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게시된 글이에요
어제 직관 하고 너무 현타와서 야구관련 아무것도 암보다가 이제 좀 정신들어서 도리들 글 찬찬히 읽어보니까 생각이 많아진다.. 어제 경기는 진짜 23 두산의 정석이었다고 생각해 꾸역꾸역 최소실점하는 선발, 힘빠진거 보이는데도 막아주는 불펜, 그에 반해 힘없는 빠따, 적시타치고 주루사, 작전 잘못걸려서 더블아웃 등등 진짜 응원할 힘 하나~~~도 안나더라..... 너무 현타와서 9회보기도 전에 집에갔음ㅋㅋ중간에 의지 미미 부상도 있어서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ㅜ 직관 꽤 다녔는데도 최악의 직관 3위안에 들정도였어 휴 그래도 이승엽한테 야유한건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고 생각함 그건 이승엽을 욕하는게 아니라 그냥 두산을 욕보이는 일이잖아.. 열받으면 나처럼 그냥 집에오든가 참나 그래도 팬들 민심이 그정도로 안좋은건 1 어딘가 모자란 운용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있기는 하나.. 발전이 더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고 볶아먹고 끓여먹어봐야 아는 스타일) 2 시즌 내내 갈린 투수들 (필승조 한명은 fa고 다른 한명은 누적된 투구수보면 언제 수술대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3 살아날 생각 없는 베테랑들.. 4 젊은 야수 없음 (백업으로 보여준 젊은 야수는 그나마 보상으로 온 준영이.. 올해 전역한 지훈이) 때문 아닐까.. ㅠㅠ 쓰고보니 더 처참하네 흑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감독이 추격조 투수들이 경기 터뜨리면 대놓고 표정 안좋아지고 등돌리기, 일부 인터뷰 발언 (어린 투수한테는 이제 더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기다려줄수 없다고 했으면서 클러치 실책하는 야수는 아직 어린 선수니까 기회가 있다, 엘지가 우리보다 전력이 좋다 등..) 이 불편했거든 반응들 보면 나만 이렇게 생각한 건 아닌거 같으니 감독이 피드백 했으면 좋겠고.. 다시 어제 경기 얘기로 돌아가서 진건 결과론이고 올해 다시 포스트시즌 진출했는데 프런트에서 단상인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구자를 불러서 행사를 진행하든가, 입장할때 관중들한테 깃발이나 클래퍼라도 나눠줬으면 어땠을지.. 하다못해 유니폼이나 최강두산 수건도 세일안하고 ㅋㅋ 월요일인데 홈막경기라고 거기 모인 사람들한테 아무것도 안하는 건 진짜 너무했다고 생각해 타팀이랑 비교해봐도 진짜 성의없는 수준이고 ㅋ.. 무튼 여러모로 우울하고 참담했는데 도리들 글 읽어보면서 다시 긍정의 힘을 얻었어 미우나 고우나 내팀 내두산인데 감독도 본인 부족한거 알았다고 했으니 내년은 확실히 나은 모습 보여주길 바라고 베테랑들이 우산 제대로 씌워주고... 휴 말하면 끝도 없지만 아무튼 잘하길 바랄뿐 🥲 두쪽이들은 오늘 정규 마지막 경기 부상없이 잘 치르고 약속처럼 가을야구 오~~~~~랫동안 보여주길 바람 🥹🫶 도리들도 한시즌 달리느라 여러모로 고생이 많아 남은 경기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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