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감독이 대놓고 노리는 득점 루트는
좌우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와
헤딩 연계를 통한 득점임
즉 공중볼 경합에서 특장점을 보이는 선수를
반드시 기용해야 함
여태 클감독은 조규성을 이 역할로 기용함
크로스는 좌우 측면 공격에 황희찬 이강인 이재성 손흥민
윙백에 이기제 김진수 설영우 김태환 등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최적의 조합을 찾으려 함
다만 윙백 라인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문제임
재빠른 역습을 통해 좌우 측면으로 침투하는 것은
어떤 팀이든 수월하게 할 수 있음
발 빠른 선수와 킥력이 좋은 선수 한 두 명은
어느 팀에나 있으니까
우리나라도 손황이 독보적임
김민재의 패싱력도 이미 정평이 나 있음
근데 이게 아시아 무대에서는 쓸 수가 없음
우리나라를 상대로 아시아 무대에서 누가 맞불을 놓겠음?
그럼 필요한 선수 유형은 돌파력이 좋은 선수임
황희찬이나 이강인임
황희찬은 본인이
나 지나간다 다 비켜!! 스타일이고
이강인은
나한테 오세요 오시라니까 오셔오셔~샤샤샥
어유 많이들 오셨네 그럼 저쪽으로 공을 줘야겠다 읏챠!!
스타일임
둘다 밀집된 수비를 파훼할 수 있는 유형임
하지만 이런 유형이더라도
서너명의 수비를 항상 제낄 수는 없음
누군가는 뒤로 돌아 나가 뛰며
마주 선 수비의 시선을 분산 시켜줘야 하고
하프 스페이스를 향해 침투하여 패스를 받아줘야 하고
전방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혹은 내려오며
변수를 만들어줘야 함
어제는 이게 안 됨
강이든 손이든 이재성이든
측면에서 볼을 잡아도 조규성은 붙박이 이고
윙백들은 정확한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하고
침투를 하는 선수는 거의 없었음
그나마 후반에 공격이 활발해진 것은
정우영이 이런 역할을 했기 때문임
물론 상대 수비가
특히 2골을 넣은 후로는 아예
버스 2줄 세우면서 내려 앉았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공격력으로 못 뚫을 정도는 아님
손강이 예선부터 이렇게 갈리면
토너먼트 어느 시점에서
체력적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이번 경기를 이기고 3차전을 여유 있게 갔어야 했는데..
한줄 요약
카드 세탁은 꿈 같은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