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에서는 김광현과 추신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3일 후배 오원석 백승건 신헌민 이기순 이로운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국내에서 개인 운동을 하던 이들은 'KK표 미니캠프'에 함께 하기로 했다. 김광현은 지난해에도 사비를 들여 오원석 이기순 등 좌완 투수 후배들을 데리고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했고, 올해는 여기에 우완 투수 이로운, 신헌민이 합류하면서 멤버가 더 늘어났다. 총 6명의 투수들이 짝을 맞춰 훈련을 할 예정이다.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출국했다.
체류비는 전부 김광현이 지원한다. 오키나와 내 숙소비, 식사비 그리고 훈련 장소 섭외도 김광현이 직접 했다. 후배들은 각자 왕복 항공 티켓만 끊어서 출국길에 올랐다. 후배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다. 비용적인 부담을 덜고, 대선배와 함께 따뜻한 날씨와 좋은 환경 속에서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추신수도 텍사스 자택에서 후배 하재훈, 박종훈과 함께 운동을 하기로 했다. 연말을 국내에서 보낸 추신수는 4일 가족들과 함께 다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텍사스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다. 예전부터 함께 했던 트레이닝 코치도 훈련을 도와줄 예정이다. 하재훈과 박종훈은 오는 10일 출국한다.
박종훈은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신수형 집에 가보겠나"라고 웃으면서 "작년 시즌 초반에 신수형이 먼저 '우리 집에서 겨울에 같이 훈련할래?'라고 물어보셔서 처음에는 큰 생각 없이 '좋아요'라고 했었는데, 나중에 진짜로 '준비를 해놨으니 정말 오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가게 됐다. 신수형 집 안에 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다 있고, 운동 환경이 정말 좋다. 작년에는 제가 활용을 잘 못했던 것 같고 올해는 따뜻한 곳에서 제대로 훈련을 해볼 생각이다. 제가 시차 적응에 오래 걸리기도 해서 일찍 텍사스로 갔다가 함께 운동한 후에 플로리다에 같이 넘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xY9dmn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