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은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등 담 증세로 단 한 차례 등판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슈퍼라운드 중국전과 결승 대만전에선 불펜 대기에 나섰지만, 대표팀 동료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등판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곽빈은 “솔직히 대표팀을 다녀온 뒤 안 좋은 말을 계속 들어서 힘들었다. 공을 던지고 싶었던 나도 힘들었지만, 나를 대신해 공을 던진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너무 미안했다. 홍콩전 등판을 2시간 앞두고 몸을 풀다가 등 담 증세가 찾아왔다. 무리하지 말고 쉬자고 하셨는데 다음 날엔 밤에 몸살까지 오더라. 열이 38도를 넘어 39도 가까이 가서 링거 주사를 맞았다. 등 담을 풀어주는 엄청 아픈 침까지 맞았는데 그때야 담이 풀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곽빈은 “슈퍼라운드 중국전과 결승 대만전 때는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돼서 불펜 등판을 대기했다. 중국전 때는 불펜 피칭도 소화했고, 결승전 때는 2회부터 팔을 풀었는데 (문)동주가 정말 길게 잘 던져서 기회가 오지 않았다. 대표팀 동료들을 볼 때마다 미안하다고 계속 말했다. 형들과 후배들이 괜찮다고 많이 격려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다음에 다시 대표팀에 뽑힌다면 그때는 정말 제대로 된 내 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https://naver.me/GdiV4Nq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