어지는) 와이리 이쁘노.

1년 전
닝겐3

1년 전
닝겐3
오이카와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반가워요! 오이카와 쪼아요!

우선 그를 향한 당신의 감정을 알려주세요!

1년 전
닝겐3
맨 처음 봤을 땐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지금은 그랬던 인상조차 휘발될 만큼 제게만 유독 재수없게 구는 뺀질뺀질한 놈!
1년 전
글쓴닝겐
접수완료!

-

…닝쨩. (네 소개팅 소식을 이와이즈미가 알려주자마자 심장이 내려앉아. 괜히 심란한 마음에 거리를 배회하다가 결국 너네집 앞에 도착해 벨을 누를까 말까 망설여. 네가 나를 싫어할까봐 걱정돼 입술을 꽉 깨물며.) 하아아…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었겠다, 신나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익숙한 코코아색 머리통을 발견하자 의아함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오이카와? (대체 뭘 하려는 건지 문 앞에서 왔다 갔다 움직이는 모습이 정신 사나워 큰 목소리로 널 부르는) 거기서 뭐해? 이젠 집 앞까지 따라와서 괴롭히게?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갑작스러운 네 목소리에 몸을 흠칫 떨며 무언가 잘못한 사람 마냥 양 손을 뒤로 숨겨. 언제부터 있었던 건지, 네 이름을 부르는 걸 들은 건 아닌지 겁이나 버벅거리며) 무, 무슨! 오이카와상 그런 사람 아니거든요? …그나저나 닝쨩이야말로 어디 갔다오나봐?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믿지도 않는다는 듯 널 향해 하늘거리는 블라우스 소매를 대충 휘적거리는) 예, 예. 그러시겠죠. 자기객관화 안 되는 오이카와 상~ (친구가 매만져준 머리의 핀이 자꾸 흘러내리는게 거슬려 연신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어, 다른 학교 애들이랑 약속.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거들먹거리는 네 모습에 신경이 확 뻗쳐. 하! 하는 웃음을 터뜨려. 그리곤 너를 다시 한번 훑어봐. 이 머리핀은 뭔데! …짜증나. 괜히 네가 꽂고있는 머리핀이 얄밉스러워 확 빼버려. 그리고 제 주머니에 찔러넣으며) 닝쨩이 다른 학교 친구도 있어? 놀라운데~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야, 아! 뭐하는 거야 이거 내 친구한테 빌린건데! (마리핀을 도로 뺏으려 했지만 그땐 이미 주머니에 쏙 들어간 터라 씨근덕거리며 손을 거두는) 너 진짜 짜증난다… (핸드폰을 켜 새로 사귄 남학생들의 연락처가 저장된 화면을 네 눈 앞에 들이밀며) 이거 보이지. 나 오늘 친구 완전 많이 생겼거든? 앙?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열거되어있는 네 전화번호 목록에 휴대폰을 빼앗아버려. 제 마음도 모르고 의기양양하게 보여주는 네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나와. 휴대폰을 앗아가 주머니에 넣어버리자 이번엔 빼앗으려 달려드는 네 손목을 붙잡으며) …지금은 나랑 있으니까 오이카와상한테 집중 좀 하지? 다른 남자 얘기만 하고 말이야…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아까 전부터 너 왜 이렇게 평소보다 더… (원래도 짜증나는 놈이었지만 오늘따라 더 유난스럽네. 황당하단 듯 토끼눈을 뜨고 널 쳐다보다) 아니다, 말을 말자. 그래 뭐… 집중 그거 해줄테니까 얘기해봐. (싫어해서 일부러 틱틱댈 정도인 여자애 집까지 찾아올 일이면 중대한 사안인가 싶어 평소보다 다정한 목소리로) 무슨 심각한 일이라도 있는 거야? 나 이따 애들이랑 통화하기로 했는데.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조금은 다정해진 네 목소리에 살짝 눈썹을 늘어트렸다가 이내 전화를 한다는 네 모습에 다시 표정이 굳어. 오늘 절대 통화같은거 못하게 할거라고 다짐하며 잡은 손목을 놔주지 않아. 내가 이렇게 매달리는 사람이 너밖에 없다는 걸 너는 알고있는지, 답답함에 숨을 들이마시며) 응. 무슨 일 있어. 그니까 오늘 오이카와상이랑 같이 있어주라. (혹여나 너가 싫다고 할까봐 겁이 나는 마음에, 너에게 애원을 담아) …제발.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평소같았음 진작 뿌리쳤겠지만 곱상하니 예쁜 얼굴이 시무룩해진 걸 보니 이유 모르게 마음이 약해져) 어… (한참을 네게 잡혀있다 작게 한숨을 쉬며) 근데 진짜 무슨 일 있는 거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 많지 않아? 이와이즈미라든가, 배구부 부원같은 애들 있을 거 아냐. (잠시 망설였지만, 네게 상처가 되지 않으리란 생각에 말을 잇는) 솔직히 우리가 무슨 일 있을 때 찾고 그럴 사인 아니잖아. 가끔 싸운 적도 있고.

