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남자만 좋아했고
남자랑 사랑하고 좋아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고1때 갑자기 여고 나왔는데 내가 은따 당했단 말이야
근데 나한테 엄청 잘해주고 다정하게 해준 같은반 애가 있었어 얼굴도 이쁘고
마음도 이뻐서 나는 그게 우정으로 좋아하는줄로 알았지
근데 고2때도 같은반이 되서 나한테 너무 다정하게 잘해주니까 마음이 자꾸 이상한거야
근데 나는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니까 아무런 표현도 안했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지
성인 되고 나서 회사 생활했을때에도 남자한테는 아무런 감정이 안느껴지는데
이상하게 자꾸 여자만 보면 좀 마음이 이상해졌어
심지어 없애보려고 남소까지 받아봤는데 감정이 안생기고 금방 헤어졌어
이후에 퇴사하고 내가 운동학원 다니면서 처음 만난 여자코치님을 봤는데 진짜 뒤집어지게 이쁜거야
성격도 좋고 모든 회원들,지인들한테도 진짜 잘하고 착하고 그러셔
심지어 나는 1년넘게 다니는 회원인데 내 생일이라고 선물도 챙겨주고
나 엄청 잘 챙겨주고 잘 대해주신단말야
회식때에는 서로 번호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내가 3차까지 새벽까지 남자회원들하고 마시고
집에 가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길래 누군가해서 봤더니 운동코치님인거야
내 번호 어떻게 알고 걱정되서 전화해봤대 여기서 또 내 연락처 물어보고
연락준거에 치이고 자꾸 마음이 설레어..
근데 어제 저녁에 같이 운동다니는 동생이
다른 지점 남자운동선생님하고 지금 코치님하고 1년 넘게 사귀는데
티를 좀 많이 낸다고 나한테 이야기 하는데 너무 아프다 그냥
내가 왜아픈건지도 모르겠고 나는 남자좋아하는데
내가 여자 좋아하는걸 부정하는걸까?
잠깐 이러는걸까 아니면 진짜 내가 바뀌게 되버린걸까 너무 혼란스럽고 지금
힘들다 진짜로 매일 봐야하고 심지어 내 지금 피티까지 봐주고 식단까지 봐주는 상황이야 돌겠다
내 자신이 싫다 왜이러는걸까
그냥 동경심에서 나오는 우정의 감정이었으면 좋겠다 제발
그 이상으로 안넘어갔으면 좋겠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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