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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703l 2
이 글은 1년 전 (2023/8/27) 게시물이에요
본인표출 이 글은 제한적으로 익명 본인 표출이 가능해요 (횟수 제한이 있음, 아이템 미사용시 표출 금지)


?si=QC_MFNtPaCNUZSMW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으슥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는 당신.

손님도 없겠다 사장님도 친절하겠다… 알바로선 천의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가 군데군데 묻은 정장을 차려입은 채


“보헴시가 하나.”


위험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남자와 마주하게 되는데...


* 조폭 캐 X 편의점 알바 닝 댓망

원하는 캐를 골라주세요!



추천  2


 
   
닝겐1

1년 전
닝겐1
시라부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1
여성, 갓 스무살 된 닝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호기심 많고 생각보다 겁없는 (있어야 할때도 없기도한…) 그런 닝으로 가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보헴..시가요…! (손님들이 주로 찾는 종류가 아니었기에 듣고 당황하지만, 빠르게 이름을 찾아. 가장 먼저 보이는 보헴시가를 꺼내 너에게 내밀며) 찾으시는게 이게 맞으실까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잘 부탁해요 닝!! 🫶🏻
-
… 그거 말고.

(찾는 건 마스터였는데, 보헴시가 넘버 1을 내게 건네는 너를 보곤 미간을 찌푸린 채 말하지. 당황한 듯 다른 담배를 꺼내려 뒤를 돌아보려는 너에게 한숨을 쉬며 덧붙여)

됐으니까 그냥 그걸로 줘.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 죄송합니다… (조그만 목소리로 사과를 하고는 다시 담배를 찾으려던 찰나에 아까껄 달라는 너의 말을 듣고 너에게 질문을 던져) 담배 맛 달라도 괜찮으세요? 바쁘시다면 그냥 계산해드릴게요. (재빨리 뒤를 돌아 계산을 하는) 5500원 입니다. 더 필요한 거 없으세요? …휴지나 물티슈라도 드릴까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됐어, 닦아봤자 닦이지도 않아.

(필요한 게 더 없냐는 네 물음에 카드를 내미는 것으로 대답하지. 이미 옷에 스며들어 어찌할 방도가 없는 정장을 한 번 쳐다본 나는 그다지 당황한 티가 나지 않는 것 같은 네가 조금 신기하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벌써 신고를 당했어도 싼 모양새인데 말이야)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그거 과산화수소 쓰면 잘 지워져요 피..맞죠? (직장인이거나… 조직원 같고. 근사한 싸움이라도 했는거 같은 옷차림이야. 슬쩍 보니 너는 다친데가 없어보이고. …그만 생각해야겠다.) 반창고나 연고 필요 없으세요? 잘…싸우시나보네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연달아 질문하는 너에 계산된 담배 한 갑을 주머니에 넣으며 답해)

네가 생각하는 그거 맞으니까, 나랑 엮이고 싶은 거 아니면 질문은 거기까지 해.

(으름장 놓듯 내뱉은 나는 네 말도 듣지 않은 채 뒤돌아 편의점을 나가려 하지)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아니, 그 차림으로 나가시면... (저건 아니지. 근처에 경찰서도 있는데, 저 차림으로 나갔다가는 당장 조사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급하게 널 부르는) 저기요, 이 앞에 경찰서 있는데요. 얼굴에 묻은 피라도 닦으세요. (날 황당한 듯 쳐다보는 너에 변명을 하는) 저까지 증인이니 뭐니 안엮일려고 하는거니까, 걱정마세요.
-
센세 좋은 오후입니다... 잠들었네요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좋은 밤이에요 닝 💝
-
쯧, 누가 걱정했다고.

(네 말이 끝난 후 잠시 동안 너를 쳐다보다, 얕게 한숨 쉬며 정장 안주머니에서 검은색 손수건을 꺼내. 눈에 띄게 핏자국이 보이는 부분만 대충 문질러 자국을 뭉개버리고)

자, 보이는 부분만 대충 지웠다. 이제 만족하냐?

1년 전
닝겐2

1년 전
닝겐2
저 스나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2
여자, 21살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닝은 해맑고 겉보기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면서 어벙하게 가도 괜찮을까요?! 그래서 누가봐도 무서운 분위기를 뿜내는 스나한테도 헤실헤실 웃으면서 막 말걸고!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
네! 잠시만요~ (담배를 꺼내달라는 너의 말에 힐끗 너를 훑어봐. 누가봐도 피가 묻은 하얀 셔츠, 남들이 보면 무섭다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뭐 영화 찍었나, 괘의치 않아하며 콧노래까지 부르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좋아요! 잘 부탁드립니다 닝 🫶🏻
-
… 신나는 일이 있나 봐.

(콧노래를 부르며 담배를 꺼내는 네 뒷모습에 대고 넌지시 내뱉어. 나는 바빠죽겠는데. 해맑은 네 얼굴에다 대고 웃음을 한 번 날린 나는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네게 내밀지)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으음… 그런건 아니구, 그냥 뭐든 신나게 하면 좋잖아요. (담배 종류를 묻기위해 잠시 뒤를 돈 나는 역시나 거슬리는 네 얼룩덜룩한 셔츠에 눈썹을 늘어트려. 오지랖같긴 하지만, 물어나보자 싶은 마음에 입을 여는) 남는 셔츠 하나 있는데 드릴까요?
-
꺄 저도 잘부탁해요 센세❤️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네 물음에 시선을 내려 피로 얼룩진 셔츠를 바라봐. 이어 축 늘어진 네 눈썹을 한 번 보았다가. 겁먹은 주제에 오지랖은 넓네. 그런 생각이 들지. 그러고는 눈꼬리를 휘어 웃으며 네게 답해)

마음은 고맙게 받을게. 사이즈 맞는 셔츠 찾기가 힘들거든.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그거라면 괜찮아요! 남자 사이즈거든요, 그것도 엄청 큰! (친구가 면접 준비를 한다고 잠시 들러 버리듯 주고간 셔츠를 찾기 위해 제 가방을 뒤적거리기 시작해. 네 의견도 듣지 않고 그러고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하고 찾는데에만 열중인)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 원래 사람 말을 잘 안 듣는 편인가?

(카운터에 덩그러니 남아 네가 셔츠를 찾는 걸 기다리고 있는 이 상황이 어이없어 웃음이 나와. 생각이 없는 건지 뭔지. 얼토당토않은 네 행동에 일단은 지켜보자 싶어 팔짱을 끼고 서 있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아! 여기있다! (드디어 찾은 꾸깃꾸깃한 셔츠를 펼친 나는 너에게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셔츠를 보여줘. 그리곤 자랑스럽게 셔츠를 건내며) 뭐, 영화촬영 하신 것 같은데 얼굴도 잘생기셨고… 그렇게 입고 가면 사람들이 오해해요. 그니까 이거 받아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주는 거야? 친절도 하셔라.

(진짜 피인 걸 알게 되면 기절하려나. 일개 조폭일 뿐인 내가 영화배우가 되다니. 새어 나오려는 웃음을 겨우 참아내지. 네가 열심히 찾아낸 셔츠를 받아들곤 편의점을 나가려 걸음을 옮기면서)

근데 그거, 오해 아니야. 이거 진짜 피거든.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에. (왜인지 묘하게 즐거워보이는 얼굴에, 진짜 피라는 말에 살짝 인상을 찌푸렸다 이내 더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어디 다치신 건 아니죠? 소독약 있는데… 많이 아파요? (걱정하고있다는 듯 살짝 격양된 말투로 말하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너 진짜 순진하구나. 세상 편하게 살기는 힘들겠어.

(처음 본, 누가 봐도 합법적인 일을 하지는 않을 것 같은 상대를 걱정해 주다니. 순진해도 너무 순진하네. 괜히 내가 나쁜 짓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느릿하게 미소 지으며 손사래를 쳐)

안 아파. 애초에 내 피가 아닌걸?

1년 전
닝겐3

1년 전
닝겐3
마츠카와 가겠습니다 후후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3
여성, 24살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일은 나름 잘하는데 비흡연자라 유독 담배 위치를 못찾는다는 설정 추가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네, 잠시만요! (험악하고 퇴폐적인 인상이며 옷 군데군데 묻은 피며, 네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잔뜩 쫄았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은 채 등을 돌려 열심히 담배를 찾아. 하필이면 지금껏 찾는 손님이 없었던 종류라 한참을 망설이다 네게 말을 거는) 죄송한데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실까요…?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좋습니다! 잘 부탁해요 🫶🏻
-
저기, 맨 위에서 네 번째 칸. 응, 거기.

