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나 좋아하는 걸까? ㅠㅠ 1. 매일 카톡이랑 전화해 선톡은 거의 짝녀가, 전화는 거의 내가 먼저 하고 엄청 바쁘거나 자는 거 아닌 이상 칼답이야 카톡 말투는 그냥 평범… 나만 애교떠는 거 같아 큐ㅠㅠ 2. 장거리에다 교대근무인데 쉬는 날 내 지역으로 놀러오거나 내가 놀러간다고 하면 절대 거절 안해 내가 약속 잡으면 늘 좋다고 하고 가끔 나한테 먼저 제안할 때도 있고? 둘이서 여행도 자주 다니고 둘 다 시간 날 때마다 늘 우선으로 만나 3. 핸드폰, 아이패드, 컴퓨터, sns, 게임 계정, 집 비밀번호 싹 다 알려주고 내가 못 외워서 또 물어보면 외울 때까지 매번 알려줘 4. 나한테 고민이나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짜증났던 일, 좋았던 일 시시콜콜한 거 다 얘기해줘 가끔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 뒷담같은 거 할 때가 있는데 아주 가끔 있는 일이라 흥미진진함 5. 가끔 내가 즉흥적으로 약속 잡거나 얘기 안하고 서프라이즈로 집 찾아갈 때가 있는데 화 안 내고 어이없다면서 좋아해줘 6. 내가 자기 집에 놀러오는 거 좋아해 그리고 자꾸 자고 가라 그래… 내 전용 잠옷 주고 내가 입고 나오면 잘 어울린다고 좋아함 7. 근데 유독 나한테만 깐깐하게 굴어 키 작다고 놀리고 칠칠맞다고 놀리고 뭐만 하면 놀려 8.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먹으라고 사주고 내가 잘 먹는 거 보는 거 좋아해 내 생리주기도 알아서 예민하게 굴거나 짜증내면 바로 좋아하는 음식 사주면서 화 풀으라고 해줘 헉 쓰고 나니깐 감동이긴 하네… 뭐 이것저것 많은데 하도 무던하고 표현도 잘 안하고 감정기복도 별로 없어서 정반대로 맨날 좋은 거 티내고 스킨십도 엄청 하는 내가 봤을 때 나한테 별 마음이 없나… 그냥 친구로서 좋나… 싶어서 매일 맘 졸이게 돼 ㅜㅜ 이거 나 좋아하는 걸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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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인 짝녀 꼬시려면? 내가 이쪽인 걸 말하는 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