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가지게 된 이유는 애인이 바빠졌는데 내가 거기에 너무 과하게 서운해 해서 애인이 지쳤어. 일도 바쁘고 힘든데 나까지 투정부리고 서운해하니 내가 부담이 됐대. 그러다보니 나로 있는 시간이 없어서 어디로 그냥 떠나고 싶대.
이 말을 들은 나는 헤어질까봐 무섭기도 하고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게 싫어서 한동안만 연락하지 말자고 했어. 상대는 그러자고 했고, 커플 프사를 내렸어...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나는 너무너무 보고싶어.. 걔는 내가 보고싶을까 아님 조금은 답답함이 풀렸을까 하는 생각이 시도때도 없이 들어.
그러다가도 만나는 날을 상상할 때면, 눈물이 나. 첫번째는 내가 없어서 편해졌을까봐. 또 두번째는 내가 또 서운해 할 걸 알고 있어서, 이걸 안 애인이 끝내 헤어지자고 할까봐...
헤어지지 않으려면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데 이와같은 상황이 오면 똑같이 행동할 것 같아. 상대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드는 우울감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
이런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내가 시간을 갖고 난뒤에도 계속 만나려면 어떻게 마음을 고쳐 먹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