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힘들다고 야수하면 야수는 안 힘들어?
내가 느끼기엔 야구선수 힘든데 다른 일은 이것보다 쉽겠지
이 마인드랑 다를바가 없다고 느껴졌거든.
좀 과하게 생각했다고 보이면 미안해
난 얘가 자기가 하는 일만 어렵고 힘들고
남들이 하는 일은 쉽게 보는 그 태도가 싫은거임..
니가 진짜 야수 생각이 있으면 공 치는 것도 공 치는 거지만
펑고하면서 나뒹구는거 보여줘도 민심 좋을까 말까인데
걍 야수를 공격만 하는 사람으로 보는 거 같은 그 태도도 싫다..
솔직히 처음에는 전향한다했을 때 여기 여론 이렇게 나쁘지 않았어.. 야.. 니 진짜 아팠나.. 이거였지..
근데 그 이후의 행보를 보니까 진정성이 안느껴지잖아..
너가 정말 진지하게 더이상 투수로서의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해서
야수를 마지막 지푸라기 잡듯 전향하는 것도 아니고
설령 니 본심이 진지하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가볍게 표현하면 안되는거지 임마..
세상에 쉬운 일 하나도 없다.. 그 마음 가짐으론 야구선수가 아니라 어떤 직업을 해도 그 자리에서 최고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