(너로 인해 지체되는 시간에 손목에 걸친 시계만 바라보지. 그러다 결국 내게 도움을 청한 너에 얕게 웃으며. 보기보다 친절하게 네게 도움을 줘. 네가 건넨 담배를 결제하며)

담배 안 피우나 봐.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설마 나한테 말 건 거겠어, 제 귀를 믿지 못하고 주변을 둘러보다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자 떨리는 손으로 카드를 돌려주며) …네. 담배 냄새를 싫어, 아니 싫어하는 건 아니고 안 좋아해서요…! (스스로 뱉은 말이지만 너무 헛소리 같아 살짝 볼이 빨개진 채 네 눈치를 보는)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싫어하면 싫어하는 거지, 안 좋아하는 건 또 뭐야.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살 내 눈치만 보며 기는 네가 퍽 마음에 드는 눈치야. 빨리 돌아가야 하지만 뭐, 조금은 괜찮지 않나. 요즘 통 재미없는 일 투성이기도 했고. 네게서 카드를 돌려받은 나는 담배를 정장 안주머니에 넣으며 웃지)

왜 이렇게 겁을 먹었어.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왜 이렇게 겁을 먹었냐니, 네 얼굴을 봐라- 라고 대꾸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 밖으로 뱉진 못해. 아까부터 반말로 일관하는 커다란 남자를 향해 어색하게 웃어주며) 아. 아녜요. 겁 안 먹었어요! 제가 약간 그런 얼굴인가봐요. 평소에도 비슷한 얘기 자주 듣거든요, 하하. 하하하… (머쓱함에 커다란 눈망울만 연신 깜빡거리다 좀처럼 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 남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어, 그럼 안녕히 가세요…?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어색하게 연속된 웃음소리를 내는 너를 빤히 바라봐. 이대로 가기에는 아쉬운데. 계산이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자 인사를 빼먹어 그런 건가 싶어 내게 고개를 숙이는 네가 흥미로워. 허리를 숙여 너와 눈높이를 맞춘 뒤)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니야. 혹시나 경찰에 신고라도 할까 봐.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나쁜 사람이라고까진, 생각 안 했어요. (어느새 가까워진 남자의 나른한 이목구비를 응시하다 뭔가에 홀린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그래서 신고할 생각도 당연히 없었구요. (자꾸만 짙은 색 정장에 묻은 핏자국이 신경쓰여 저도 모르게 유니폼 주머니 속 반창고를 만지작거리며) 저, 많이 다치셨어요?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너를 보곤 만족스러운 듯 나 또한 고개를 끄덕이지)

그래, 착하네.

(나른하게 웃음 지은 나는 다쳤냐 물어보는 네 질문에 잠시 고민해. 내가 다친 건 아닌데. 옷에 묻은 피만 보면 당장 구급차에 실려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별로 안 다쳤어. 다쳤다고 해도 손등 정도.

1년 전
닝겐3
글쓴이에게
(손등? 손등이면 밴드라도 붙이는 게 좋을 텐데… 하필 갖고 있는 반창고가 동생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유치한 디자인이라 선뜻 건네기 망설여져. 그러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움직여 네 손바닥 위에 조심스레 밴드를 올려놓는) 이거 붙이세요. 별로면… 버리셔도 돼요. (말은 그렇게 해놓고서는 네가 거절할까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

1년 전
글쓴닝겐
3에게
(손 위에 낯선 감각이 들어서자 내 손을 바라보는. 그곳에는 어린아이들이나 좋아할 법한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가 놓여있지. 이걸 붙이라고? 다시 바라본 네 얼굴에는 긴장이 물씬 묻어나 있었기에, 괜히 장난을 치고 싶어졌어. 너를 바라본 채 웃으면서)

양쪽 손등을 전부 다쳐서 그런데, 네가 직접 붙여주면 안 될까.

1년 전
닝겐4

1년 전
닝겐4
쿠로 가능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4
헉 성별을 정할 수 있다니...! 그렇다면 남닝!!!!! 으로 20살 하겠습니다 ㅎㅎ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려용~!
-

예에, 잠시만요. NO.6 맞으시죠? 보헴시가, 보헴시가... (네가 말한 담배명을 중얼거리며 진열장을 손으로 훑어내려. 이내 담배를 찾아 하나 꺼낸 뒤 계산대 위에 내려놓는) 4,500원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잘 부탁해요 🫶🏻
-
여기. 아, 요즘은 내가 직접 꽂아야 하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습관적으로 네게 건네려다가, 손님 쪽을 향해 놓여있는 카드리더기를 보곤 네게 물어. 피 묻은 정장을 입고 있는 사람치고는 굉장히 선해 보이는 어투로)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네, 여기 꽂아주시면 됩니다. ...반창고는 저쪽에 있어요. (계산 전, 네 정장에 묻은 피를 흘긋거리다 뒤쪽에 진열된 잡화코너를 턱짓으로 가리켜. 아차, 이건 너무 예의 없었나.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에 네 기분이 상했을까 싶어 슬쩍 눈치를 보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 반창고?

(뜬금없이 튀어나온 반창고 얘기에 의뭉스러운 듯 너를 쳐다보지. 눈치를 살살 보면서도 내 옷을 자꾸만 쳐다보는 것 같은 네 시선이 느껴져. 그제야 내 옷에 핏자국이 잔뜩 묻어있다는 걸 실감하지)

아- 이거? 괜찮아. 내 피 아니거든. 신경 써줘서 고마워, 아가씨.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내 피 아니거든'? 너무나도 수상한 말에 순간 고개를 갸웃거려. 하지만 괜히 아는 척해서 그 수상한 일에 얽히고 싶진 않아 대충 고개를 끄덕이는) 네, 그럼 담배만 계산해 드릴게요. 그리고 저 남자예요, 아가씨 아니고.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미안, 미안. 말버릇 같은 거라서.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손을 내두르며 네게 용서를 구해. 평소 자주 가는 룸형 술집에서 뱉던 말버릇이 몸에 배어있어, 남성인 네게도 실수를 범해버린 나야. 카운터에 놓인 계산된 담배를 받아든 나는 다음에 또 보자며 네게 손을 흔들지. 흥미로운 알바생이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가씨가 말버릇이라니. 능글맞은 네 태도에 괜히 껄쩍지근한 기분이 들어 이번에도 역시 대충 고개를 끄덕여. 어쩐지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손님이네.) 예에, 안녕히 가세요. (네가 나간 후 재고 정리를 하기 위해 카운터에서 나와. 그때, 네가 나간 길을 따라 옅게 나있는 피 묻은 발자국을 눈으로 훑는) 아니, 저 사람 진짜 뭐야?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아기 고양이 같네.

(기분 좋은 듯 콧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마무리해. 그 이유에는 네가 중심이 되었기에 자꾸만 네 얼굴이 떠오르지. 결국 그다음 날 새벽에도 어김없이 네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간 나야. 어제와는 다르게 비타 음료 하나를 카운터에 내려놓으며. 너와 눈이 마주치자 웃으며 말을 뱉지)

보헴시가 하나. 그리고 이건 어제의 사과 겸 뇌물.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어서 오세요. (저 손님 또 왔네. 어제의 피 묻은 발자국이 잊혀지질 않아 살짝 경계심을 담은 눈빛으로 널 바라보며 꾸벅 인사를 해. 어제와 마찬가지로 보헴시가 NO.6를 꺼내 계산대 위에 내려놓는) ...안 주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5,200원이요. (진열장에서 방금 꺼내왔다는 걸 알면서도 바로 받아마시기엔 괜히 꺼림칙해 음료를 슬쩍 구석으로 밀어놓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음료를 구석으로 밀어놓는 네 행동에 눈썹이 꿈틀대. 뭐, 경계할 만하지. 어렴풋이 느끼면서도 눈에 띄게 드러나는 적대심이 달갑지는 않아. 익숙한 듯 카드를 리더기에 꽂고는 널 향해 말하지)

난 물에 약 타는 취미는 없거든. 그러니까 안심하고 마셔도 돼. ... 뭐, 그래도 영 꺼림칙하면 버려도 되고.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네? 아니, 아니... 그, 손님 계실 때 뭐 먹는 건 좀 그래서 나가시면 마시려고 했어요. (아, 들켰다. 제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훤히 들여다본듯한 네 대답에 머쓱한 듯 뒷목을 쓸어내리는) 감사합니다, 잘 마실게요. 근데... 사과는 알겠는데 뇌물이라는 건 무슨 뜻이에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잘 마시겠다는 네 대답을 듣고 나서야 얼굴이 펴져. 네가 구석으로 밀어놓은 음료를 다시 끌어내 카운터 중앙으로 가져와. 그러고는 네 질문에 답을 이어나가지)

경계하고 있잖아, 누가 봐도. 오늘 여기 온 것도 혹시나 네가 신고하고 도망가지 않았을까 해서 확인차 온 거거든.

