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제·이민형·류민석 등 3인의 FA 선수를 모두 잡는 데 성공한 비결은.
“FA 시장에 나갔던 3인의 선수 모두 본인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중시했다. 단순히 뛰어난 성적을 내고 좋은 조건으로 대우받는 것을 떠나서 프로게이머로서, 인간으로서 성숙해질 환경의 조성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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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 영입을 포함한 선수단 성장 환경의 마련이 재계약의 첫 번째 비결이었다면 두 번째는 선수들의 T1에 대한 로열티(loyalty)였다. 선수들이 T1을 사랑한다는 게 협상 과정에서도 느껴졌다. 나와 팀으로선 감사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3인의 선수를 모두 잡았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내년에도 다섯이 다 같이’가 결정된 이후로는 협상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화요일(21일) 오전 9시에 스토브리그가 시작됐고, 수요일 밤에 FA로 전환됐던 3인의 선수가 모두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때부턴 속전속결로 협상이 이뤄져서 목요일 새벽에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협상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제가 평소에 개인방송이나 일상대화에서 말버릇처럼 ‘오케오케~’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중요한 협상 상황에서도 ‘오케오케~’하고 말하니까 웃음이 나오더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성대모사를 하면서 ‘아따~야~’하니까 무겁던 분위기가 풀어졌다. 첫날 협상이 난항을 겪었는데 그때는 전화로 ‘잠 좀 주무시면서 쉬엄쉬엄 하십쇼!’ 하더라(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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