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성향이 바뀔 수도 있는 건가..? 나같은 사람 또 있어?

살면서 여자를 좋아해 본 적도 없고 친구들이 팔짱같은거 끼면 징그러워서 빼는 스타일이였는데

직장선배가 좋아지면서 내 성향이 점점 이쪽으로 변하는 것 같아

처음엔 그냥 일도 잘하시고 차분하고 이쁘고 동경의 대상이라 좋은가보다 했는데 .. 갈수록 심해지는 내 마음이 너무 혼란스럽다. 

선배가 몸이 아파서 그 일을 나에게 인수인계 해주고 그만 둔 경우라 이젠 회사에서 보지도 못하고.. 혼자 지내는걸 좋아하는 분이라서 약속잡기도 어려워.. 

아침에 눈뜨면 생각나고 자기전까지 생각나고 .. 심지어 키스하는 상상도 해.. 

요새는 심해져서 고백하는 상상도 하고 사귀는 상상.. 혼자 온갖 상상하면서 웃고 울고 미친사람 같다...정신병 걸릴 것 같아. 

처음에는 그냥 스쳐지나가는 바람 일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져서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고백해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평생 못볼 것 같아서 못하겠고..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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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걸 이 나이 되어서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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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해줘 듣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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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연애를 해왔고 난 스킨십도 잘 해왔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사람이 여자라서 당황스러움.. 티내고 있어? 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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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그만두시고 거의 매일 카톡을 했는데.. 내가 너무 좋은티를 냈나 부담스러웠나봐 요즘엔 선긋기 당하고 있어 만나는 사람도 있대..ㅎㅎ 그래서 귀찮아 하는 것 같아서 연락도 못하겠어 2주전에 봤는데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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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비슷하네.. 난 그냥 선배 좋아하는 후배느낌으로 다가가서 쫌 친해졌었는데 .. 상대는 그냥 후배한테 잘해주는건데 나혼자 설레고 혹시나하는 마음 생기고 (전혀 그런거 아닌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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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나도.. 사회에서 만났는데 맨날 카톡하는게 이상하잖아.. 나도 한달정도 연락 안해보려고 참는중이야 ㅜㅜ 그래야 날 반가워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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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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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고마워ㅠㅠ 그냥 오다가다 얼굴만이라도 보고싶다..

[우동3]

나도그래..

[우동4]

나도 쌩판 모르고 살다가 스물 중반에 알았어. 사람마다 알게되는 시기는 천차만별인거 같다

[우동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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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우동]

나같은 사람 많구나 ㅜㅜ 혹시나 그 분은 그런 적 없을까.. 확인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떠보는 방법 없을까

[우동5]

나 20대 중반에 자살 생각할 정도로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숨죽여서 하는 사랑, 괴로운 사랑 이제 두번 다신 안 할거라 다짐했는데..
나도 평범하진 않나봐.. 그 후에 남자들 만나봐도 서로에게 진심인 인연은 하나도 없고..
결국 30대 넘어서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역시 또 여자더라고..

나도 떠보는 방법 아님 서로 털어놓을 방법 알고싶다ㅠㅠ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없어..

[우동6]

나도 31살때부터 여자좋아하게되서 미칠지경ㅜㅜ 이제와서 혼란오고 ㅠㅠ 어쩐지 그전에도 자꾸 예쁜여자만 눈이가고 인스타도 자꾸 여자들만 찾아봤거든 지금까지 연애 많이한건 아닌지만 여태 사귀기는 남자만 사겼고 관계가 오래못가서 내가 그냥 연애에 관심없다 생각했어

[글쓴우동]

나도 연애를 많이 해본건 아니지만 전남자들과의 연애도 다 1년이상이였고 젤 길게 사귄건 4년도 사겨봤어.. 스킨십에도 문제 없었고.. 그래서 더 혼란이란 말이지. 나같은 사람 많구나 뒤늦게 깨어나서....

[우동7]

나도 그래.
매일 바뀌는 근무표 보며 내이름 보다 먼저 그사람 이름찾아보고..
오늘은 말걸기 힘들겠다 혼자 생각하고

동이 말 너무 공감간닾

[우동5]

나도 겹치는 날 있나없나부터 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