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아하면 헤붙이 나은 거 같아

음 그니까 헤어지자는 말을 싸울 때마다 남발하는 헤붙 말고 적당히 한두번 정도는 괜찮다 생각함

왜냐면 나는 헤어지자는 말 자체를 엄청 무겁게 생각했거든

그래서 내가 그 말을 하는 순간은 정말 상대를 다시 안 볼 생각인 거다라고 생각해왔어 그래서 남들 같으면 헤어질 상황에도 참고 대화로 넘기는 편이었고

근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상대가 날 엄청 쉽게 봐 얜 이래도 되는 애구나.. 생각하면서 더 막 나가더라고 그래서 결국엔 더 크게 상처받고 헤어졌어 헤어지잔 말을 내가 했지만 사실상 차인 느낌으로..

갑자기 번뜩 생각 나서 주저리 써봤는데 그냥 난 다음 연애는 적당히 거리 유지하고 헤어지잔 말을 너무너무 무겁게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그냥 그런 말이 하고 싶었어

[둥이1]

너가 이상한 사람만 만나서 그래...

[글쓴둥이]

므잉... 괜찮은 사람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열심히 살고 있는데ㅠ

[둥이5]

2 그렇게 성숙하게했는데 너를 그따위로 대하는 사람이다? 원래그런애임 너가이상한거 만난거야
우리도 본문이랑 똑같은 느낌인데 적어도 사람만만하게 안봄

[둥이2]

헤붙이라기보다 적당한 긴장감은 좋음
우리 아버지가 매넌 결혼기념일을 계약연장일이라고 불렀거든? 올해도 이혼 안해줘서 고맙다고.. 그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약간 모두를 세뇌하시는거였어.. 나나 상대나 다잡은 물고기가 아니다.. 서로 잘하지 않으면 언제든 이혼할 수 있다.. 이런?

[글쓴둥이]

맞아맞아 헤어지자=난 너를 떠날 수 있다(?)라고 경각심을 심어주는 용도로 한두번은 말할 수 있지 않나.. 그런 말이었어 당연해지고 익숙해지는게 무섭지ㅠㅠ

[둥이3]

그게 뭐임 협박하는것도 아니고..
경각심 주고 싶으면 다른 말로 전달 하면 되잖아

[글쓴둥이]

그냥 내 경험에 빗대서 그 상황에 차라리 헤어졌다면 지금 결말처럼은 안됐을 거 같아서 그런 생각 한 거야~

[둥이4]

나두 똑같은 상황이었는데 화 한 번 못 내보고 헤어진 게 너무 억울행ㅋ쿠ㅜㅜ… 뭐 고마운 줄 모르는 사람들은 헤어지자고 해도 위기감 못 느끼더라~!…

[글쓴둥이]

그러니까 나도 소리 지르면서 싸워볼걸ㅋㅋㅋㅋㅋ 왜 그렇게 참았나몰라ㅠ 고마움 모르는 사람이긴 했는데 그냥 사람이 문제였구나ㅋㅋㅋㅋ 휴ㅠ

[둥이6]

경험상... 그러면 그게 헤어짐의 이유가 되더라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면 쓴이가 아무리 잘 숨겨도 상대도 그걸 느끼고 안 그려러고 해도 관계 자체가 가벼워지거든 쓴이가 그런 관계도 괜찮다면 상관 없겠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은 애초에 그런 고민 자체도 안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