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나는 유학생으로 만났고 현재 남편은 영국직장에서 일하고 난 프리랜서로 일해. 최근에 영국정부가 이민자수를 대폭감소해서 내가 더이상 가족비자로 남을수 없게됐어. 남편이 영주권을 얻을 3년후까지 어떻게든 버텨야하는데
1. 남편의견 : 부부는 같이있어야하니 Carer가돼서 함께살자
2. 내의견 : 일을 사랑하고 꿈도 야망도 큰편이라 커리어를 저버리기보단 1년동안 6개월은 여행비자로 같이보내고 나머지 6개월은 내가 한국에있자
+ 이민자 취직은 연봉6500이상만 가능으로 법바뀌어서 거의 불가능할듯 (취직경력이없어)
이런 다툼이있었어. 근데 남편이 너무 완고해서 내가 억장무너지는 마음이지만 carer로 일하기로함. (남편이 감정적으로도 슬퍼하는느낌 항상 눈물이 그렁+엄청 격앙된상태로 결혼이 위험해질수있다고 암시함.. 난 롱디가 우리관계에 그렇게 치명적인가 싶고) 한번정도는 한국에서 7개월정도 머무는걸 허락해줄수있는건데 그것도 안된대. 일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만 어떻게 결혼이 위험해질 가능성을 감수할정도냐고.. 근데 나는 나자신을 잃으면 결혼도 온세상도 끝이라고생각하거든. 결혼이랑 일이랑 가치가 비등비등해ㅋㅋ 너무 숨막혀
나는 내가 일로써 자존감과 자아, 존재의미까지 찾는사람이고 일자체도 잘되고있고 전시도하고싶고 야망과 꿈이큰데 이해받지 못하는마음 + 많은시간을 관련없고 힘든일에 허비하게될생각에 너무스트레스받아. 사실 내 일은 carer 일하고와서 퇴근하고 자투리시간에 할수있는건데 내가 이상한건가 욕심많은건가 싶기도하고 (자는시간말고 전부 일하는데 쓰고싶으니) 사실 부부가 떨어진다는게 정상적인 생각은아니긴하지. 그래서 나도 양보한거고.. 그렇다고 9-5를 관련없는일을 하는게 난 너무 비효율적인데 욕심인가싶고. 내가 사회생활경험없고 철없이 자랐거든 근데 보다시피 야망이커.. 어떻게생각해? 비판 진짜 환영하고 달게받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