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임상을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빠른 퇴사를 하는게 맞을까?

독립한지 1~2달 됨 솔직히 죄인 마냥 매번 죄송합니다 하는 것도 힘들고... 남 욕하고 범인찾기 하는 부서 분위기도 버거움... 원래 탈임상 생각하고 1년만 다니려고 했거든 근데 또 찾아보니까 어차피 탈임상 하려면 스펙 다시 쌓고 도전해야하는데 뭐하러 임상 오래 남아있냐 다 부질없다 점점 레드 오션될텐데 빨리 탈임상 찾아보는게 나은 선택이다 이런 말 들으니까 고민되네 점점 병원 다니는게 너무 버거움ㅠㅠ 지금까지 한달만, 한달만 하면서 다녔는데... 일 못하는 나도 너무 자괴감 심하다 이 기간을 버텨야한다는데 윗년차들한테 죄인이 되야하는 내가 너무 싫어 용기를 내서 퇴사를 하는게 맞을까 고민된다

[익인1]

학벌 좋으면 제약회사 인턴하고 추후 정규직 ㄱㄱ하고 그런거아니면 산업체쪽으로 가야지 계약직하면서 경력 쌓아

[글쓴이]

학벌 안좋아서 제약쪽은 한번에 갈 생각 없고 건설 쪽으로 보건관리자 가서 계약직 갈까 싶기도 하고.. 근데 또 부모님 눈치도 엄청 보이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하나는 포기해야할텐데...

[익인1]

나도 일한지 11개월 밖에 안되긴 했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인성 파탄자들인거 아니면 그래도 버티는 거 추천해ㅠ

[글쓴이]

11개월 부럽다.... 인성 파탄자는 한명 밖에 없는데 내 존재가 너무 민폐라 고민 중...

[익인2]

난 이제 5개월차고 쓰니처럼 1년 채우고 탈임상하는게 목표라 저번달부터 자격증 공부하고 있어ㅎ 이틀뒤에 컴활 실기 치러간다...
근데 실제로 공부를 시작하니까 힘들다기보다는 위안이 많이 되더라고
평소에는 퇴근하고 집오면 의미없이 시간 보내다가 또 출근이네 하고 우울하기만 했었는데 공부란거 자체가 그걸 완전 분리시켜주더라
퇴근하면 또 출근! 이게 아니라 퇴근하면 공부해야지, 그리고 시험일정은 이때로 잡아야지, 하고 생각하니까 일할때도 오늘은 집가서 어디부터 공부해야겠다~ 같은 생각만 할 수 있더라고
게다가 소득없고 무의미한 공부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나한테 도움이 되는거니까 더 기운나더라
한 3~4개 정도 계획해두고 1년 버텨보자 우리....🥹

[글쓴이]

익인이는 진짜 건강하구나ㅠㅠ 난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탈임상 찾아봤어....ㅠㅠ 1년 너무 버겁고 점점 사람이 웃음도 없어지고 매일매일 울게 되고 힘드니까 그냥 지친 듯....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져서.... 탈임상 자소서 쓰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익인2]

자소서 쓰는 것도 힘든데 쓰니도 대단하다!! 사람마다 힘듦의 척도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감정도 다 다른 거니까...ㅠㅠ
꼭 탈임상 할 수 있을거야!!!♡ 같이 홧팅하자!!!

[익인3]

나랑 똑같은 고만중이네 최대 1년 으로 보는데
1년 버티는게 유의미한 경력일까 싶고 그럼 ㅠ
차라리 다른 스펙을 얼른 쌓는게 낫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 병원이 너무 싫어서 당장이라도
관두고 싶음 ㅋㅋㅋ

[글쓴이]

헐 나도 1년 버티는게 유의미한가? 싶은 생각이 들어 물론 1년 버텨서 퇴사하면 1년 이상 이라고 조건 달린 근무에서 좀 더 메리트 있겠지만.... 1년 생각하면 너무 아득하다....

[익인3]

어떻게 할 생각이야?

[글쓴이]

올해 12월까지 하면 5개월이거든 그래서 올해 12월까지 열심히 해보고 버거우면 그만두고 요양 들어가서 다른 탈임상 알아보려고 맘 먹었어 생각보다 허무하고 허탈하긴한테 언제나 그만둘거라는 마음가짐 가지니까 좀 편하더라

[익인4]

쓰니야 탈임상 서치하다가 들어왔는데 12월까지 잘 버티고 퇴사했어?ㅜㅜ

[글쓴이]

아뉘ㅎㅎ 저 글쓰고 딱 2주 뒤에 심적으로 버거워서 퇴사했어

[익인4]

그렇구나ㅠㅠ 지금은 쉬는중이야? 나 아직 독립도 안했는데 퇴사각 서..

[글쓴이]

아뉘 난 올해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어져서 널널한 로컬 왔어!! 솔직히 요즘 취업 시장이 쉽진 않아서 퇴사 종용할 순 없지만 왜 그만두고 싶은지 생각해봐 사람 때문인거면 로테 하고 일이 버거운거면 어쩔 수 없더라 나도 일 버거운 것도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힘든게 부서 사람들이었어서ㅎㅎ

[익인4]

솔직히 부서 샘들 다 착하셔 그래서 더 문제야.. 차라리 태움이라면 더러워서 나간다! 하고 퇴사 갈기면 되는데 그냥 정말 개인적으로 교대업무가 힘들고 오버타임하는게 삶의 질 떨어지는 것 같아서 못하겠다는 생각만 들어ㅋㅋㅋㅋ

[글쓴이]

4에게
그런거라면 돈 포기하고 로컬 가던가 아니면 거기서 다녀야함ㅠㅠ 로컬 다니는 입장으로 대병은 왜 많이 주는지 이해된달까... 여튼 잘 고민해봐... 답은 없더라

[익인4]

글쓴이에게
대병치고 그렇게 많이 주는 병원도 아니라서.. 알고 입사했는데도 참 그르네ㅠ 이번년도부터 취업 더 빡세지는게 팩트라 고민이다 진짜

[글쓴이]

4에게
사실 난 다니다 보니까 좀 더 치열하게 살고 싶어져서 급성기 갈건데 퇴사한건 후회 안해서... 그리고 쓰니 같은 마음으로 퇴사한 동기들 다 만족하면서 지내긴 해 그래서 뭐라고 내가 추천을 못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