-
센세 지문 짱😣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네 말에 부정을 할 수 없어 입술을 달싹여. 내가 유난히 너에게 못되게 굴긴 했다는 걸 누구나 다 알고있으니까 말이야. 그저 너와 같이 있고 싶을 뿐인데, 다른 남자를 만나는게 싫을 뿐인데, 수상한 사람 보듯 나를 바라보는 네 모습에 가슴 언저리가 따끔따끔해. 쓴 웃음을 지으며 차오르는 눈물이 어둠에 감춰지길 바라며 네 여린 손목을 살살 쓸어보는) …내가 닝쨩을 싫어한다고 생각해?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뭐… 애들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닐 거 아냐. (저녁 공기가 쌀쌀해서인지, 아님 네게 잡힌 손목이 간지러워서인진 몰라도 자꾸만 몸이 떨려와. 평소보다 조용해진 너의 반응이 신경 쓰여 고개를 들자 촉촉이 젖어든 속눈썹이 시선을 사로잡는) 야, 너… 울어?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올려다보는 네 얼굴에 서러움이 복받쳐오지만 애써 괜찮은척 눈을 접으며 웃어봐. 하지만 입꼬리가 떨리는 것까진 막을 수 없어. 어쩌다 너랑 이런 사이가 된건지, 모든게 막막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자기 자신이 미워져. 너에게 괜찮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으응- 아니? 오이카와상이… 왜 울어.

1년 전
닝겐4
헐 저 될까요
1년 전
닝겐4
사쿠사나 니로로 줄 서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반가워요! 니로 끌리네요!

우선 그를 향한 당신의 감정을 알려주세요!

1년 전
닝겐4
남들이랑은 잘만 대화하고 그러면서 저한테만 틱틱거리는 게 아주 짜증나고^^ 그래서 신경쓰이는 애라고 생각합니다
1년 전
글쓴닝겐
접수완료!

