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8/0003211317
고형욱 키움 단장은 여러 언론을 통해 최주환의 지명을 행운이라 표현했고, 이는 선수의 마음에도 깊게 와닿았다. 최주환은 "고 단장님이 쓴 행운이라는 표현이 난 정말 좋았다. 직접 전화를 드릴 때도 감사하다는 말을 했는데 그때도 똑같이 이야기해 주셨다. 내 가치를 인정받은 느낌"이라며 "밖에서 본 키움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젊은 팀이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긴 했으나, 오히려 리셋이 되고 새롭게 선수를 키워야 하는 타이밍에 나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최주환은 "공교롭게도 SSG로 이적한 뒤부터 수비 시프트가 본격적으로 쓰여 힘든 건 사실이다. 수비 시프트가 적극적으로 쓰이는 동안 왼손 타자들의 타율이 크게 떨어졌는데 나만 해도 지난해 (분석을 통해 알아보니) 25~30개의 안타가 잡혔다. 그런 면에서 수비 시프트 폐지가 내게도 분명 득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최주환이 세 번째 팀을 맞이한 올해는 용의 해다. 더욱이 1988년 2월 29일생인 그는 모처럼 윤년을 맞아 생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 모든 것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 최주환은 "올해는 용띠해인 데다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내 진짜 생일이 있는 해다. 그런 만큼 좋은 기운을 가지고 의미 있는 1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구단도 키움 팬분들도 내게 분명히 기대치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 준비해 왔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잘 준비할 테니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응원하고 기대한 만큼 보답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 한다"고 힘줘 말했다.
기대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