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나 옷입는게 나가요 같다고(나가요=룸 아가씨)
일 나가냐고 그러는데…………
자취방을 뺐는데 거기서 옷들을 하나하나 들춰보면서 술집 아가씨처럼 딱 맞게 입는다면서, 내가 그거 캐리어에 넣었는데 아빠가 들어오니까 엄마가 캐리어 뒤져서 그 옷들 꺼내서 아빠보여주더라. 술집여자같다고.
에이블리 브랜디에서 보는 양아치10대룩 딱붙는 원피스 그런거도 아니고 w컨셉같은데서 사는 브랜드 치마, 니트원피스 그런것들인데..
내가 어떻게 자식한테 그런말을 하냐고 그 말에 대해서 사과하라해도 절대 미안하단 말 안하고 인정 못하더라
도대체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어. 20중반인데 내맘대로 입는게 뭐 어때 싶고, 서울 흔한 20대여자 1 패션으로 입고 다니는데.. 약속 있는 날마다 스트레스받아. 옷 챙겨입고 거실 나가면 엄마가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성질내고 술집여자같다고 소리지르니까.
진짜 내가 술집여자가 되길 바라는걸까? 무시하고싶어도 귀를 틀어막고 사는게 아닌데 그런 악의적 말들이 급습해서 들리면 상처받고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