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안 빠지고 했다. 다른 사람들이 나가서 놀 때 오히려 좋았다. 다른 사람들 놀 때 더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이런 게 결과로 나오니까 이제 더 욕심이 생기는 거다. 더 열심히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제는 2군에 있는 선수들에게 "더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조언을 할 정도가 됐다.
거의 매번 특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에 나선 선수는 특타 의무가 없는데, 이진영은 매일 같이 특타를 자청했다. 이진영은 "안 지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못해서 서산에 가는 것보다 지치더라도 아쉬움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때는 불안한 마음을 좀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특타를 자청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진영은 "내가 멘탈 관리를 많이 못했다. 방망이가 안 되면 수비도 안 됐고, 그러면서 힘들어 한 시기가 좀 있었다. 감이 안 좋을 때 감독님이 버티는 법을 알려주시기도 했고, (오)선진이 형이나 (채)은성이 형이 많이 얘기를 해주셨는데 사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드니까 솔직히 잘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에서도 많이 미흡했고, 욕심만 앞섰던 부분이 조금 있어서 그런 것들 생각하면 후회가 좀 남는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조금이라도 빨리 생각을 고쳤다면 그 정도는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느낌도 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내년 잘 준비해서 그런 일이 다시 오지 않게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시즌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2월 7일부터 시작한다"고 단번에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친누나의 도움을 받아 필라테스도 병행할 예정이다. "야구만 하면 재미없지 않냐" 물으니 "서산에 있는 건 더 재미없고, 야구를 그만두면 더 재미없다. 노는 건 나중에 해도 되는데, 노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한다"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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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경기 계속 나오면서 느낀게 많나보다ㅋㅋㅋㅋ정신차려서 다행이고 내년에 잘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