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승률 5할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승에 엄청나게 갈증난 선수임.
근데 오타니에겐 한가지 딜레마가 있는데, 자신이 엄청난 선수가 됨에 따라 자연스레 그가 가는 팀은 돈이 없어서 선수 보강을 하기 힘들어져 우승을 하는데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
이 때 디퍼(돈을 자신이 활동하게 될 계약 이후에 받는)가 한도가 없음을 알게 되고
그럼 어차피 광고, 마케팅으로 엄청나게 돈 벌고 있으니 내 계약금은 걍 나중에 받고, 지금 내가 활동하는 동안은 나한테 말고 나와 함께할 선수를 단단하게 보강하는데 써야지. 그래서 우승해야지. 가 끝인 느낌
어쨌든 그렇게 해서 나온 7억불이 상징성이 짙으니 본인도 나쁘지 않고
근데 과한 것도 사실
사치세 관련해서도 좀 그런 거 맞고
올해 FA대어가 오타니 다음이 야마모토(투수)인데 원래 야마모토는 양키스나 메츠가 데려가는 게 유력인 상황에서 갑자기 다저스도 참여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는데 이게 오타니가 돈을 디퍼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거임...
만약 정말로 야마모토가 다저스 가게되는 순간 천문학적인 금액의 두 선수를 한 팀에서 데려가게 되는 거고 이게 스토브리그 노잼을 만드는 것도 사실. 선수 한명이 이렇게 크게 변동을 만드는 느낌도 타팀에선 당연히 달갑지 않은거고
(또 이런 계약 나오는 건 사실상 거의 없을 듯 하지만) 디퍼에 대해 허점있는 현 상황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활용했다는 느낌이 드는 듯
절세는 솔직히 아닐 것 같고(오타니 성격상 굳이 야구 인생에서 잡음 만드는 거 좋아할리가 없고... 돈 욕심도 많지 않고) 이정도가 팩트라고 생각
+성격상~ 이래서 뭔 뇌피셜이다 이러는데... 당연히 자기입으로 말한 거 아니니까 확실한 거 아니지만 애초에 돈에 욕심 많은 사람이었다면 처음 믈브 계약할 때 굳이 2년 일찍 와서 최저연봉 받지 않았을 거고 디퍼 관련 얘기를 먼저 꺼내지도 않았을 것임(당연히 대개의 선수들은 초반에 많이 받는 걸 더 선호함) 전문가들도 절세 목적보다는 현 팀의 보강을 우선시했다고 보고 있고... 나도 이 점에 있어서는 너무 과해서 균형 와르르라고 말한거... 무슨 절세까지 들먹이면서 돈미새 취급하는 건 진짜 이해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