(이제 궁금증이 좀 풀리셨을까? 아기 고양이 씨. 덧붙이며 능글맞게 웃음 짓는)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보란 듯 음료를 카운터 정중앙에 탁하고 내려놓는 네 행동을 보며 어색하게 웃어. ...역시 안 마시는 게 좋겠어.) 예? 그럴 리가요. 제가 손님을 왜 신고하겠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엮이고 싶지 않은 거지만. 관심 없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대답을 하다 아기 고양이라는 네 호칭에 경악하는 표정을 짓는) 그거 혹시, 저예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응, ‘편의점 군’은 너무 딱딱하잖아.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아 다행이네.

(실시간으로 썩어들어가는 네 표정을 가볍게 무시한 채 널 향해 싱긋 웃음 짓지. 심드렁한 네 반응이 머쓱하게 느껴질 법도 한데, 아랑곳하지 않고 카운터를 차지하고 있는 나야. 뭐 어때, 손님도 없는데. 합법 아닌가.)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아기 고양이든, 편의점 군이든. 딱히 저를 부를 일은 없을 거 같은데요. (...전부터 느꼈지만 이 남자, 진짜 능글맞다. 계산은 이미 모두 끝마쳤음에도 여전히 자리를 떠나지 않는 너에 또다시 경계심을 담은 눈빛으로 너를 올려다보는) ...혹시 뭐 필요하신 거 있으세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날선 것 좀 봐.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네 모습이, 이 상황이. 나는 그저 즐겁기만 하지. 저러는데 어딜 봐서 고양이가 아니라는 거야. 누가 봐도 겁먹은 고양이인데. 네 질문에 한 번 손사래를 치며)

아까 말했잖아. 확인차 온 거라고. 근데 뭐, 너도 신고할 생각이 없다고 하니. 쿠로오 상의 볼 일은 여기서 끝-

(이제 여기 오는 일 없을 거야. 간단하게 덧붙인 나는 네게 손을 흔들며 편의점 밖으로 걸어나가려 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예에, 안녕히 가세요. (경계한 것에 비해 순순히 물러나는 너에 힘을 줬던 눈가가 살짝 누그러져. 그나저나 쿠로오가 이름인가. 매번 입고 오던 저 검은 정장이랑 지독하게 잘 어울리네. 네가 출입구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곤 저도 모르게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신고 당할 만큼 위험한 일을 하나 보네. (그 순간 네 움직임이 멈칫하는 게 느껴져. 어라, 나 방금 입 밖으로 말했나. 놀란 고양이 눈이 되어 다시금 네 눈치를 슬쩍 살피는)

1년 전
글쓴닝겐
4에게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내 눈치를 보는 너와 다시 조우해. 본인도 뱉어놓고선 놀랐는지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네 행동에 허, 하고 헛웃음을 한 번 짓는. 이건 뭐, 놓아주려고 해도 본인이 스스로 무덤을 파네.)

내 눈치는 왜 보실까. 이미 좋을 대로 다 떠들어 놓고.

(카운터 너머에 있는 너를 내려다보며 전혀 웃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낯짝으로 웃어)

1년 전
닝겐4
글쓴이에게
(이전과 달리 위험한 분위기를 숨길 생각도 없이 내보이는 너에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듯해. 머쓱한 듯 쩝, 하고 입맛을 다시곤 네게 고개를 꾸벅 숙여 사과를 하는) ...죄송합니다. (제 사과 이후로도 한동안 침묵이 이어져. 아, 차라리 화라도 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살짝 겁을 먹은 탓에 다시 네 눈을 마주칠 용기가 나지 않아 계속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네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입술만 잘근거리는)

1년 전
닝겐5
투앙
1년 전
닝겐5
사쿠사 될까욤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5
여자, 나이는 23 가겠습니다!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눈에 너무나 확연히 들어오는 빨간색에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담배를 찾다가) 저... 저기 죄송한데 어떤 거라고 하셨죠? (뭐지, 저거 진짜 피야? 어떡하지 신고해야하나.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하며 괜히 눈이 마주칠까 무서워 두눈을 내리까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잘 부탁해요 닝 🫶🏻
-
... 보헴시가 마스터. 세 번은 말 안 해.

(굼뜬 너의 행동이 답답했는지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말하는. 내 시선을 마주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너에 여러 군데 피가 묻은 정장을 보더니 쯧, 하고 혀를 차)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잘부탁드립니다 센쉐이🫶🏻
-

아... 넵. (미세하게 떨리는 손으로 담배를 집어들어 바코드를 찍는) xx원입니다. 손님 근데, ... 괜찮으신거죠...? (괜히 물어봤나 싶으면서도 성격상 지나칠수가 없는 자신을 속으로 탓하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뭐가.

(떨리는 네 손이 내 눈에는 뻔히 보이지. 마치 천적을 만난 토끼처럼 금방이라도 도망갈 듯 겁먹은 네가 우습기만 해. 괜찮냐 묻는 질문의 의도를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면서)

안 괜찮은 건 너 같은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저는 괜찮은데요... 정말요. (하나도 안 괜찮아보인다는 걸 알면서도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려 고장난 미소를 지으며) 다치시진 않았나해서... 저, 절대로 손님을 막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하는 건 아니구요! (손사레를 치다 괜히 오바했나싶어 헛기침을 하며 두 손을 내미는) 결제해드리겠습니다...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안 다쳤어.

(가만히 있는 나에게 조잘조잘 떠들다 결국은 두 손을 내밀고 카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너를 빤히 바라봐. 이건 뭐, 내가 협박이라도 한 것 같네. 내민 네 두 손을 지나쳐 카드리더기에 직접 카드를 꽂으면서)

카드 꽂는 것까지 알바가 할 필요는 없잖아.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그건 그렇지요... (뻘쭘하게 두손을 내리고 담배를 네 앞으로 슥 내미는) 결제되셨습니다. ... 근데 그 옷 입고 그대로 가실 건가요...? 피냄새도 나고 또..,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거 같은데...요. (창고쪽을 손으로 가리키며) 안에 여분옷이 좀 있어서요. 사이즈는 맞을 거 같은데...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담배를 재킷 품 안에 넣은 채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이어진 네 말에 발이 묶여. 평소 같았다면 말을 듣지도 않은 채 밖을 나섰겠지만, 원체 더러운 것을 싫어하는 나는 이미 한참 전부터 찝찝함을 참고 있었어. 네가 손으로 가리킨 창고를 바라보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얼만데.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아, 돈은 필요없어요...! 사장님이 알바할 때 편하게 입으라고 몇 벌 두신건데, 전 입은 적이 없어서... 저 대신 손님이 한벌 가져가시는 걸로 해요. 사장님도 이해해주실거예요. (창고 안으로 들어가 부스럭 거리다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 밖에 있는 너를 부르는) 이 안에서 갈아입으시겠어요?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 너, 청소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거야?

