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한화 다니셨고 나는 한린이였어서 아빠랑 야구 꽤 보러다녔는데 아빠가 퇴사하시고나니 둘다 한화에 시들해져서 십몇년동안 야구는 잊고 살았어ㅎ... 사춘기 이후로 아빠랑 어색해지고 그냥저냥 기본적인 말만 하는 무뚝뚝한 딸래미였지ㅠ 근데 올해 8연승 소식에 아빠가 먼저 오랜만에 야구 보러가자 했고, 비록 승요는 못했었지만 옛기억이 새록새록 났어ㅎㅎㅎ 이후로 아빠랑 꾸준히 집관하고 시간 맞으면 직관도 가고 하면서 멀어졌던 부녀관계가 지금 너무 좋아졌어!! 집에 오면 야구얘기하고, 직관 티켓팅도 같이하고, 이기는 날엔 치킨도 시켜먹고, 지는 날엔 술한잔 같이 하고ㅎㅎㅎㅎㅎㅎ 이글스 덕분에 아빠랑 더 가까워졌다! 요즘 야구 용어나 응원문화 독방에서 많이 찾아보고 물어보며 아빠한테도 같이 공유하고 넘 즐거웠어🧡 친절한 보리들 고마워!! 내년에도 아빠랑 야구 즐기려고!! 올시즌 이글스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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