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이
1. 누가 뭘 심부름 2~3개 시키면 보통 1~2개 빼먹고 함
-> 어제도 친구가 약이랑 휴지 사달라했는데 약만 사가고, 휴지 살라고 편의점 갔다가 아프면 죽 먹어야겠지?? 약도 먹어야하구 이렇게 생각하다 죽만 사감
2. 간단한 영어단어도 년 단위로 지나도 못외움(이건 성인되고나서부터 생김)
-> 영어 단어도 아니고 알파벳 3개짜리 조합인데 3개월 내내 매일 봐도 본 순간만 기억나고 보통 10분 ~ 15분 지나면 그 뒤로는 걍 리셋됨. 참고로 3개짜리 조합 매일 같은 3개임...
3. 3년전에는 식당에서 일하는데 레시피를 4개월 동안 못외워서 사장님이 계속 화냈었음 (주말 직원 X, 평일 저녁타임 직원, 레시피는 총 15가지 정도)
->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안외워지다가 막상 만들어서 먹으니까 맛에 뭐가 들어갔는지 느껴지니까 그제서야 다 기억함. 평소에는 레시피 몰라도 그냥 음식 먹으면 대충 유추하는 정도 입맛
3. 근데 이상하게 일화성 기억은 뚜렷해서 누가 뭘 이야기 했고, 누가 어떤 대답했고, 누가 뭘 했었는지 이런건 노력안해도 다 외워짐
-> 그래서 주변에서는 기억력 좋다는 말 많이 들음... 근데 이상하게 생일같은건 노력해도 못외움, 일주일전부터 알람 매일 맞춰놓고 해도 당일 되면 리셋됨
4. 지능도 풀배터리 받아보니 높은편에 속하고, 단기, 장기 기억 아무이상없음...
5. ADHD 고민 되서 정신과 3군데 갔는데 3군데 다 아니라고 함
6. 유치원생때도 잠안자고 너무 활발하고 말도 안들어서 엄마가 걱정되서 그때도 데려가서 약까지 처방받은적 있었는데 엄마 말로는 먹고 나서부터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못먹였다고함.
-> 이건 엄마가 스포츠 유치원으로 보내줘서 그 당시에는 체력을 엄청 빼는 걸로 해결했었음.
7. 주변에서는 너무 산만하다고 왜 자리에 가만히 못있냐고 계속 그럼
-> 근데 사람들하고 같이 있으면 정말 스트레스 너무 받고 걔네가 말걸면 진짜 짜증나서 자리 뜨고 싶음. 사람 없으면 담배피고 싶어도 귀찮아서 그냥 자리에 있음.
8. 물건 정리같은거 누가 자리 안정해주면 잘 못함...
-> 구입은 잘함. 근데 잘 안쓰는 물건 같은건 어디다 놔야 편한지 이런거 잘 못 정하고, 그냥 방 구석에 모아서 박아둬서 사람들이 볼때마다 기겁함. 부모님도 보시면 치우라고 난리침.
근데 이거 치우면 그 자리에 놓고 기억했던거라 다시 기억해야되서 스트레스부터 올라오고, 어쩌다 쓰게되면 자리 바뀐거 불편해서 다시 그 자리로 가게됨....
9. 물건 너무 잘 잃어버림.
-> 1년에 이어폰 8개 정도 사는듯...? 줄 이어폰이 더 많음. 그리고 물건 없어지면 집에 있었던 사람들 의심하기 시작함. 보통은 내가 사는 반경 안에서 다 나오긴해서 매번 왜 이리 의심이 많을까 싶음...ㅠㅠ
10. 학교, 회사, 데이트 등등 모든걸 시간계산 다 못하고 지각 잦음
-> 시간 계산이 잘 안됨. 그리고 지하철 타면 길 못외워서 매번 지하철 맵 보고 다님.... 학교 통학이였는데 2년 넘게 그러고 다녔음. 그래서 매번 지하철에서 길 잃거나 가더라도 기억 못하고 대충 여기였는데 이러면서 기웃거리고 다님. 다들 내가 학교, 회사 싫어하는 줄 아는데 학교에서는 지각으로 성적 평가하는거 제외하고 시험, 태도, 발표 등등 으로는 항상 만점이였음... 데이트도 엄청 설레면서 대기타고 일찍 일어나도 이상하게 시간 계산이 안되니까 여유있게 30분 일찍 출발하자! 이러고 출발해도 막상 도착하면 지각함...ㅠㅠㅠㅠ
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되냐... 병원에서는 아니라는데 아무리봐도 경계선 지능 아님 ADHD같은데 둘 다 아니라니까 미칠 지경이야
거기다가 지각이 잦아서 원래 다니던것보다 30분 일찍 일어나기 연습해서 지금은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도 1시간 30분 전에 일어나서 준비하는데
이상하게 한 일주일은 지각 없다가 이주때부터는 다시 지각 패턴 완성임. 일어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전에 일어나는거 똑같다....ㅠㅠ
그나마 알파벳 3개 못외우는건 누가봐도 이상해서 이정도면 신경과 가보래서 갈 준비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