-

(소개팅을 나갔다는 친구들의 말에 헛웃음을 터뜨리며 하! 걔가 나가봤자, 뭐! 라고 얘기했지만 심란한 마음에 결국 집 앞으로 찾아오고야 말았어. 말은 그렇게 해도 너무나 나에겐 예뻐보이는 네 얼굴이 머리를 쓸어넘기며) …아 짜증나.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센세
닝이 너무 틱틱대면 말해주세용
-
(아까 소개팅에서 제 번호를 받아갔던 귀여운 애가 생각나 혼자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 제 집 앞에 서성이는 실루엣을 보고 눈을 가늘게 뜨는. 너를 보자마자 예쁜 옷과는 상반되는 껄렁거리는 걸음으로 걷기 시작해) 야, 사람 보자마자 "짜증나"가 할 말이야? 애초에 여기 우리 집 앞이거든. 됐고, 여기는 무슨 일이야?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너에게 한 말도 아닌데 또 오해하는 네 모습에 울컥해. 누구 속마음도 모르면서 한껏 예쁘게 꾸민 네 모습에 조소를 내뱉으며) 하! 너한테 한 말 아니거든! 뭐 피해망상 그런거 있냐? …그냥 지나가다가… 아 몰라. 넌 어디갔다 오는데? …그런 차림을 하냐?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하! 내 앞에서 짜증난다고 하면 당연히 나한테 하는 말인 줄 알지! 그냥 지나가다가 하필 우리 집 앞에서 그렇게 수상하게 있었다고? 그래 믿어줄게. (치마 주머니에 꽂아넣었던 손을 빼며 팔짱을 끼는) 소개팅 나갔다 왔어.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내 앞에서 변명을 해보려면 해보라는 듯 팔짱을 끼고 올려다보는 네 모습이 보여. 내가 어쩌다 이런 걸 좋아하게 돼서 이 고생을 하는지. 유독 자신에게만 까칠스러운 네 모습에 심장이 쿡쿡 아려오는) …네가 소개팅을 나가면 뭐하냐? 뭐, 너 좋다는 남자가 있을 리가 없는데.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야!!! 왜 기분 좋은 사람 찾아와서 시비 거는데?!? (제 핸드폰 연락처 창을 켜서 네 눈앞에 보여주는) 그리고 나 좋다는 애가 왜 없어? 오늘만 해도 번호 따간 애 있거든?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네 말이 사실인지 처음보는 남자 이름이 있는 전화번호 목록에 인상을 확 일그러뜨려. 울컥하는 마음에 침을 꿀꾹 삼키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신기하네. 너가 마음에 든대? 뭐 사이비 이런거 아니고?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어, 내가 마음에 든대. 사이비 그런 거 아닌 엄~청 귀여운 애야. 왜? 너는 이런 거 못하는데 나만 이래서 열 받아? (핸드폰을 다시 가져가서 제 주머니에 넣는) 이 정도면 오늘치 시비 다 턴 것 같은데 가지 그래? 나 좀 피곤해서 얼른 들어가고 싶거든.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나를 살짝 밀며 집으로 들어가버리려는 네 손목을 붙잡아. 또 시비를 거는 줄 알고 눈을 일그러트린 네 모습에 여전히 굳은 얼굴을 유지하며) 그래서 만날거야? 아니잖아. (확신을 바라는 듯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해. 여기서 그 남자한테 사실 아무 관심 없다고 말하는 네 목소리가 듣고싶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집도 못 들어가게 제 손목을 잡는 너에 미간을 찌푸려) 하... 연락해보고 결정하겠지. 야, 내가 만나든 말든 너랑 무슨 상관인데. (네게 잡힌 손목을 빼내려 하지만 잘 되지 않아) 이거 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저를 짜증스럽다는 듯 바라보는 네 표정에 눈가가 빨개지기 시작해. 너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꼴, 죽어도 못보겠어. 평소에 늘 괴롭히기만 해놓고 이제와 이러는게 내가 생각해도 우습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난 너가 너무 예뻐 보이니까. 결국 손목을 놔주지 않고 오히려 더 끌어당기며) 만나지 않겠다고 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싫어. 너가 뭔데 내 연애사에 참견이야. (네게 꽉 붙들린 손목이 아파 너를 노려봐. 아까보다 눈이 더 반짝반짝하게 보이는 게... 얘 설마 우는 건가? 잔뜩 당황해서 어쩔 줄을 모르는) 야... 너 혹시 울어...? 야, 왜 울어...!