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함 공가족들은 뼛속까지 귀족이고 공은 어느순간부터는 진짜 수가 아니라 그냥 수틀만 가진 자기입맛대로의 환상을 사랑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것같어
그래서 귀족의 허상같은 첫사랑을 믿은, 현실을 마주하려다가도 공 편지 보면 꿈속으로 끌려들어갔다는 평민인 수가 사랑아닌 사랑때문에 그렇게된게 비참하고 불쌍해서 꿀꿀해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세경이 마지막 본 기분이야 판타지보다가 갑자기 현실에 뒷통수 개세게 맞은 기분ㅜ
솔직히 공이 마을사람들 행동에 질릴만 하다고 생각하거든 근데 끝에 그렇게까지 한거는 본인이 귀족이라서 평민인 너네가 감히? 이 마인드때문이라고 생각해서 더 깝깝함 백작도 말하는거보면 속으로 평소에도 평민 하대하는게 느껴지고
여러모로 어긋나지않았어도 공은 귀족사이에서 공부하고 크면서 오만한 뼛속까지 귀족됐는데(솔직히 어린시절도 보면 귀족자제긴함) 수는 평범하고 순한 평민 of 평민이어서 과연 잘됐을까 오래갔을까 회의감이 든다..
제일 충격이었던건 수 찾아갔을때 허허
보통 수가 어떤 모습이건 진짜 사랑했다면 진실을 깨달은 순간 자기가 어땠는지 생각나서 만나자마자 울면서 알아보지못하고 다치게해서 미안하다라고 사과하거나 절망에 빠졌을것같거든
근데 막상 공이 만나자마자한말이나 문열리기직전부터 그이후의 표정변화들이.. 그냥 마지막 수 독백이 너무 공감됐어..
엔딩은.. 16화에서 끝난게 아니라 13화 완결 14~16화는 수시점 외전 겸 에필로그라고 보면 괜찮은거같아 보는 나는 괴로웠지만
일단 다떠나서 그림체가 더더 극락됐고 스토리 좋고 어린시절이랑 스디 너무 사랑스러워서 좋았어
여튼 수가 왜그렇게까지 당했어야했는지 안타깝고 여운도 길어서 글이나 적어봤어 허허 꿀꿀하구나
(2,3화 대여로봐서 퍼센트가 저래 전부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