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한번도 이성으로부터 호감 표시를 받아본 적이 없어
물론 여중여고에 대학도 여초과를 오긴 했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은 고백도 받고 남자친구도 잘 사귀는데 왜 나만 이런걸까..
외모는 예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못생기지 않은 평범한 사람이고 몸매도 마르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뚱뚱하지도 않은 평범한 체형이야.
성격도 infp라서 낯가리긴 하지만 그래도 친해지면 소소한 농담이랑 장난도 많이 치고 나름 스스로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해.
친한 친구들(동성+이성)으로부터 소개팅도 받아서 해봤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어ㅠ
그리고 친구들한테 소개팅 주변에 해줄 사람 없냐고 물어봐도 '너한테는 진짜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야할 것 같아서 함부로 소개를 못하겠다'라는 이야기를 계속 들어.
물론 내가 아무 친구나 다 붙잡고 소개팅해달라고 하는건 전혀 아니고 진짜 친한 친구들한테 이야기했을 때 그런 반응이 돌아와...!
그게 맨 처음에는 나를 정말 좋은 사람으로 생각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지금이 되어서는 그냥 내가 남에게 소개하기 어려운 사람인가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게 돼ㅠㅠ
20대 초반에는 아직 인연을 못 만난거라고 생각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 26살이 끝나가는 시점이 되니까 비로소 내 문제인가 싶네.
그냥 내가 이성적인 매력이 전혀 없는 사람인건가 싶고ㅠㅠ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지금까지 두 명 정도 되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친해지면서 다가가도 결국엔 거리를 보이게 되더라구.
그냥 이런 상황이 너무 답답한데 또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하기엔 속상하기도 해서 여기에다 써본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