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맺힌 네 눈가를 톡톡 두드려주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데. 고백도 이렇게 멋없게 하기 싫었는데 우선 너를 붙잡는게 먼저일 것 같아. 내 눈물을 닦아주는 너를 내버려두며 입술을 깨물어 피가 맺히는 줄도 모르고 말을 이어가는) 만나지… 않는다고 약속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니 왜 우는 거야...! (여태 먼저 시비 털다가 갑자기 만나지 않는다고 약속하라면서 울어버리는 너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져) 아오... 진짜. 알았어. 안 만날게. 그러니까 좀 풀어서 말을 해봐.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입술에 맺힌 피를 겨우 발견하고는 눈이 동그래지는) 야, 너 피 나!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네 말을 듣고 그제서야 느껴지는 비릿한 맛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저를 걱정하는 듯한 네 반응에 이내 미소가 번지려는 걸 간신히 참아내. 존‘나 구질구질해, 후타쿠치 켄지, 라는 생각이 들어. 여자애한테 잘못 걸려서 이런 취급에서도 미소가 나오다니. 하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꾹꾹 눌러오던 감정을 터뜨려서 그런 듯 코를 훌쩍이며) …네가 닦아줘.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휴... (무슨 동생 돌보는 것도 아니고... 한숨을 쉬고는 네 입술에 있는 피를 손수건으로 닦아주는. 갑자기 뭐가 서운했던 건지 알 수 없어 네 등을 토닥여주는) 이제 괜찮아?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아니. (서러움에 눈물을 보이자 살짝 끌어안으며 토닥여주기까지하는 네 모습에 기회다 싶어 너의 허리를 감싸고 끌어안으며 사심을 채워. 이런 일들이 일상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너를 향한 애틋함이 더 커지는 걸 느끼며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해 더 꽉 끌어안는)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네가 제 허리를 감싸서 저를 끌어안아버리자 드디어 미친 건가 싶어. 몇 초간 얼어있다가 어색하게 네 등을 토닥여주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울지 말고... (저를 더 꽉 끌어안는 너에 숨이 막혀 네 등을 팍팍 때리는) 숨...! 막혀!!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아야. (네가 등을 두드리자 한참을 더 끌어안다가 놔줘. 아프지도 않은데 아픈척하며 여전히 코를 훌쩍거려. 너와 잠깐 맛봤던 포옹이 너무 달콤해서 손이 움찔거리는 것 같아.) …나 아직 안괜찮은데.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나도 안 괜찮으니까 뭐 때문에 울었는지, 갑자기 왜 이런 건지 설명이나 해주지 그래? (집에 일찍 들어가기는 틀린 것 같고, 이상하게 강아지처럼 낑낑거리는 듯한 네 모습에 마음이 약해져 동그란 머리를 톡톡 쓰다듬어주는) 시간 걸려도 들어줄 테니까 말해봐. 여기가 그러면 뭐 다른 데 가서 말해도 되고.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네가 만져주는게 처음인 나는 코가 빨개진 것과 똑같이 귀도 물들어가기 시작해. 하지만 이내 들떠 네 손을 붙잡으며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어. 네가 머리 좀 두들기는게 뭐 대수라고 바로 기분이 들뜨는지. 제 자신이 바보같지만, 싫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아. 마치 내가 집주인마냥 너를 이끌며) 그럼 너네집 들어갈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는 쓰다듬던 손을 주먹으로 바꿔 이마를 콩 때리는) 우리 집을 왜 들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헛소리하는 거 보니까 네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 같아) 그래서 뭔데. 나 지금 너의 감정선이 이해가 안 되고 있거든. 하나하나 풀어서 말해줘.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알람이… 안오다니!!!! 죄송해요!!!!!
-

