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익들한테 궁금한게 있어

애인이 공시 한 달도 안남아서 초예민+우울 그 자체거든,,? 진짜 지금 머리 속에 공부 밖에 없어보여 그래도 스카 갈 때, 집 갈 때, 밤에 공부하기 전, 자기 전 이렇게 전화는 꼬박꼬박 오거든,,?

근데 문제는 전화 올 때마다 한숨 쉬고 우울한 말만 하고 나한테 진짜 틱틱거린단말야 그래서 얘가 날 사랑하는데 상황 때문에 이러는건지 아님 걍 감정쓰레기통 취급하는건지 모르겠어,, 지금 한 3~4일째 저러니까 나까지 미쳐버리겠어,, 그냥 얘 말투만 들으면 날 안좋아하나 생각까지 들어

이 상황에서 내가 뭘 어떻게 하는게 맞아?얘가 날 사랑하는건 맞아,,? 안 사랑하면 지금 상황에 당장 헤어지자 했으려나?

[둥이1]

공시 끝나면 제정신 돌아와서 그 때 미안했어 함 한 달만 기다려죠

[글쓴둥이]

진짜 너무 기분 안 좋아보여서 일부러 웃긴 얘기도 해주고 어떻게든 텐션 올리려고 하는데 방금도 잠깐 웃다가 하,,근데 또 전화 끊으면 우울해지니까 나 잘게 잔다 하고 전화 끊음,, 진짜 머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ㅠ

[둥이1]

아니면 너가 먼저 연락 줄이고 공부에 더 집중하라고 해봐 너도 스트레스일 거 충분히 알지만 걔는 오죽하겠나 싶네

[글쓴둥이]

그래서 나는 진짜 일절 먼저 연락안해ㅜㅜ,,그리고 나도 공시생이라 쟤 마음 충분히 이해해 근데도 너무 저러니까 미치겠어

[둥이1]

잇티제라서 그런 건 아니고.. 원래 안그러다가 지금 그러는 거 아냐? 잠깐 그러는 거면 기다려봐 진지하게 요새 너 나한테 힘들다는 말 너무 많이 한다고 이야길 해보든지.. 말 못할 거 같으면 참고 기다려야지 뭐,, 이거 한 달 스트레스 못견딜 거 같으면 상대방 공시 끝나고 헤어져

[글쓴둥이]

1에게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랑 엄청 깔깔거리면서 잘 얘기 했었는데 모고 풀고나서부터 사람이 바뀌었어,,근데 이런 적이 몇 번이나 있었거든,,? 그 땐 며칠 안 갔던거 같은데 이번엔 찐으로 시험 며칠 안남아서 두 배로 심해졌어,, 걍 내가 너 힘든거 아는데 그걸 이유로 나한테 너무 소홀하고 막 대하는거 같다 좀 서운하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안그래도 예민한데 이런 말 하면 크게 싸우지 않을까,,?

[둥이1]

글쓴이에게
싸우고 헤어져도 괜찮을 만큼 스트레스면 얘기하는 거고 쓴이 너의 감정 다 억누르면서 그친구 만나고 싶으면 참는 거지 그치만 도의적으로 한 달 남았으니,, 일단 참아봐야하지 않겠나 싶은 내생각

[글쓴둥이]

1에게
그치,, 한 달도 안남은거면 예민+불안 최고조 달릴 때니까 서운한거 얘기하면 짜증만 나겠지,,?

[둥이1]

글쓴이에게
사람 인생이 평탄할 수만은 없으니까 기다려줘봐

[글쓴둥이]

1에게
웅,, 내가 좀만 더 마음 쓰던가 해야겠지 후,, 고마워

[둥이1]

딴생각 들면 더 불안하니까 다른 생각 들 틈도 없이 공부해보라고

[둥이2]

티내는 게 좀 별로긴 한데... 자기도 아차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일주일동안 그러면 한 번 말해봐

[글쓴둥이]

솔직히 지도 지금 엄청 예민하게 구는거 알아 근데 걍 애초에 자기는 지금 시험 생각 밖에 없어서 남들 생각이 들지도 않는대,, 그래서 가만 있으면 왤케 말이 없냐 그러고 억지로 웃기려고 말하면 전화 끊고나면 우울해지니까 잔다 그러고,,,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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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그래서 오늘도 일부러 맛있는 간식 사서 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없고ㅜㅜ,, 얘한테 너 힘들고 지치고 예민한건 알겠는데 그걸 이유로 나한테 너무 막 대하는거 같지않냐라고 말하고싶은데 그럼 진짜 백퍼 크게 싸우고 헤어질것같아서 말도 못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