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결국은 전하지 못한 편지

너무 좋아한 게 부담이었나

지금 다시 봐도 정말 아픈 글이다 스스로를 속이면서 널 위로했던 내 모습이 우스우면서 안쓰럽다

바보같이 좋아하고 아파했지만 진심이었기에 후회는 없어

이 글을 읽는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했으면 좋겠다

다들 이런 진심어린 사랑만 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는 더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23년 5월 어느 날

[우동1]

ㅠㅠ 나도 짝녀주려고 편지 써놨는데... 쓰니도 그런 맘이겠구나.. 맘이 전해지면 좋을텐데

[글쓴우동]

다 똑같구나ㅠㅠ동이는 예쁜 사랑 하길 바랄게

[우동1]

쓰니도 이루어지길 바랄게, 간절한 마음으로 적었을테니까ㅠㅠ

[우동2]

왜 못 전하게 된거야? 쓰니가 다른 사람 생겨서?ㅠ

[글쓴우동]

저 편지 적은 이후로 한 번도 못봤어 ㅎㅠ 한번이라도 봤으면 줬을텐데

[우동3]

왜 못봤어?

[우동3]

근데 글씨체 나랑 개똑같네 소오름이누

[글쓴우동]

아진짜?ㅋㅋㅋㅋㅋ신기하다

[우동4]

10개월째 못본건데 아직도 짝사랑 중? 한결같이 기다리겠다는 말 멋있다

[글쓴우동]

아직 마음은 남아있어 이제 못볼텐데 접어야지..

[우동5]

퓨ㅠㅠㅠ그 진심이 너무 느껴지네,, 와중에 나도 글씨체 나랑 비슷해서 놀랬는데 또 있네ㅋㅋㅠㅠ 연락하지도 못하는 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