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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3/9/17) 게시물이에요
조형우는 올해 1군에서 좌충우돌을 겪고 있다. 성적이 그렇게 탁월한 건 아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공격 성적이 그렇다. 16일까지 1군 58경기에서 타율 0.196,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6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도 가장 투수 리드는 보완할 점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본기가 어느 정도 되어 있다. 포수의 가장 기본 덕목인 캐칭이 좋다. 프레이밍도 제법이다. 블로킹도 발전하고 있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포수가 될 것이라는 데는 그 어떤 의심도 없다. 

 

그 경험이 쌓이면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은 도루 저지다. 조형우는 탁월한 강견이다. KBO 9개 구단에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KBO리그 포수들의 평균 송구 속도는 시속 120㎞대 중반이다. 그런데 조형우는 130㎞를 훌쩍 넘는다. 올해 최고 기록은 약 138㎞ 정도까지 찍혔다. 손성빈(롯데)과 더불어 시즌 최고 기록이다. 큰 체구에서 나오는 강한 어깨가 돋보인다. 

 

그 송구 속도와 어깨가 시작부터 빛을 발한 건 아니다. 개막 후 거의 대부분 기간을 1군에서 보냈던 조형우는 6월 1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전까지 9번의 도루 저지 기회에서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조형우도 아쉬워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후 마인드를 바꾼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조형우는 1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송구 동작 등에서 특별히 바뀐 건 없다"면서 "정확도에 신경을 쓰자는 마인드로 바꿨다"고 돌아봤다. 

 

아무리 빠른 송구도 2루 커버에 들어간 동료들의 글러브에 정확하게 들어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조형우의 송구는 타깃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느낀 조형우는 송구 정확도부터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미 송구 속도는 충분했다. 어깨에 힘을 빼도 정확하게만 2루에 가면 주자들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 마인드 변화는 2군에서의 도루 저지 훈련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 

 

7월 26일 1군 복귀 후 도루 저지율은 놀라울 정도의 극적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조형우는 총 33번의 상황에서 14번을 저지하며 저지율 42.4%를 기록했다. 최근 8번의 상황에서는 무려 5차례(62.5%)를 저지했다. 보통 30%만 넘어도 좋은 저지율이라고 평가받는데, 40%가 넘으면 리그 최정상을 놓고 다툴 수 있다. 조형우는 "마인드를 바꾸며 연습을 했고, 꾸준한 (도루 저지) 기회 속에서 감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송구 속도는 누구에게도 뒤지고 싶지 않다"고 욕심을 살짝 드러냈다. 

 

체구가 큰 편이지만 팝타임 자체는 아주 좋은 편이다. KBO리그 포수들의 평균 팝타임은 약 2.1초 정도. 2초 안에만 들어와도 뛰어난 수준인데 조형우는 평균적으로 이 안에 들어온다. 조형우는 정진식 코치의 데이터 분석 속에서 자신의 팝타임이 늦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다. 이제는 타 구단도 조형우의 어깨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쉽게 뛰지 못한다. 작지만 나름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셈이다. 

 

이런 능력은 앞으로 더 가치가 크게 빛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 발 빠른 선수들이 싱글벙글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더 역동적인 야구를 만들기 위해 견제를 두 번으로 제한했다. 베이스의 물리적인 크기도 키웠다. 도루를 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됐다. 이 때문에 뛸 수 있는 주자의 가치가 커진 것은 물론, 이를 잡아낼 수 있는 포수의 가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KBO리그도 메이저리그의 추세를 따라갈 것이 유력하다. 정도의 차이나 도입 시기의 차이는 있어도 결국은 메이저리그 영향력에서 벗어나기는 어렵다. 이제 21세이자, 이미 도루 저지에서 뚜렷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조형우의 가치에 주목할 수 있는 이유다. 공격에서도 점차 타격이 살아나고, 강한 타구 비율이 높아진다는 건 긍정적이다. 조형우의 9월 8경기 타율은 0.353, OPS는 0.921로 자신의 시즌 평균보다 뚜렷하게 높다. SSG 팬들이 조형우라는 희망에 비싼 티켓 가격을 아낌없이 지불하기 시작했다. 

 

형우야 너무 기특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


 
고동1
형우 진짜 기특하다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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