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넘긴 나이. '전설' 코치가 부산으로 간다. 후배 김태형 감독의 '도와달라'는 호소에 화답했다. 김광수 코치가 2024시즌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 벤치코치로 선임됐다.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야구 현장에서 물러난지 7년. 김인식-김성근-김경문 감독의 옆을 지키던 전설의 수석코치다. 김태형 감독보다 8살 많다. 김 감독이 한국시리즈 첫 우승에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환호하던 1995년, OB(현 두산)의 수비코치였다. 김인식-김경문 감독과 함께 두산의 1차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팀에 수석-수비코치로 합류, 김경문 감독을 보좌하며 금메달까지 일궈냈다. 이후 고양 원더스-한화 이글스를 거치며 김성근 감독을,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는 김인식 감독을 도왔다. 2017년 한화 수석코치가 마지막이었다. 이후 독립야구단 신한대학교 피닉스의 고문직을 맡는가 하면, 지난해부터 야구 전설들의 모임 일구회장을 역임하던 중 롯데 벤치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부산은 김태형 감독에게도 낯선 땅이다. SK 와이번스 3년 코치 경력을 제외하면 선수와 코치로 두산 원클럽맨에 가까운 김태형 감독이다. 자신을 도와줄 살림꾼 역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직접 러브콜을 보냈다. 롯데는 젊은팀이다. 선수단 뿐만 아니라 주력 코치진도 김민재 수석을 제외하면 대체로 젊다. 김주찬-고영민-유재신 등 1980년대생 코치들로 가득하다. 김광수 코치의 합류는 벤치에도 깊은 노하우를 더할 전망이다. https://naver.me/5UrEMI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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