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같이 집 구하려는데 엄마한테 어케 말하지..?

나 30인데 울엄마 지금 내 옆방에 남자 사는것도 싫어함 집주인 미쳤다고 욕함 ㅋㅋㅋ

중학생때부터 남자애랑 인사만 해도 훈계들었음

대학생때 첫 남친이랑 프사했다가 전화로 뒤지게 욕먹음

이후로 남친 얘기 한 적 없음 단 한번도

그러고 해외와서 생활중인데 남친이랑 이사시기가 맞아서 같이 이사갈 논의 하고 있거든

근데 이걸 엄마한테 어떻게 말하지 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

30인데 이걸 눈치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경험 있는 사람 팁좀 주라..

[행1]

말하지마....

[글쓴행]

행 경험있어? 말했는데 집분위기 파국난거야?

[행1]

응 거의 몸 파는 사람으로 취급됨... 근데 밑에 글들 보면 그냥 말하고 잠시간 연락을 안받는것도 괜찮긴 하겠다...

[글쓴행]

와우...... 행도 스트레스 심했겠다.. 부모님들 보면 한인2세들 왜 개보수적인지 알 것 같음

[행2]

말하지 말고 스스로 독립된 삶을 살 때가 된 것 같다.... 미자나 갓 20살 넘은 대학생도 아니고.. 남친 프사한 걸로 욕한 것도 이상하네

[글쓴행]

그래서 해외로 온 이유도 있긴 해 나는너무 독립적인 타입인데 엄마는 ㅏ사건건 간섭하는 타입이라 같이살다간 둘 다 죽지 싶었음
얘기 안할 수 있으면 안했을텐데 이번에 이사하는건 엄마가 알고 있어서 방이나 룸메 물어볼게 뻔해가지고.. 1베드룸 구했는데 룸메가 있긴 해요 <이거부터 너무 추궁감이라 고민됨 ㅋㅋㅋㅋㅋㅋ

[글쓴행]

영통 가끔 하는데 엄마가 눈썰미가 비상하거든
스쳐지나가는 짐 중에서 내것 아닌것같다? 그러면 백퍼 의심 시작할게 뻔해서 걍 오픈하는게 오히려 나아.. 울엄마 의심병 사람 미치게 만듦ㅠ 한국에서 살 때 뭐 의심스럽다고 그날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집검사해서 나 해외까지 나오게 된거임

[행2]

룸메있다고 하면 왜 침대가 1개냐 이런 식으로 쏘아붙이실 것 같아서... 차라리 나 이제 30이고 내 앞가림 할 나이 지났다고.. 엄마가 나한테 이런 식으로 자꾸 스트레스줘서 나 못살겠다고 이제 내 사생활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말아버려... 꼬치꼬치 캐묻는거에 쓰니가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앞으론 내 일은 내가 결정하겠다고 이 부분에 힘줘서 이야기하는게 나을 것 같다...ㅠㅠ

[행2]

언젠간 터트려야 될 문제이고, 그 때가 지금이 된 것 같다. 부모한테 모든 걸 다 밝히고 살아갈 필요는 없다 엄빠도 나한테 안 알린것도 많을텐데 뭘. 서로 이제 안 보여주고싶은 건 안 보여주고, 또 안 보여주고싶다 하면 그걸 존중해야되는 때가 된거지(사실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엄마가 화낸다고 그게 쓰니가 잘못해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니까 맘이 많이 불편해도 언젠간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 돌파해버리자 이번에

[행3]

걍 말해 내가 30인데 왜 그런거까지 엄마 허락 받고 눈치봐야되냐고

[글쓴행]

나도 이 멘트로 생각중이긴 해 이게 젤 낫겠지 역시..? 엄마한테 넘 시달렸더니 생각하는거 자체로 스트레스임 너무

[행4]

그냥 터트려버려 너무 착한 딸로 살면 앞으로 계속 피곤해

[행5]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나이 서른에 내가 행복하길바라면 제발 냅두라고 할듯
그리고 너도 굳이 그렇게 하나하나 안말해도 됨 이미 독립했고 멀리사는데 다 허락받아가면서 살순없잖아

[행6]

부모님께 돈을 받는 입장이라면 말해야하는게 당연한데 그게 아니라면 뭐 ... 부모님이 속상해 하셔도 알아서하는게 맞지 다 컸는데

[행7]

나도 집 보수적이어서 엄청 스트레스받았는데 20대 중반부터 계속 내맘대로 하고(그렇다고 막 산거 아니라 그냥 독립적으로 살았어) 싸우고 결국 해외 나왔더니 엄마도 결국 받아들이더라..ㅎㅎ 남친이랑 나도 동거 4년했는데 내가 어차피 내맘대로 할거 아니까 별말 안했어

[행8]

말하지밀고 그냥 살자

[행10]

나 서른이라고! 엄마는 나 언제 낳았는데?!

[행11]

근ㄷ 이런 엄마들은 딸이 독신주의로 살길 바라는건가..? 결혼도 하지 말래?

[글쓴행]

ㅋㅋㅋㅋㅋㅋ 내 말이
근데 결혼 얘기 안하기는 해 남자때문에 내 인생 포기 ㅏ지 말라고 하시긴 함 열린교회 닫힌문

[행12]

말해야되나..? 커플 둘이 마스터룸 살면서 부모님한테 얘기안하는 애들 수두룩한데

[행13]

나 말안하고 5년째 같이 살고있어 ㅋㅋㅋㅋ

[글쓴행]

부모님한텐 그냥 혼자 산다 그랬어? 나 원베드 아파트 이사가서 같이 살까 싶은데 가격 비싼걸 엄마가 알아서 쉐어 백퍼 물어볼것같긴 함 룸메 있는데 남자라는 얘기만 뺄까

[행13]

ㅇㅇ 혼자산다 그랬어 월세는 원래가격에서 조금 후려친 가격으로 말하고 통화할땐 남친한테 조용하라 하고 통화해 ㅋㅋㅋ

[행14]

내 주변에 그런 친구있는데 프러포즈받고 나서 부모님께 얘기했어. 근데 여자애 할머니가 프러포즈 여행간거 어디서 들으시고 기절하실뻔했대 결혼도 안했는데 여행을 가냐고… 반지 받아왔는뎁숑…

[행15]

30이면 굳이 말 안해도될듯

[행16]

30이면 말 하지마 쓰니 인생은 쓰니거야

[행17]

허락보다 용서가 쉬워

[행17]

나도 지금 말 안 하고 동거중이긴 한데 쓰니 나이면 말할 거 같아! 나는 경제적으로 지원 받고 있어서 완전 독립하면 말하려구

[글쓴행]

나는 이번에 완전 독립했어 학교 졸업하고 취직까지 했거든
애시당초 내돈 모아서 해외 나온거라 80% 이상 독립상태긴 했음.. 초기자금 조금 빌린거 있는데 그것만 갚으면 완전독립이긴 해

[행18]

헐... 30인데 이런거 뭐라고 하시는거보면... 정말 너 힘들었겠다. 나같으면 거짓말은 절대 안할 거 같고.
이러저러하게 남자친구 사귀는 중인데. 치안도 그렇고 돈아낄겸 남자친구랑 같이 지내보기로 했다.
라고 해. 만약에 엄마가 선 넘으시면.. 엄마가 선 넘은 거에 대해 말하고. 한번쯤 부딪히지 않으면 늘 그 상황에서
살아. 엄마가 나 평생 먹여살릴것도 아니고. 엄마가 남편노릇 해줄것도 아니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