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때 자괴감도 들고... 그런거라지만 너무 힘들었어 병동에서 내 존재는 항상 민폐 같았고... 매번 버거웠어 빨리빨리빨리를 외치는 선생님들 사이에서 다급하게 일하니까 계속 로스 나고 실수하고... 그러면 또 가서 엄청 혼나고 다시 꼼꼼하게 일하면 또 느리다고 혼나고 욕먹고... 그러다가 또 일 미루는 애라고 또 욕먹고... 그래서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힘들더라 오프라도 있었으면 좀 추스르기라도 했을텐데 그럴 시간도 없었어 그냥 매일매일 오늘은 뭐라고 욕먹을까 오늘은 뭐라고 또 혼날까 두렵다 계단에서 굴러서 발목 나가면 출근 안해도 될까 생각도 해봤고... 그렇게 참다가 결국 응사했거든 그니까 그건 그거대로 또 현타오네...ㅎ 뭐 하나 쉬운게 없다 물경력, 조각 경력 내가 될거라 생각도 못했는데ㅠㅠ 그냥 예상도 못하고 그만둔거라 당장 뭐해먹고 살아야할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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