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골절로 KBO리그를 떠난 헨리 라모스(31)가 돌아온다. 마법사 군단이 아닌 두산에서 새출발한다.
한 달여간 팀 전력을 극대화할 인물을 찾는 데 주력한 두산은 지난해 KT에서 짧은 기간 강한 임팩트를 남긴 라모스를 새식구로 낙점했다.
라모스는 지난해 KT에 입단해 딱 18경기를 치렀다. 리그 적응기도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임팩트는 상당했다. 홈런 3개와 11타점에 도루 2개 등 정교함과 화력을 두루 갖춘 ‘특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KBO리그에 처음 입성한 외국인 타자는 스트라이크존과 유인구에 고전하기 마련인데, 삼진 18개를 당했지만 볼넷도 4개를 얻어내는 등 인내심도 있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올해는 타격지표가 대부분 하위권이었다. 투수들이 정말 고생했는데, 타선이 조금만 뒷받침했더라면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었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타력 보강으로 팬들의 기대를 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 첫 단추가 라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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