(군데군데 먼지가 쌓여있는 철제 수납대를 보며 말해. 상황이 상황이니 어쩔 수 없나. 한숨을 내뱉은 나는 고개를 내밀고 있는 네 쪽으로 다가서지. 그러고는 멀뚱멀뚱 나를 쳐다보는 너에게)

니가 나가야 갈아입든 말든 하지. 아니면 뭐, 벗은 몸에 관심이라도 있는 건가?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 아, 아니요 그럴리가요?!(그제서야 창고를 우당탕 나가며 문을 닫으려다 다시 빼꼼 열고는) 그 갈아입다가 옆에 수납대에 안 부딪히게 조심하세요. 부딪혀봐서 아는데 엄청엄청 아프거든요... (날 보는 네 표정을 살피고는 서둘러 문을 닫아버리는) 죄송합니다...!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닫힌 문에 그제야 피 냄새가 가득 밴 윗옷을 벗고는 네가 건네주었던 새 셔츠를 입고 단추를 잠그는 것으로 마무리하지. 원래 내가 입고 있던 것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셔츠였던 건지 마냥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아. 그래도 더러워진 옷을 입고 있던 때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며 옷가지를 들고 창고 밖으로 나와. 나를 기다리고 있던 건지 내가 나오자 묘하게 반짝이는 눈빛을 내비친 너에게 잠시 뜸 들이더니 지갑에서 오만 원권 두 장을 빼내어 카운터에 올려두고)

사례는 이걸로 하지. 거절할 생각 말고 받아, 나중에 말 나오는 일 없게 하려고 주는 거니까.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카운터에 올려진 지폐 두장에 놀라 두눈을 크게 뜨고 너와 카운터를 번갈아서 바라보다가) 아니요 필요없습니다...! 애초에 뭘 바라고 해드린 것도 아니고, 그냥 너무 신경이 쓰여서... (지폐를 집어들어 네 손에 다시 꼬옥 쥐어주며 올려보는) 제발 돈은 거두어주시면 안 될까요... 죄송한데 일개 대학생한텐 많이 큰돈이라 진짜 거절하고싶어요...

1년 전
닝겐6
헉 쿠니미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6
성별은 여성이며 미자도 된다면 18살 괜찮을까요?! 아니면 22살로 하고 싶어요!
1년 전
글쓴닝겐
미성년자도 괜찮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6
헉 감사합니다 미성년자지만 흡연자인 설정도 괜찮을까요?
-

(보헴시가 종류가 한두 가지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면 어떻게 아냐고 따지고 싶지만 피로 얼룩진 정장이 꽤나 인상적이었기에 떨떠름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 죄송한데, 어떤 보헴시가...?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네 좋아요! 잘 부탁해요 닝 🫶🏻
-
… 마스터.

(떨떠름한 네 미소가 그닥 반갑진 않았는지 인상을 찌푸린 채로 대답하지. 성인이라기엔 다소 앳되어 보이는 네 얼굴이 이쪽도 마찬가지로 인상 깊었어)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감사합니다 저도 잘 부탁드려요 ❤️‍🔥
-

… 웩.

(제가 폈던 담배 중에 제일 별로였기에 저도 모르게 헛구역질을 해버려. 그러다 구겨진 네 얼굴을 발견하곤 황급히 수습하려 드는)

아니 절대로 그 담배가 구려서 그런 건 아니고요. 제가 지금 좀 체해서 아까 햄버거를 두 개나 먹어서 아니 라지로 한 개 아니 그냥 많이 먹었어요. 그러니까 햄버거 좋아하세요?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뭔...

(진심으로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한 채 널 바라봐. 어이없음에 말문조차 막히지. 햄버거를 좋아하냐는 네 물음을 가볍게 무시하곤 반론해)

남이사 뭘 피든. 그리고 니가 먹은 거 궁금하지도 않아.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아니... 그냥 그렇다구요...

(멋쩍은 얼굴로 작게 대꾸하다 조금 전 폐기로 찍은 햄버거 빵이 생각나자 서둘러 챙겨와 네가 말한 담배 위에 얹어줘)

드세요. 짬 처리 아니고 선물.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

(이걸 지금 선물이라고 주는 건가? 표정에 말이 다 쓰여있어. 선물은 무슨, 이런 걸 대체 누가 먹는다고... 시계를 한 번 쳐다본 나는 카드를 리더기에 꽂고는 빵 밑에 놓인 담배만 쏙 빼가지)

햄버거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너나 먹지 그래.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전 이미 두 개나 먹었어요.

(행색도 행색이지만 상당히 무섭게 생긴 안색이라 뇌물로 주는 거라곤 말할 수 없어. 곤란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리다 작게 중얼거리는)

서비스는 주는 사람 마음인데...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네 중얼거림을 가만히 듣던 나는 너를 짜증스럽게 쳐다봐. 여전히 앳되어 보이는 네 얼굴에 한숨을 쉬지. 어린애랑 뭐 하는 거냐 지금. 카운터에 놓인 빵을 보던 나는 결국 성화에 못 이겨 그것을 집어 들곤)

… 가져가면 될 거 아니야.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 히히.

(빵을 집어드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히죽 웃음이 새어 나와 뒤늦게 손바닥으로 입을 막아. 설마 때리진 않겠지. 뇌물도 줬으니까 그럴 일은 없겠지.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문득 흡연 욕구가 차오르자 네게 넌지시 말을 거는)

저기 근데 혹시... 담배 한 대만 빌려주실 수 있나요? 저도 성인인데!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속도 모르고 웃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어진 네 말에 눈썹을 꿈틀거리며. 누가 봐도 미성년자인 네 입에서 담배를 빌려달라는 소리가 얼토당토않기만 하지. 몸을 숙여 네 얼굴을 가까이서 바라본 뒤, 다시 뒤로 물러나고는)

신분증. 없으면 안 줘.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막을 새도 없이 훅 가까워진 거리에 놀라 물러나기도 잠시, 금세 돌아가버린 너를 당황스럽게 쳐다보다 서둘러 변명하는)

있어요! 있는데 두고 와서 아니 진짜 있는데 여기 라이터도 있어요. 한 대 정돈 빌려줄 수 있잖아요.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라이터 있는 거랑 무슨 상관이야.

(당황해선 횡설수설하는 네 꼴을 우습다는 듯 쳐다보다가, 네가 어필하듯 보여준 라이터를 네 손에서 빼앗아가면서)

어릴 때부터 맛 들여서 좋을 거 없어. 지금이라도 끊는 게 좋을걸.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아니 그걸 왜 가져가세요...!

(억울하다는 듯이 너를 향해 손을 뻗어보지만 계산대 때문에 닿지 않아. 뺏긴 것도 모자라 잔소리까지 듣게 되자 네 행색이고 뭐고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그러는 그쪽도 담배 피우잖아요! 꼰대야 뭐야!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 이래서 요즘 애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어.

(계산대 너머로 튀어나올 듯한 너를 놀리듯 라이터를 포켓 주머니에 넣어버려. 그러곤 네 이마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가며 말하지)

나는 성인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 뿐이고. 너 같은 꼬맹이들이 제일 말이 많아, 겁도 없이.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와, 방금은 진짜 꼰대 같았어요. 아니 근데 그거 제 거라고요. 절도잖아요.

(감탄도 잠시 눌린 이마를 문지르며 당당한 어투로 제 것임을 반복해서 주장해)

그리고 저 말 안 많거든요? 이 정도면 양반이거든요? 아니 근데 나도 성인이라니까?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네 얼굴에 쓰여있어. 고삐리라고.

(되게 말 많네. 덧붙인 나는 절도라며 종알종알 떠드는 너를 무시하고는 주머니 속 라이터를 들곤 편의점을 나서려 걸음을 옮겨. 뒤돌아 너를 비웃듯 미소 지으면서)

돌려받고 싶으면 민증 가지고 와. 그럼 다시 돌려줄 테니까.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이 씨...

(저게 진짜... 주먹을 말아 쥔 채 한참을 부들거리다 이렇게 놓칠 수만은 없어 재빨리 카운터 밖으로 뛰어나가 네 앞을 가로막고 서)

아니 무슨 그쪽이 제 아빠라도 돼요? 아니잖아요. 그리고 내가 그쪽이 어디 사는 줄 알고 찾아오래. 그냥 안 준다는 말이면서. 지가 교장이야 교감이야 뭐야.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앞을 가로막는 너로 인해 걸음을 멈추게 되자 인상을 쓰는. 아빠라느니 교장이니 교감이니… 단어 선택하고는. 저러니 고삐리라는 소리나 듣지. 혀를 내차고는 너를 압박하듯 험악하게 내려다보면서)

비켜, 말로 할 때.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싫은데요.

(말로 안 하면 뭐 어쩔 건데, 하려다가 진짜로 때리기라도 하면 위험하니까 뒷말은 삼켜. 그렇지만 이 죽일 놈의 자존심 하나는 어디 가서 죽어본 적 없던 터라 고개를 빳빳이 들고 너를 올려다봐)

내가 햄버거도 줬는데, 치사해. 그리고 왜 자꾸 반말해요? 언제 봤다고? 자꾸 그러면 저도 말 까요.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얼굴은 지금도 보고 있는데 뭘.