(은근슬쩍 너의 집에 들어가려는 계략이 막히자 입술을 삐죽거리며 다시 현관문에서 멀어져. 그러다 사뭇 진지하게 나에게 묻는 너의 모습에 급 긴장이 되기 시작해. 이제와서 널 좋아한다고 말하면 네 반응이 어떨까. 방금까지만 해도 너같은 걸 누가 좋아하냐고 해놓고. 절대 말할 수 없을 것 같은 내 속마음에 괜히 뒷목을 매만지며) …몰라. 그냥 좀… 너가 소개팅을 하는게… 싫었어, 그냥.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웁스...! 그런 거였군요...
-
아~ 그러셔? (쭈뼛거리며 하는 말이라고는 그냥 제가 소개팅을 하는 게 싫었다는 말. 기가 차 헛웃음을 짓고는 널 똑바로 보는) 그냥 싫어서 이러는 거면 진짜 별로인데.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죄송해요🥹 사죄의 의미로 니로를 드리겟읍니다,, 👨🏻‍🦱

-

(별로라는 네 말에 우뚝 서서 무언가 잘못됐다는 듯 입술을 움찔거려. 진짜 말해? 근데 얘가 경멸하면 어떡해. 그렇게 한참을 내적갈등을 해. 어느쪽이던 나를 싫어할게 뻔할 너지만 오히려 미움받을거라면 마음이라도 고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을 했다는 듯 제대로 너를 보고 마주선 나는 쉼호흡을 한 번 한 후 얘기하는) …너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거 싫다고. 너가 역겨워할 거 아는데. 나 너… 좋아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오우예!!!!!!
-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한참 뜸을 들이는 너 때문에 슬슬 다리가 아파오려고 해. 한참을 골똘히 생각하다가 겨우 입을 열고 하는 말이 저를 좋아한다는 고백이라니. 생각도 못한 네 말에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볼을 꼬집는) 너가? 나를??? 좋아한다고???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야, 빨개지잖아. (빨개진 네 볼에 급하게 손을 억지로 떼며 엄지로 쓸어봐. 내 입술은 피가 맺히고 있다는 것도 까먹고 잔뜩 속상한 듯한 표정을 지어. 네가 조금이라도 아픈 건 보고 싶지 않다고. 그와중에 충격을 받은 듯한 네 반응도 예상했던 거라 그저 피식 웃으며) 어, 좋아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야... (생각보다 세게 꼬집어 볼이 빨개지는. 바보같이 제가 볼 꼬집는 건 말리면서 입술에서는 피를 흘리는 너야. 또 손수건으로 피를 닦아주는) 그럼 여태 시비 걸고 그런 거 전부 그래서 그런 거야? 너가 초등학생이냐?!?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네 말에 투덜거리며 대답해. 남들은 분명 괴롭힘으로 봤겠지만 나에겐 나름 애정표현이었는데. 하지만 진짜냐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짓는 너에 긍정의 표시로 눈을 가늘게 뜨고 시선을 돌리며) 귀여운 걸 어떡하냐. 나도 모르게 너 건드리게 되는걸.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저도 모르게 절 건드리게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 눈이 가늘어지는) 허어... 나도 어쩌냐. 나는 틱틱거리고 괴롭히는 사람보다는 다정한 사람 좋아하는데. (다시 팔짱을 끼고는 널 어떻게 할까 생각해)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근데…! 이제 너 한정 다정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네 말에 다급하게 소리치듯 말해. 말하는 와중에도 부끄러워 입술을 움찔거리며 소심하게 얘기해. 일부러 이러는 건지, 너도 참 짓궂다는 생각을 해. 팔짱을 끼고 날 올려다보는 너에 어쩔 줄을 몰라하며 얼버무리는) 나 근데 진짜 사귀면 다정한 타입인데.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평소엔 왁왁대기만 해서인지 부끄러워하며 말끝을 흐리는 네 모습이 꽤나 재밌고 귀여워 웃어버리는) 그래? 그럼 속는 셈 치고 한 번 만나볼까? 아, 근데 사귀었는데 안 다정하면 나만 손해 아냐?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속는 셈 치고 만나본다는 네 말에 살짝 표정을 굳히고 네 옷깃을 붙잡아. 아무리 내가 널 좋아해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는지. 그럼에도 싫지가 않은 너에 작게 한숨을 푹 쉰 후) 야, 나 갖고놀거면 사귀지마. 난 너 진짜 좋아한다고. 나도 사람이라 상처받아.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너는 여태 나랑 그렇게 싸우고도 내 성격을 모르냐? 나도 너한테 관심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잖아. (입술을 삐죽거리며 기어들어가는 투로 말해) 자꾸 신경쓰인다 했는데 그게 좋아하는 거였나...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어? 어? (네 말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 어?만 반복하다가 살짝 손을 떨며 네 뺨을 감싸. 이게 꿈이면 어떡하지. 아니, 사실 꿈이어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이 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너, 너 나 안역겨워?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역겹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뭐... 시비 많이 거는 날에는 짜증나서 머리채 잡고 싶기도 했지만 역겹고 그러지는 않았거든. 애초에 너가 먼저 시비 터는데 내가 당하기만 할 수는 없잖아! (팔을 벌리고 네게 다가가 꼭 안아주는) 자, 이제 서로 시비 걸지 말고 다정하게 대해주기 약속하자.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네 말에 다시 한 번 울컥해 눈가가 새빨개져. 이게 꿈이 아니라는거지, 지금. 네가 안아주는대로 너에게 푹 안기며 숨을 크게 들이마쉬며) …좋아해. 진심이야. 진짜 좋아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이구, 애네 애야... (네 등을 토닥여주며 네 어깨에 머리를 톡 기대) 앞으로 말 예쁘게 할게. 울려서 미안해. (동그란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어주며 웃는) 나도 좋아해. 우리 예쁘게 연애하자.

1년 전
닝겐5
늦었...다...
1년 전
글쓴닝겐
반가워요!

닝에게 못살게 구는 그 녀석의 이름과 그를 향한 당신의 감정을 알려주세요!

