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과가 남초과인데 나 포함 여자 4명이야
근데 내가 24살로 제일 맏언니고 나머지는 20~21살 또래인데 나는 동갑 친구도 없고 사회에 있다가 온 케이스라 뭔가 애들이랑 물과 기름마냥 잘 어울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긴 해
난 항상 어딜가나 막내였던 사람인데 여기선 내가 젤 맏이다보니 은연중에 드는 책임감이란게 있어
그래서 애들한테 잘해주려 하고 배려하려고 애쓰고 잘 어울려 지내려고 또래처럼 대하고 있거든 (사실 동생들을 대하는건 너무 어려운데 티는 내지 않고있어)
그런데 엊그제 애들이 나를 따로 불러서 그동안 나의 어떤 점이 짜증나고 서운했는지 따지더라
어떻게든 애들이랑 잘 얘기해보려고 꿋꿋하게 대답했는데 속상한 마음에 눈물 먼저 터졌어
애들한테는 사과도 했고 앞으로 고치겠다고 얘기도 했어 그렇게 잘 풀리긴 했지만 난 애들이 그런 말을 한 순간부터 애들이 불편해졌고 앞으로도 애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한 상황이 될 때마다 신경쓰일거야 난 그런 성격이거든
하교 후에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왜 내가 이런 스트레스를 받고 상처를 숨겨가며 아무렇지 않은 척 학교를 다녀야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1년 휴학하고 휴학기간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 독학해서 배우고 복학할까 생각중인데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졸업할 때 27살인게 마음에 걸려서 .....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진지하게 얘기 해줄 사람 있을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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