(나를 올려다보는 네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말하지. 그러다 문득 고등학생 편의점 알바와 기싸움을 하고 있는 내 처지가 어이없게 느껴져. 담배 하나 사러 왔다가 이 무슨 추태인지. 결국 네 손에 아까 받았던 햄버거를 친히 쥐여주고는, 체스 말을 움직이듯 네 어깨를 두 손으로 잡고 문 옆으로 너를 옮겨놔. 편의점 밖으로 걸음을 옮기며 주머니 속 네 라이터를 보란 듯이 꺼내면서)

XX빌라 203호. 돌려받고 싶으면 네가 직접 찾아와.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말 한마디도 지는 법 없는 네 태도에 말문이 턱 막혀 가만히 노려보기만 하다 더 이상 따지고 들 힘도 없어 네 손이 이끄는 대로 움직여. 분명 네게 선물로 주려 했던 것은 햄버거 빵이었는데 졸지에 선물로 받은 라이터를 넘겨주고 말았어. 알바 시간이 끝날 때까지 네가 말했던 주소를 곱씹어가며 기억해 내다 다음 타임인 사장님이 등장하자 서둘러 편의점을 빠져나와 네가 말했던 빌라로 향해. 계단을 통해 뛰어올라간 뒤 203호 초인종을 누르는)

저기요. 아저씨.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네가 초인종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열어 널 마주해)

... 진짜 올 줄은 몰랐는데.

(배짱 하나는 좋네, 너. 문틈에 기대어 널 내려다본 채 내뱉어. 피 묻은 정장은 온데간데없고, 전보다 편한 차림을 한 나야. 정말 네가 찾아온다면, 미성년자가 흡연을 하든 말든 쿨하게 라이터를 넘겨줄 생각이었는데. 기고만장한 네 표정을 보니 그럴 마음이 슬금 기어들어가지. 어디까지 나오나 시험해 볼까.)

들어가서 얘기해. 네가 찾는 것도 저 안에 있으니까.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오라고 먼저 그랬으니까요.

(확실히 멀끔해진 차림에 시선이 가긴 했지만 퉁명스럽게 대꾸한 뒤 네 말대로 안으로 들어가. 어쩐지 너와 대화를 하면 할수록 오기가 생기는 기분이야. 허락도 없이 거실화를 챙겨신곤 너를 돌아봐)

이제 줘요. 오면 준다고 했잖아요. 설마 한입으로 두말하려는 건 아니죠.

1년 전
글쓴닝겐
6에게
무슨, 내가 넌 줄 알아?

(겁도 없이 걸어들어와서는 거실화까지 마음대로 신는 네 행동이 기가 차. 네가 지금 호랑이 굴에 들어온 토끼 꼴인 줄도 모르고. 피식 웃으며 대답해. 그리곤 바지 주머니를 몇 번 뒤적이다 네게 뺏어왔던 그 라이터를 꺼내며. 라이터를 든 손을 천장을 향해 들고는)

가져가. 난 분명히 줬어.

1년 전
닝겐6
글쓴이에게
아니, 진짜... 이 씨.

(가뜩이나 키도 크면서 팔까지 높이 들면 저보고 어떻게 가져가란 건지. 아무리 봐도 놀리는 거란 생각밖에 들지 않자 기가 차. 처음에나 무섭게 느껴졌지 보면 볼수록 유치하게 느껴지는 네 행동들에 실소를 흘려. 그래도 일단은 아무렇지 않은 척 말을 걸어 방심하게 만든 뒤 빼앗는 게 좋을 것 같아 팔짱을 낀 채 너를 흘겨보는)

고삐리 놀리니까 좋아요? 몇 살인지는 몰라도 지금 진짜 완전 유치한 거 알죠.

1년 전
닝겐7
혀셧
1년 전
닝겐7
후타쿠치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7
성별은 남성이고 휴학하고 생활비 벌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7
글쓴이에게
어렸을 때부터 고아원에서 지내와서 무척 독립적인 편이고, 남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자립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친구와 자취방을 쉐어해서 쓰다가 친구가 지방 회사에 취직하면서부터 자기 혼자 월세를 다 내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휴학계 내고 알바 중인 설정입니다! 아참, 제가 센세를 사랑한다네요!
-

(사람 패고 온 건가. 저거... 피 아니야? 비싼 정장에 피국물이라니. 잘못 면 골로 가겠다 싶어 입을 꾹 다문 채 보헴시가를 찾기 시작해) 어떤 거 찾으십니까? NO.6? No.1? 마스터도 있는데 그걸로 드릴까요? (모자의 쟁을 잡고 꾹 눌러쓰며 너를 돌아보는)

1년 전
글쓴닝겐
7에게
꺅 저도 사랑합니다 💗 잘 부탁해요!
-
대충 아무거나 줘.

(나를 보곤 부쩍 겁을 먹은 너를 바라보며 말하지. 푹 눌러 쓴 모자 때문에 네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 뭐, 사내새‘끼 얼굴 봐서 뭘 하겠느냐만은. 그런 생각을 하며 네 행동을 지켜보지. 그리곤 넘버 6을 건네려는 너에 입을 열어)

아, 넘버 6은 말고. 그거 나랑 좀 안 맞더라고.

1년 전
닝겐8
헐 저도 된다면 사무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8
성별은 남성이고 나이는 갓 스물이 된 대학생 새내기입니다 ✨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8
닝의 성격은 딱히 정해두지 않는 편이라, 과거가 있다면 부모님과의 불화로 따로 살게 되었다는 과거를 간단하게 추가하겠습니다!

센세 잘 부탁드립니다 ☺
-
손님 보헴시가 어떤 종류 찾으세요? (달랑 보헴시가를 달라는 위험한 느낌의 네가 궁금하지만, 곧 서비스 마인드 정신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종류를 설명해 주기 시작하는) 여기 보시면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요!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네 좋아요! 저도 잘 부탁합니다 🫶🏻
-
넘버 6으로 도.

(나를 보면 졸아서 딱딱하게 굳는 것들이 보통인데. 생글생글 웃기까지 하며 내게 말을 건네는 네가 신기하기만 하지. 간단하게 답을 한 나는 남자치고 선이 곱게 생긴 네 얼굴을 쳐다봐)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네에. (밝게 대답하며 보헴시가 넘버 6을 빠르게 찾아 계산대에 올려놓고 포스기에 딱딱 찍는) 4500원입니다. 결제는 뭐로 하시겠어요? (제 얼굴을 네가 빤히 쳐다보는 것도 모르고 계산해 주길 기다리는)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이걸로.

(품에서 지갑을 꺼내어 그 속에 들어있는 검은색 카드를 네게 내밀어. 요즘은 카드를 꽂는 것도 손님이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말이야. 카드를 내밀면서도 너를 쳐다보는 시선은 거둘 줄을 몰라)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카드를 내미는 것을 보다가 웃으며 받고는 포스기를 다시 찍어 결제를 진행하기 시작해. 띠링 소리를 내며 결제가 완료가 되자 카드를 뽑고 너에게 내밀고) 결제 완료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님. (멀뚱히 서서 네 얼굴을 보다가 왠지 계속 네 시선이 얼굴에 향하는 것 같아서 당황해) 손님, 더 필요하신 게 있나요? (혹시 제 얼굴에 뭐가 묻었나 신경 쓰여)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네가 건넨 카드를 받아들지 않고 네 얼굴만 빤히 바라보고 있자 눈에 띄게 당황하는 네 모습이 보여. 그제야 만족하듯 웃음 짓지)

니 연락처 하나만 도.

