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낯가림이 조금 있었는데.. 내 그런 소심한 성격 때문인지 유치원 때부터 약간 따돌림받았어; 그러고 초등학교 들어갈 때 이젠 유치원이 아니니까 새로운 애들이랑 잘 지낼 수 있겠지? 하는 어린애의 기대랑 부풀림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왕따 당하더라: 첨이라 너무 긴장해서 다른 애들한테 말 못 걸고 굳어버리긴 했는데... 웃긴 건 교묘하게 날 타깃으로 따돌리고 다른 애들한테는 먼저 친절하게 말 걸더라..? 그렇게 1학년 때 낙인찍혀서 본격적으로 괴롭힘당하고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그런 왕따랑 괴롭힘이 지속되고... 4학년 때부터는 뭔가 다 허무해지고 아무도 못 믿겠기에 걍 친구 만드는 건 스스로 포기하고 혼자서 고독하게 지냈는데... 그렇게 어물쩍 중학생이 되고 괴롭힘 안 당하고 혼자 사는 걸 중점으로 두게 된 것 같아...... 지금은 난 성인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미 내 인생의 반 이상은 망가져 버린 것 같고... 난 그대로 글러먹은 어른으로 자라게 된 것 같아,,; 가부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고 더 성격이 움츠려진 것 같고... 내가 어디서부터 틀어져 버렸던 걸까,,? 이젠 친구를 어떻게 사귀어야 맞는 방법인지 어디서부터가 친구라고 불릴 수 있는 건지도 좀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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