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에 엄마한테 운동회 한다고 말하긴 했었는데 엄마는 직장다녀서 당연히 못 올거라고 생각했거든 엄마도 온다는소리 없었어 다음날에 한창 신나게 반티입고 운동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ㅇㅇ아! 부르면서 막 뛰어오는거야 웃으면서 내 어깨 잡구.. 근데 반 남자여자 애들 단체로 있던 타이밍이었고 이미 참석하신 엄마들은 반대편에서 떡볶이같은 음식 만드는 중이었어서 그 주변 사람들의 모든 이목이 나한테 쏠렸었어 (그때 어린 생각에는)우리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 나이도 많고, 그렇게 예쁘게 입고 온것도 아니어서 확 부끄러워졌음... 그래서 엄마한테 눈도 안마주치고 어.안녕. 이러고 바쁜척 함 엄마는 나랑 그렇게 의미없는 인사하고나서 요리하는 쪽으로 가서 30분 정도 떡볶이랑 닭꼬치같은거 만드는 엄마들 도와주다가 다시 회사로 갔어 알고보니 엄마가 직장 때문에 못오는 상황이었는데 상사한테 양해구하고 점심시간 앞뒤 짬내서 온거였더라고....😭 지금 내가 사회초년생이라 그런지 출퇴근하면서 이때가 자주 생각난다...이 바보 자식 ㅠㅠㅠ 어릴때 그 체면이 뭐라고 힘들게 지하철타고 온 엄마를 외면했을까!! 나쁘다 나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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