(허리를 숙여 너와 눈을 마주한 채 네게 말해. 연락처를 주기 전까지는 카드를 받아들 생각이 없어 보여)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예? (갑자기 제 연락처를 허리까지 숙여가며 묻는 네 행동에 눈을 꿈뻑 꿈뻑 거리다, 만족하듯 웃음을 짓는 얼굴을 보고는 고개를 기울이는) 제 연락처는 왜요? 혹시 담배 재고가 없을까 봐 알바생인 저한테 물으시려구요? (순수하게 궁금하다는 듯이 물으며 네 눈을 빤히 바라봐) 음, 그럴 필요 없으실 텐데. 재고는 충분히 보충되니까요.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생각해낸 이유가 고작 저거라니. 네 순수함에 나까지 물드는 기분이야. 먹잇감을 발견한 맹수처럼 눈 앞에 펼쳐진 흥미로운 상황에 왜인지 모를 배고픔을 느끼지. 내 눈을 바라보는 네 시선을 굳이 피하지 않아)

나도 보험은 하나 들어놔야 맘이 편하지 않겠나. 니가 신고라도 해뿔지 내가 우째 아노.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아하. 제가 신고하실까 봐 불안하셨군요. (군데군데 피를 묻은 정장을 보고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려. 무언가 곰곰이 고민하다가 몸을 숙이며 충전하고 있던 핸드폰을 빼내. 그 옆에 간단하게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구급용품을 꺼내며 카드와 구급용품을 같이 내밀고) 일단 이것부터 받아주시면 드릴게요.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 다친데 없어가 괘않다.

(내밀어진 구급용품을 섣불리 받아들지 않고 거절한 나는 완강한 너의 눈빛에 못 이겨 결국 카드와 구급용품을 받아들지. 정말 다친 곳 없는데. 맹한 얼굴로 네가 무슨 행동을 할지 지켜보는 나야)

내 칼 맞고도 병원 가 본 적 없다. 다친 데도 없구만 뭐 할라고.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그래도요. (마지못해 받아주자 푸스스 웃음을 짓고 핸드폰을 꺼내들며 네 말을 귀에 차분히 담아. 칼을 맞아도 병원 가본 적 없다는 말에 소동물이 화들짝 놀라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떠) 그럼 어떻게 치료하는 건데요? 자연 회복? 아니, 너무 미련해요. (생각만 해도 아플 것 같았다는 것 같이 얼굴을 찌풀,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러다 몸 상합니다. 손님. 건강 챙겨야죠.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구급차 실리 가면 난리 난다. 칼빵 맞은 데 메꿀라다가 담날 소리 소문 없이 산에 묻힐 수도 있다.

(네 반응이 귀여워 보이는지 웃음을 내비치며 답하지. 조폭 신분인 나는 응급실에 가도 신원이 명확하지 않아, 치료를 하러 갔다가 기사라도 난다면 윗사람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 뻔하지. 자세한 사정은 네게 말해 줄 수 없지만, 나를 걱정해 주는 듯한 네 눈빛에 왠지 모를 따스함을 느끼는)

건강은 니나 챙기라. 사내새‘끼가 삐쩍 꼴아가 꼴이 그기 뭐고.

1년 전
닝겐8
글쓴이에게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모습을 빤히 보다가도 계산대에 손을 올리고 조금은 불퉁스럽게) 손님이 보기에는 그렇겠지만 저 이래봐도 또래보다 크다고요. (그래도 웃음을 잃지 않는 서비스 마인드 정신을 내보이며) 그보다 많이 힘드시겠네요. (제가 무언가를 도울 수도 심각한 상처를 치료해 줄 수도 없지만, 조금의 위로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들 때 연락하세요. (제 핸드폰 번호를 메모에 적어주는) 들어드릴 수는 있으니까요!

1년 전
글쓴닝겐
8에게
(네 번호가 적힌 메모를 받아들곤 그걸 한참 동안 바라보는. 이 종이 쪼가리가 뭐라고. 그런 내 행동에 나도 어이가 없는지 피식 웃어버리지. 그러면서도 재킷 가장 안주머니에 메모를 숨기듯 넣은 나는 너를 몇 초 간 쳐다보다 커다란 손으로 네 머리를 쓰담아)

착하네, 니.

(계속해서 거친 손길로 네 머리를 쓰담던 나는 이내 손을 거두곤)

힘들 때 말고, 그냥 연락해도 되나.

1년 전
닝겐9
저도 될까요?
1년 전
닝겐9
된다면 히루가미나 사쿠사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히루가미로 가겠습니다!)

1년 전
닝겐9
여성, 25살, 대학교 휴학했고 미자로 보이는 동안으로 가보고 싶어요!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닝은 양보를 많이 한 삶을 산?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사가도 뭐든 본인이 마지막으로 선택해야 해서 본인 취향이나 주관을 또렷하게 기르지 못하고 죽이고 살아온 걸로 하고 싶어요! 집 자체는 부자인데 정서적 학대를 당한 그런 상황이요. 그래서 참고 괜찮다고 하는 거 습관적으로 잘하는 사람으로 하고 싶어요. 별로면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대학교과 필요할지는 모르겠는데 미대요!
-
네, 알겠습니다 손님! 보헴시가, 잠시만요... (서글서글해 보이는 얼굴과 상반되게 물씬 풍기는 위화감은, 네가 다른 쪽 사람이라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어. 조금 당황했지만 크게 놀라지 않고 웃으며 알겠다고 고개를 끄떡이는데 보헴시가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해. 계속 봐도 담배 종류는 잘 모르겠단 말이지. 결국 네게 다시 한번 더 묻기로 해.) 손님 죄송하지만 보헴시가 몇 번을 찾으시나요?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네 알겠습니다! 잘 부탁해요 닝 🫶🏻
-
(앳되어 보이는 네 얼굴에 미성년자인가 생각해. 학생이면 모를만하지. 내게 다시 되묻는 너에 피 묻은 정장과는 상반되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카리브로 주세요.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
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차분하게 대답을 하곤 카리브를 겨우 찾아 포스기에다 찍고 올려놓는. 오지랖인가 싶지만 작은 목캔디와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를 같이 올려두며.) 다 해서 4500원입니다. 봉투는 유료인데, 봉투에다 담아드릴까요?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 요즘 편의점은 대우가 좋네요.

(카운터에 놓인 여러 물건들을 보곤 네 얼굴을 바라보며 웃음 짓는. 그러고는 카운터 옆 알록달록한 색을 자랑하는 막대사탕 하나를 집어 카운터에 올려놔)

이것도 같이 결제해 주세요.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손님이 잘 기다려주셔서 그래요. 제가 다른 부분이면 빨리 도와드리는데, 담배는 매번 헤매거든요.(혹여 제 호의가 부담이 될까, 담배 찾는 걸 헤맨 제 탓으로 돌리며 자연스레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으론, 상처를 치료하고 오지 못할 만큼 담배가 필요했나 의문도 들지만 구태여 티를 내지는 않아.) 사탕까지 하셔서 5000원입니다.(네가 결제를 마치는 걸 확인하는. 그러곤 담배와 밴드와 사탕을 네 쪽으로 가까이 두며) 영수증 필요하신가요?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괜찮아요.

(영수증은 필요 없다며 담배를 품에 챙긴 나는 카운터에 올려진 막대사탕을 네 쪽으로 내밀어. 아직 상황 파악이 덜 되었는지 이게 뭐냐고 묻는 듯한 네 표정에 이렇게 답하지)

부족하지만 목캔디랑 밴드 값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요. 거절은 하지 말고.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웃으며 담배를 얘기한 너는 어딘가 싸늘했지만, 무표정으로 무심하게 제게 사탕을 건네는 너는 어째서인지 조금 달라 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 피는 여전히 묻어있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찾지 못했어. 망설이다 반박자 늦게 입을 떼는.)..... 감사합니다. 손님, 상처 덧나기 전에 치료하시길 바랄게요.(묘한 사람이네. 그래서일까 초면인 상대에게, 그것도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상대에게 걱정을 살짝 내비치곤 인사를 건네. 제가 담배를 찾는데 꽤 시간을 허비한 탓에 어차피 또 올 일은 없어 보이기도 하고.)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네, 수고하세요.

(상처를 치료하라 일러주는 네 말이 어딘가 따뜻하게 느껴지지. 저런 알바생은 처음이네.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문 나는 주머니 속 라이터를 찾아 불을 붙이지.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 지은 나는 다음날 같은 시각, 또 그 편의점을 찾았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곳으로 이어졌지)

기껏 걱정해 줬는데, 바빠서 치료는 못 했어요.

1년 전
닝겐9
글쓴이에게
안녕히 가세요.(너를 끝으로 편의점 재고를 한 번 더 확인하곤 마감을 해. 여러 가지로 정신이 없는 하루라고 생각해. 다음날이 돼서 평소와 같은 시간대 편의점 알바를 하고 있어.) 어서 오... (어제 그 사람이네. 아직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듯한 상처를 발견해. 그나마 저번처럼 피가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인사를 끝마치지 못한 채 그대로 너와 시선이 얽혀.)... 그럼 언제쯤 안 바빠질 거 같으세요?(빈정거림도 지나친 연민도 담지 않은 채, 차분하게 네게 물어봐.) 그래도 여기서 상처가 더 늘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1년 전
글쓴닝겐
9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이죠.