1년 전
닝겐5
쿠니미나 사쿠사로! 나름 친해졌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파악이 안 되는 조용한 같은 반 친구요!
1년 전
글쓴닝겐
494 좋네요!! 가봅시당

-

(소개팅을 한다고 잔뜩 들떠 있던 네 모습에 한숨을 푹푹 쉬었지만 결국 그런 나를 알아봐주지 못한 너가 얄미워보여. 하지만 결국 너를 찾아온 나는 오분정도 가만히 서서 네 집을 노려보다가 결국 발걸음을 돌리는)…내가 뭐하는건지.

1년 전
닝겐5
잘 부탁드려요 센세!
-

(소개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니 집 앞을 서성이는 이가 눈에 들어와. 마치 집을 노려보는 것처럼 미동도 없이 서있던 사람이 몸을 돌려 나와 마주하는 방향으로 걸어와. 그제서야 네 얼굴이 제대로 보여 너임을 알아차리고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는)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야? 나 때문에 왔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돌아가려던 참에 마주치고 만 너에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쳐.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어깨를 으쓱여보지만 네 시선은 마주치기가 힘들어. 네가 나타나자 나는 딸기향에 입술을 살짝 다물었다가 떼며) …내가 너 때문에 여길 왜 와?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나름대로 친해졌다 생각했기에 뱉은 말이었는데 아니라는 듯이 부정하는 네 말에 조금 머쓱해져 목덜미를 매만지다 민망함을 달래려 말을 잇는) ...우리 집 앞에 서있는 거 같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면 됐어. 그럼 산책이라도 하고 있었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머쓱해하는 네 모습에 한숨을 작게 쉬어. …또 말이 헛나오네. 자꾸 너랑만 있으면 짜증스럽게 구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잔뜩 미간을 좁혀. 화장이라도 한건지 오늘따라 예뻐보이는 네 모습에 머리를 털며) …넌 어디갔다 오는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이 정도의 머쓱함이야 학교에서 대화를 나누면서도 종종 느꼈기에 잠시 목덜미를 만지다 손을 떼어내. 다른 볼일이 있는 건 아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나와 대화를 나누려 하는 널 가만히 올려다보다 작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냥 잠깐 누구 좀 만나고 왔어. 너는 오늘 뭐 했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누구 만났는데. (나를 향한 네 질문은 그닥 중요하지 않아. 어차피 나는 하루종일 네 생각밖에 안하고 너 말고는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으니까. 나를 올려다보는 너에게 한발자국 더 다가가며 캐묻는)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내 일과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처럼 오늘 뭐 했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고 오히려 질문만 이어나가는 널 여전히 올려다보며 눈을 맞추는) 소개팅이라 해야 하나... 친구들이 나가자 해서 갔다 온 건데. 사실 연애 생각은 딱히 없어서 그냥 놀다 온 거에 가까운 거 같아.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연애 생각이 없다는 말에 좋아해야하는건지, 싫어해야하는 건지. 절로 속이 타들어가는걸 보면 후자에 가까운 듯 해. 제 마음을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오늘 내 행동이 이상하다는 듯 올려다보는 너의 머리칼을 나도 모르게 살짝 넘겨줘. 그리곤 놀라 급하게 손을 떼며) …뭐가 묻어서.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머리칼에 묻은 걸 무의식적으로 떼주다가 놀란 건지 급하게 손을 떼어내는 널 보며 작게 웃음을 터트려. 나른한 인상과 네 행동이 고양이와 닮았다는 생각을 해오긴 했는데 오늘따라 그 생각이 또렷해져 여전히 미소를 머금는) 고마워. 그럼 너는 오늘 뭐 했어? 알려주기 어려우면 그냥 말 안 해줘도 되는데, 재밌게 보낸 거지?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쓸데없이 해맑고 예쁜 네 얼굴에 잠시 침묵해. 재미있게 보냈냐고? 글쎄, 그건 아닌 것 같아. 하루종일 네 소개팅 소식에 애가 타고 쩔쩔 속앓이를 했던 걸 보면. 하지만 그걸 티낼 수는 없어서 소심하게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며) …그닥.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네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음이 느껴져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려. 나와 가까운 이가 즐겁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는 게 마음에 걸려 아까와 달리 금세 시무룩해진 얼굴로 널 걱정스레 바라보는) ...왜?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나랑 맛있는 거라도 먹으러 갈래? 더우니까 아이스크림 어때, 응?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저를 걱정해주는 듯한 말투에 혀로 입술을 살짝 축여봐. 평소에 그렇게 구는 내가 뭐가 예쁘다고 걱정을 다 해주는지. 미련하기까지 한 네 모습에 또 괜히 마음이 비틀려 심술궂은 말을 내뱉어. 네 한쪽 뺨을 어루만지며) …너 때문이잖아. (아프지 않게 볼을 꼬집는)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갑자기 볼을 감싸 어루만지다 꼬집기까지 하는 너 덕분에 어안이 벙벙해져. 일부러 아프지 않게 꼬집은 건지 볼에 온기만 더해졌을 뿐, 달라진 것도 없어 여전히 너와 눈을 맞추다 나도 손을 뻗어. 살짝 까치발을 들어 네 뺨을 어루만지다 아프지 않게 살살 꼬집어보는) 왜 나 때문이야. 내가 너한테 실수한 거라도 있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갑작스레 다가오는 너에 흠칫 놀라기도 잠시, 전해져오는 네 온기에 더 만져달라는 듯 허리를 숙이며 가까이 다가가. 진짜 모르는 듯 눈을 멀뚱멀뚱 뜨고 나를 바라보는 네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와. 진짜 바본가, 얘는.) 응. 너 때문에 왔어.

