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3월에 여친이랑 헤어지고 6개월까진 괜찮았는데(헤붙 많이 해서 내성 생겼었음) 그 해 12월 이후부터 미친듯한 후회가 밀려와서 대놓고 매달렸음..ㅋㅋㅋ ㅠ 걔가 단호해서 재회는 못했지만. 난 헤어질 당시 마음정리 끝났다고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하고 안 봐도 될 정도로 괜찮았는데..
솔직히 난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고 걔 잊으려고 이기적이게 욕도 했는데
사실 만났을때 내가 너무 못해줬었음.
받은 것도 많고 내가 걔 힘들때 떠났거든..(헤붙 많이 했고 싸울때마다 걔가 늘 붙잡고 사과함)
근데 다른 사람 만나봐도 걔만큼 감정이 절절하지도 않고
좋아하긴 해도 사랑까지 못 가는? 감정이었음
걔가 날 진짜 진심으로 챙겨주고 좋아했고 정말 괜찮은 사람이였단걸 뒤늦게 깨닫게 된 순간, 겁나 후회되더라
그게 너무 힘들었음.
걔가 사실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는데 내가 내 인내심 부족이나 그때 못된 성격때문에 놓쳤다는 사실
4년 지난 25살이 되어도 그 애는 고맙게 남아있음
좋아한다,사랑한다 표현 못하는 내가 덕분에 해봤음
이 글 볼일 없겠지만 그때 내가 멋대로 굴어서 미안했고
너 잊으려고 다른 사람 만났다고 대놓고 또 상처줘서 미안했고
너 힘들었던거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걍 다들 알겠지만 후폭풍 안 오려면 있을때 잘하는게 최고..
지금은 나도 이제 이기적이고 상처 안 받고 싶은 성격 고쳐졌는데 그냥 구구절절 옛날 생각나서 써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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