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치 섞어서
같은 시라토리자와 학생이고 사귀었다가
고3 되고 공부 집중하겠다고 닝이 먼저 시라부 찼는데
시라부가 자존심 다 굽히고
…내가 지금처럼 도와주면 되잖아. 너 나 없이 공부할 수 있냐? 당장 생활습관부터 엉망이야. 너 내가 아침에 전화 안 하면 못 일어나잖아. 맨날 모르는 문제도 낑낑대다가 다 나한테 물어보면서 뭘 혼자 하겠다고…
이렇게 붙잡아도 공부에 방해될 것 같다고 차버림
3학년 때 다 맞추겠다고 선택과목 교양과목 다 같은거 해놨는데 덕분에 피만 봄 바로 옆 반이라 쉬는시간 끝날 때마다 마주치고 이동수업 겹치고
시라부 실수로 눈이라도 마주치면 표정 한 번 안바뀌고 먼저 휙 고개 돌림
시라부는 앞자리 둘번째 줄 고정으로 앉을 듯 닝은 쉬는시간 다 즐기고 오느라 인기 없는 교탁 앞자리 걸림 아… 하면서 앉으면 바로 뒤에 시라부 있음 집중 안됨 뭔가 시라부 목소리 들을 수 있는 때는 이동수업 선생님이 출석 부르실 때가 전부일듯
아무튼 10개월 뒤 시라부는 의대 턱하니 붙고 닝은 재수함
울면서 재종 들어갔는데 시라부가 수학이나 생명 담당강사 조교로 알바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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