(부드럽게 웃으며 카운터로 네가 어제 건네주었던 캐릭터 밴드를 주머니에서 꺼내 올려놔. 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네가 준 거라서 가지고 있었어. 언제쯤 바빠지지 않을 것 같냐는 네 물음에 그제서야 답을 하지)

지금은 안 바쁜데. 도와줄래요?

1년 전
닝겐10
늦었구만요🥹
1년 전
글쓴닝겐
캐 말씀해 주세요!
1년 전
닝겐10
허억 아카아시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네!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1년 전
닝겐10
여자, 갓스물로 하고 싶어요!!
1년 전
글쓴닝겐
10에게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10
글쓴이에게
닝은 편의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취 중이고! 부모님이 그리 좋은 분은 아니셨어서 감정을 숨기는 게 익숙한? 무덤덤해 보이는 성격으로 가고 싶어요!! 사람들 사이에 잘 섞이고 어울리기는 하지만 금방이라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것 같아서 계속 눈길이 가는 느낌으로...! 넘 복잡한 것 같으면 말씀해주세요ㅎㅁㅎ
-

아, 네... (저거 피 아닌가? 뭐 하는 사람이길래. 조폭 같은 건가... 애써 잡념을 몰아내면서 네가 말한 담배를 찾으려고 했지만, 아직 담배의 종류를 다 외우지 못한 탓에 머뭇거리다 뒤를 돌아 널 바라보는) 저, 죄송해요. 혹시 어디에 있는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아직 다 외우질 못해서...

1년 전
글쓴닝겐
10에게
네!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
-
아, 괜찮습니다. 위에서 둘째 줄 세 번째에 있네요.

(머뭇거리는 네 행동을 의아하게 바라보던 나는 우물쭈물하며 내게 말을 걸어오는 너에 그제야 아, 하고 탄식하는. 조폭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차분하고 예의 바른 성격에 피 묻은 정장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평범한 손님으로 보였을 것 같아)

1년 전
닝겐10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려요! 🫶🏻 🫶🏻
-

(네가 설명을 시작하자 바로 고개를 돌리고는 네 말을 따라 시선을 옮겨. 겨우 네가 말한 담배를 찾아내고는 그것을 하나 꺼내는) 감사합니다. 하나라고 하셨죠? (계산을 하려다 멈칫하고는 조심스레 너와 시선을 마주해) ...얼룩 제거제도 하나 찾아 드릴까요? 아니면 과산화수소수도 있는데...

1년 전
글쓴닝겐
10에게


(계산을 하다 말고 말을 덧붙이는 너를 아무 말 없이 쳐다만 보다가, 저렇게 신경 써 주는데 그 호의를 대놓고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다 싶어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그것도 같이 주세요. 시간이 없어서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년 전
닝겐10
글쓴이에게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최근 이런저런 흔적이 잘 지워진다고 유명한 얼룩제거제 하나를 찾아오는) 계산 도와드릴게요. (네 계산을 도와주는 듯 싶다 혹시나 저게 네 상처는 아닐까 싶어 다시금 너를 슬쩍 올려다봐) ...근처에 있는 병원도 알려 드릴까요?

1년 전
글쓴닝겐
10에게
(카드를 리더기에 꽂아 넣으려다 너와 눈이 마주치는. 곧이어 날 올려다본 채 조심스레 의사를 묻는 네 행동에 피식 웃음 지으며)

괜찮습니다. 그다지 다친 곳도 없고요.

(거절의 의사를 내비친 나는 너를 가만히 쳐다보다, 뒤를 돌아 밴드 하나를 카운터에 내려놓으면서)

괜히 제가 겁먹게 해드린 건 아닌가 싶네요.

1년 전
닝겐10
글쓴이에게
괜찮...아요. 더한 분들도 오시는걸요. ...아마도. (안 쫄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가끔 우연히 이런 곳으로 들어오는 취객들이 난동을 부리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지 않나 싶기도 해. 역시 저건 다른 사람 피일까? ...퇴근할 때 시체라도 발견하는 건 아니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계산을 진행하려 하는) 아, 봉투 필요하세요?

1년 전
글쓴닝겐
10에게
그렇다면 다행이고.

(조그마한 머리통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게 다 보이지. 이 사람은 뭐랄까, 투명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 투명해서 곧 사라져버릴 것 같은 사람이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 나는 너에 대해 '묘한 여자.'란 감상평을 내린 뒤 질문을 던지는 네게 답해)

아뇨, 들고 갈게요.

(품에 네가 찾아준 얼룩제거제를 가지고는 편의점을 나서려 해. 잠시 뒤를 돌아 너와 시선을 맞추어 말하는)

또 봐요. 그때는 겁먹지 말고.

1년 전
닝겐10
글쓴이에게
네? 아, 네... (그대로 나갈 줄 알았던 네가 다시 나에게 말을 거는 것에 당황하지만, 고개를 끄덕이고는 네가 나가자 괜히 텅 빈 편의점 안을 둘러봐. 난동을 피운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잔잔하고 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던 네가 신기해 잠시 손을 꼼지락거리다 남은 시간동안 마저 일을 하는)

-
꺅 센세🥺💕 좋은 밤이에요 또 와주셔서 감사해요!!

1년 전
닝겐11
오이카와나 츠무 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안녕하세요 닝~ 시작하기에 앞서 닝의 이력서를 잠깐 훔쳐보겠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재고 정리를 하고 있는 당신의 성별은 무엇이며, 나이는 몇 살인가요? (아츠무로 가겠습니다!)

1년 전
닝겐11
으앙 감사해요💕💕 여자고 점장에게 스물이라 나이를 속인 열아홉입니다!
1년 전
글쓴닝겐
네 좋습니다! 이외에 더 추가하실 설정 (ex. 닝의 성격, 과거 등) 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없다면 바로 본문에 이어 지문 주시면 되겠습니다~
1년 전
닝겐11
닝 성격이 약간 ㅈ랄을 해도 하핫, 신기한 사람이다! 저런 인간도 있네? 하는.. 시트콤 보는 것 마냥 재밌어 하면서 썰 풀 거리 생겨서 좋아하는 성격이라 멘탈을 강점으로 시급 빡센 알바 찾아서 나이도 속인 거였으면 좋겠어요ㅎㅎ 근데 시급 높은 이유 중 제일 큰게 사실 캐네 회사가 근처라는 것도^^ 😇💓
-

(말투나 분위기, 행색 등 너에게서 범상치 않은 기색을 읽고 눈을 반짝이며) 네! 보햄시가 하나요! (활기차게 웃으며 바로 담배를 하나 꺼내 두 손으로 바쳐보는) 이게 맞는 걸까요, 손님? (생글거리며 너의 대답을 속으로 기대하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꺗 좋습니다 잘 부탁해요 닝 🫶🏻
-
맞다. 카드 주면 되제?

(이런 알바생은 또 처음이네. 담배를 바치는 것 마냥 내 눈앞에 대령하는 네 행동에 나 또한 생글생글 웃으며 물어보지. 지갑 속에서 카드를 꺼내는 모션을 취하면서)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으앙 잘 부탁드려요 센세엑!!!😊🫶🏻🫶🏻🫶🏻
-

넵! 감사합니다! 혹시 일시불일깝쇼..! (네가 이 상황을 즐기며 받아주는 것 같자 장사치처럼 손바닥을 비비며 간사한듯 아부끼가 다분한 말투로 카드를 두손 모아 받아들고 상황에 심취해 대뜸 당연한 얘기를 꺼내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 내가 6000원도 없는 그지로 보이나.

(마치 간신배처럼 보이는 네 행동에 웃음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전혀 웃는 것 같지 않은 낯짝으로 말하지. 살다 살다 이런 애를 다 보네. 어이없다는 듯 너를 내려다보면서)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아, 아닛, 그게 아니오라..! (급히 굽실거리며 재빨리 카드를 긁고는 물흐르듯 너에게 공손히 건네며) 요 블랙카드의 구조가 심히 궁금하여.. (너의 눈치를 슬쩍 보고는 생글거리며) 죄송합니다, 손님. 결례를 끼쳤네요. 제 장난도 받아주시는 위트가 있으셔서 다소 오해를 드렸나 봅니다. 사과의 의미로.. (네게 손수건을 수줍게 내밀며) 먼지가 묻었을 때 사용해주세요..! (피를 먼지로 돌려 말하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이런 걸로 피가 딲이겠나.

