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A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B 코치의 전화를 받았다. B 코치의 목소리는 상당히 격앙돼 있었다. 그는 “정말 너무한 것 아닙니까”라고 하소연했다. A 구단은 최근 코치를 대거 해고했다. 특히, 그간 구단이 공들여 키웠던 젊은 코치가 대거 팀을 떠났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후 많은 구단이 소속팀 선수를 지도자로 기용해 경력을 쌓게 하는 육성 시스템을 선호한다. B 코치 역시 A 구단의 코치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지금은 실력 있는 코치로 자리를 잡았다. 실력을 인정받은 B 코치는 최근 서울 연고의 팀과 계약했다. 물론, 코치와 구단은 고용주와 피고용인이다. 재계약 여부의 결정권은 전적으로 고용주인 구단에 있다. B 코치도 이를 잘 안다. 그런데 화가 난 포인트는 이별 방식 때문이다. 구단에서 10년 가까이 헌신했던 B 코치에게 돌아온 말은 “이제 필요 없으니, 나가라”였다. 명확한 이유는 없었다. 일반적으로 프로야구단은 코치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면 계약이 끝나는 시점, 아니 그 이전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는 확실한 이유를 제시한다. 해당 코치가 타 구단 이적 등 살길을 마련해주기 위한 배려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한 선수는 “이런 환경이라면 누가 코치를 하고 싶겠냐”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3110111391433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구나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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