-
사쿠사가 울어야하는데… 닝이 너무 다정해요🥲 저는 이대로도 상관없긴 한데 닝이 괜찮으실지.,,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허리를 숙여준 덕에 볼을 감싸는 것이 덜 힘들어 여전히 네 뺨을 어루만지며 장난스레 입술을 삐죽이는) 그럼 뭘 잘못했나 알려주기라도 하지. 왜 말도 안 하고 나 때문이라고만 해. (다행히 아까보다 표정이 풀어진 것이 보여 안도하며 네 볼을 꾹 잡아 늘리는) 말 안 해줄 거야?

-
전... 지금도 좋아요...! 우는 것도 귀엽고 지금처럼 안 우는 것도 넘 귀여우니까 센세가 편하신대로 진행해 주세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다른 사람이었으면 불쾌해 바로 쳐냈을텐데 네가 하는 행동들은 어찌 이리 귀엽기만 한지. 중증이라고 생각돼 한숨을 쉬며 허리를 펴 너에게 살짝 멀어져. 삐죽거리는 네 입술을 검지로 한 번 꾸욱 누르곤) 안할거야.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삐죽 내밀던 입술을 누르는 손가락의 힘에 입술을 집어넣고 네 볼을 감싸던 손을 떼어내는) 치사해. 대충이라도 알려주지. (바람결에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대충 쓸어넘기며 네 옷자락을 살살 잡아끄는) 뇌물로 아이스크림 사줘도 안 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약해빠진 네 힘에도 너털웃음을 지으며 끌려가줘. 앙증맞은 손이 너무 귀여워 저도 모르게 맞잡고 싶은 충동을 꿋꿋히 참아내. 네 온기가 머물다 간 내 뺨이 유독 시려워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네 머리칼을 정리해주며) 응, 안돼. 비밀이거든.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오늘따라 유난히 다정한 것만 같은 널 멍하니 올려다보다 그 다정함을 깨닫고 나니 문득 민망함이 몰려와 슬쩍 네 눈을 피하는) ...그러면 계속 이러고만 있을 거야? 대답도 안 해주고?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아니. (여전히 머리칼 하나하나를 정리해주며 말해. 살짝 붉어진 네 얼굴, 마주치지 못하는 눈, 하나하나 눈에 담다가 너를 어루만지던 손을 떼며) 나 위로해줘. (답지않게 칭얼거려.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위로해달라는게 네 입장에선 얼마나 황당할지 알지만, 소개팅 다녀왔으니까 좀 봐줘 라고 생각하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그나마 날이 어둑해졌으니 민망함에 붉어졌을 내 얼굴이 조금이나마 가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 그러다 갑자기 위로를 해달라며 마치 칭얼거리듯 날 바라보는 너 덕분에 잠시 당황하다 아까처럼 손을 뻗어 네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어주는) ...이렇게? 나 팔 아픈데 조금만 숙여줄 수 있어?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아니. 안아줘. (네가 소개팅에 다녀왔다는 사실에 조급해지기라도 한 걸까. 평소답지 않은 내 모습에 나 마저도 이질감을 느끼고 있어. 하지만 임시일지라도 날 어루만져주는 네 손길이 너무 다정해서 포기할 수가 없어. 속은 일렁일렁 거리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너를 내려다보는)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당연히 이 정도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할 말이 들려와 머리를 쓰다듬던 손길을 멈춰. 내가 제대로 들은 게 맞는 건지 널 멍하니 바라보지만 마치 내가 안아주길 기다리는 것처럼 가만히 서있는 것만 같아. 