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2년반, 넌 어느 순간부터 권태기가 와버렸고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면서 갑자기 떠났지.. 그리고 다시 연락왔고 난 그 때 너무 기뻤다?
하지만 좀처럼 옛날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었고 우린 다시 멀어졌지.. 그리고 너한테 다시 연락했을때 넌 아무 말 없이 받아줬고 어쩌면 다시 잘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어
하지만 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고 더 이상 의미 없는 관계인거 같다며 선을 그었고 난 눈물을 머금고 다시 돌아설 수 밖에 없었지.
근데 지인에게서 듣기로 넌 진작에 애인이 있었다더라
나랑 지금 헤어진지 한달정도 됐는데 걔 벌써 100일 넘게 만나는 사람 있다고... 그거 들었을 때 너무 멍하고..
그 100일전이 너가 나한테 권태기 온다고 시간 갖자고 말한 날이잖아.. 그 시간에 다른 사람 만나면서 감쪽같이 나를 속이고 난 그것도 모르고 너 하나에 울고 웃고..
이틀전까지만 해도 뭐하고 사냐고 애인 있냐고 물어봤잖아
나한테 대체 왜 그래
너한테 나는 대체 뭐니 우리가 만난 2년반은 대체 뭐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