(네가 내민 손수건을 망설임 없이 받아들어. 먼지는 개뿔. 내가 쓰기에는 다소 귀여운 디자인의 손수건이 나와 1도 어울리지 않아. 미스매치도 이런 미스매치가 없다. 고개를 내저으며 결국 손수건을 다시 네 손에 쥐여주지)

됐다, 니 손수건만 드러워진다. 내랑 어울리지도 않고.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앗, 나름 어울리시는 걸 고른 건데..!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이며 다른 주머니에서 네가 좋아할 법한 밋밋한 검은색 손수건을 멋스럽게 꺼내 건네며) 나중에라도 먼지가 튄.. 이 아니라 얹어졌을 때 바로 닦아내서 사용해주세요! (아까보단 확실히 흥미가 빠진 표정으로 설명을 해. 네가 다시 돌려준 손수건을 만지작거리며 안타깝다는 듯 입맛을 다시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 손수건을 깔별로 갖고 댕기나?

(검은색 손수건을 받아들곤 어이없다는 듯 네게 물어보지. 저 주머니 도라x몽 주머니 아이가.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되자 빨리 자리를 떠야지 깨닫는. 와중에 공짜로 받은 손수건이 찝찝했는지 품에서 종이 하나를 꺼내 네게 건네지. 종이에는 대충 유성매직으로 휘갈긴 전화번호 하나가 보여)

손수건 보다 배는 비싼 기다. 잘 갖고 있으래이~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학교 가정시간에 만들었던 깔별 손수건 시리즈 중 하나이기에 모른 척 영업용 미소를 지어. 자신이 생각해도 손재주 하나는 기깔나 네게 들킴없이 수작 중 하나를 자연스레 분양 보내버려. 분위기상 받아버린 종이를 손바닥 위에 덩그러니 놓아 바라보다가 값지다는 말에 빵긋 웃으며 네게 칼각의 영업용 인사를 건네는) 옙!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네가 창문 너머로 사라지자 곧바로 휴대폰을 켜 ‘비싼 거’라는 이름과 함께 전화번호를 저장해놓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별 희한한 아를 다 보겠네.

(성별만 다를 뿐 나를 우상처럼 따르는 조직 내 똘마니들과 네가 다를 바 없이 느껴져 혼자 길을 걷다 말고 웃음이 새어 나오지. 다음 날 조직 건물 내 사무실에서 네 연락을 기다리다,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연락에 결국 어제와 같은 야심한 시간에 편의점을 찾아가. 너를 내려다보면서)

비싸다 안 캤나, 와 연락을 안 하노.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안녕하세..요, vip 고객님! (문에 달린 종소리가 딸랑거리자 습관처럼 인사를 건네다 널 보고는 전의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호칭을 덧붙여. 다시 올 줄은 몰랐기에 이참에 재밌는 단골 만들어보나 하는 기대에 차있었다가 대뜸 물음을 건네오는 너에 내심 당황하며) 네? (미소는 잃지 않고 머리를 굴리는) 아, 그거! 저장은 했는데 언제 해야할 지는 모르겠어서요! (해맑게 대답을 해주다 순간 장난끼 어린 미소를 지어보이며) 근데 그건 무슨 번호인가요? 혹시 전화하면 로또 번호를 알려주나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그거 알믄 내도 이렇게 안 산다.

(한 번 봤다고 그새 네 성격에 적응을 한 건지, 네 장난에 마주 웃으며 받아주는)

니 지금 내한테 전화 걸어봐라. 번호 저장 좀 하게. 니 연락 기다리다가는 내가 목 빠져 죽긋다.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일리있는 너의 말에 소리내서 웃다 전화번호의 정체가 너라는 걸 알고 살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 그 번호가 고객님이셨어요? 전 또.. (장난스레 말을 흐리며 휴대폰을 주머니에서 집어들어. 지난번에 저장해놓았던 이름을 검색해 통화 버튼을 눌러 네게 신호가 가는지 확인하는) 편의점 신상 들어온 거 있으면 연락드릴게요! 앗, 근데 담배도 신상이랄게 있나..? 다들 피던 것만 피우시니까..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비싼 거’? … 가시나 니 진짜 내 번혼 줄 몰랐나?

(내 휴대폰 화면을 채우는 네 번호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여. 그러다 넌지시 바라본 네 휴대폰 화면에 ‘비싼 거’라고 저장되어 있는 내 번호를 보게 되지. 아무리 언질 없이 번호만 덜렁 줬다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줄이야.)

니 진짜 웃기는 아네.

(난생처음 보는 해맑음을 가진 네가 궁금해지는. 웃음을 터트리며 네게 말해)

낸 보헴 라인이면 이거저거 다 펴본다. 그거 말고도 그냥 심심하믄 연락해라. 내 남는 게 시간이다.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웃는 너에 이유도 모르고 따라 미소를 짓다 보헴 라인을 머릿속으로 외워둬. 그러다 의문이 어린 눈으로 널 바라보며) 엇, 고급인력 아니셨나요? 비싼 남자시잖아요, 고객님..! (괜히 호들갑을 떨며 불쌍하게 널 쳐다보는) 저한테 막 시간제 고급인력 통화권을 청구하시는 거 아니시죠..? 그러다 저 알거지돼요..! (웃음기 하나 없이 네게 계속해서 장난을 걸어보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니가 원하믄 그렇게 해줄 수도 있다.

(장난엔 장난으로. 나 또한 진지한 표정을 하고는 허리를 숙여 너와 눈을 마주해.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분위기는 농담으로 던진 말을 진담처럼 들리도록 도와주지. 피식 웃으며 등을 돌린 나는 냉장고에서 앱솔루트 보드카 한 병과 딸기우유 하나를 꺼내와 카운터에 올려놓고)

계산해도. 딸기우유는 니 끼니까 가져가고.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오.. (웃음기 없는 표정과 어딘가 섬뜩한 말을 곱씹으며 조용히 가까이에서 눈을 마주보다 네가 등을 돌려 냉장고로 다가가자 그제서야 입을 떼고 감탄을 해. 위험한 분위기로 맞받아치는 느낌이 다른 손님들과는 달라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널 주시하다 답지 않게 들고온 딸기우유를 보며 저도 모르게 눈웃음을 지어. 그러다 자신에게 준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저요? 와- 감사합니다, 손님! (빼지 않고 바로 받아들여 바코드로 물건들을 찍으며 다시 농담을 건네) 그럼 이건 제 수수료로 받을게요! 저한테 전화거셔도 청구는 하지 않겠습니다!

-
센세! 좋은 저녁이에요~~🙌🏻💘

1년 전
글쓴닝겐
11에게
좋은 새벽입니다 닝 🫶🏻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싶지만 그래도 이어보아요!
-
와- 글나. 그냥 무라고 준 건데, 내만 이득 봤네.

(애가 참 순수하네. 마치 어린아이의 재롱을 보듯 네 장단에 맞추어 대화를 이어나가던 나는 이 실없는 대화가 점점 재미있게 느껴지기 시작하지. 정확히는 조금만 대꾸해 줘도 신이 나 조잘조잘 떠드는 네 모습을 보는 게 재미 요소지만. 어제 네가 간사하게 받아들었던 그 카드를 꺼내 네게 건네주며 웃는)

아나, 어제했던 그거 다시 해 봐라.

1년 전
닝겐11
글쓴이에게
꺄앙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센세! 언제든 와주시면 감사하쥬!!😍😍
-

앗, 그 블랙카드는..! 빛이 납니다! (일부러 눈을 거의 감듯이 찌푸리며 두 손으로 정중하게 네 카드를 받아들어. 이번엔 실수하지 않고 어느 영화에서 본 집사를 흉내내듯 가슴쪽에 손을 얹어 새침하게 인사하며) 당장 일시불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물 흐르듯 우아하게 계산을 마치고 다시 두 손으로 네게 카드를 건네보이는) 귀중한 물품, 이용을 마쳤습니다. 보드카는 담아가시겠습니까?

1년 전
닝겐3
아 재치있는 알바닝들 왤케 많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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