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보통 프로게이머의 전성기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 28살인 이상혁은 ‘노장’으로 불립니다. 최근 연이은 준우승과 나이 등을 이유로 이상혁도 의심 섞인 시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상혁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아무렇지 않아요. 당연히 전성기가 있으면 끝나는 것도 당연하고요. 우리 삶은 유한하잖아요. 그 과정에서 무언가에 집착하다 보면 그것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런 과정 속에서도 많이 배우고 있어 충분히 만족스러워요. 물론 저도 조금씩 끝을 생각하죠. 그래도 게임을 하고 있는 지금, 여전히 전 게임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나 곧바로 덧붙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저는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 이상혁의 말처럼 지난 주말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했습니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혁의 통산 4번째 우승. 2016년 이후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며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상혁은 롤드컵에서 우승한 최연소(18살) 미드라이너이자, 최고령 미드라이너(28살)에 모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성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강하단 자신의 말을 증명한 셈입니다. 어쩌면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 중일지 모릅니다. 이상혁은 이미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돈과 명예, 수많은 우승과 최초의 기록까지. 그러나 이상혁이 원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고 답합니다. “ ‘돈도 많이 벌었고 목표도 다 이뤘으니까 이젠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거로 생각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돈 많이 벌고 잘 살면 되지 않으냐’는 생각을 했었죠.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결국 추구 하는 건, 많은 분께 게임으로서 좋은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제게는 이만한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계속 열심히 하고 있죠. 아무리 늘어났다고 해도, 여전히 프로게이머의 직업수명은 길지 않잖아요. 이 짧은 기간 동안 이렇게 선수로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고요. 그 과정에서 심지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면 쉬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계속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혁은 늘 이야깃거리의 중심에 있습니다. e스포츠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만큼 그의 행동, 말 하나하나가 화제입니다.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모든 관심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우승 뒤에도 그의 삶에서도 그는 항상 ‘고마움’을 강조했습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결국 고마움입니다. “저는 원래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했고 친구가 많이 없었어요. 혼자 지내는 걸 많이 좋아했는데 이제는 익숙해지기도 했고요.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영향을 주고 받고 하는 게 굉장히 좋은 일이구나 하는 걸 느껴요. 늘 감사합니다.”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056/0011606994 이래서 독서를 많이 해야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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