한참을 망설이다 아까보다 더 붉어진 얼굴로 네 허리를 끌어안는) ...이제 위로가 좀 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그게 안은거야? (살짝 걸치기만 한 정도인 너의 포옹에 결국 내가 허리를 꼭 끌어안아 네 귓가쪽에 얼굴을 묻어. 내 숨이 터져나갈때마다 움찔하는 너가 귀여워 남몰래 웃다가 한손으로는 머리를, 한손으로는 네 허리를 쓸며 깊게 호흡 해.) 이런게 포옹이잖아.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나름대로 용기를 내서 널 끌어안았는데 그런 날 비웃듯이 더 꽉 끌어안아오는 너 덕분에 얼굴뿐 아니라 온몸이 화끈거려. 네 숨결이 귓가에 닿을 때마다 온몸을 움찔거리다 용기를 내서 네 허리를 더 힘주어 끌어안는) ...이제 만족해? 더 안으면 우리 터질지도 몰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사실 이대로라면 터져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하지만 이미 충분히 새빨간 네 얼굴에 그냥 피식 웃으며 떨어졌어. 끌어안느라 다시 엉망진창이 된 네 머리칼을 다시 정리해주며) 늦었네. 안들어가도 돼?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이 얼굴로 어떻게 들어가. (새빨개진 얼굴을 보고 웃었으면서 어떻게 집으로 들어가라는 건지, 뾰로통하게 아랫입술을 내밀고 네 배를 주먹으로 툭툭 아프지 않게 때리는) 너 때문에 이렇게 됐으니까 책임져, 바보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어떻게. (책임지라는 네 말에 한쪽 입꼬리만 올려 웃어. 이 작은 손으로 때려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빨개진 얼굴이 또 귀여워 너를 대놓고 뚫어져라 응시하는)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얼굴의 열감이 쉬이 내려갈 생각이 없어 아무리 손으로 부채질을 해도 화끈거리는 게 가실 줄을 몰라. 이런 내 반응이 재밌기만 한지 입꼬리를 올리는 네가 얄미우면서도 예뻐 보여 시선을 살며시 피하고 여전히 배를 툭툭 건드리는) ...몰라. 네가 알아서 책임져. 네가 이렇게 만든 거니까 네가 생각해야지.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제 배를 툭툭 치는 널 바라보다 은근슬쩍 손을 잡고 내려. 그렇게 맞잡은 채로 널 끌고가기 시작해. 제 손보다 한참 작은 너의 손이 신기한 듯 더 꽉 쥐며)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자연스레 손을 맞잡고 날 이끄는 네 옆을 조용히 따라가기 시작해. 보폭을 맞춰주는 건지 내 속도대로 걸어도 너와의 거리가 멀어지지 않아. 얄밉게 굴다가도 당연하다시피 날 배려해주는 너 덕분에 바람 빠지듯이 웃는) 비싼 거 먹을 거니까 각오해. 엄청 비싼 거 먹을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그러던가. (아이스크림이 비싸봤자지. 나중에는 조금 더 맛있는 걸 먹여야겠다고 생각해. 고작 한다는 협박이 저런거라니, 귀여워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네 손을 맞잡은 손을 깍지로 바꿔 끼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단단하게 날 옭아매는 커다란 손의 감촉이 좋아 네 손안에서 장난스럽게 손을 꼼지락거리다 빼꼼 널 올려다보는) 이제 기분은 좀 풀렸어? 나 때문에 기분 안 좋았었잖아.

1년 전
닝겐6
이걸 놓치고 처'잤다니...
1년 전
닝겐7
달달해ㅓ서이가썩을것같아요으악너무조아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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