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약간 굳이?? 싶은 되묻기를 자주해
오늘을 예로 들면
내가 일주일 내내 일하다가 오늘 점심에 퇴근해서 엄청 피곤한 상황이었음
애인이 저녁에 집 근처로 올테니까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싶다고 함
나도 애인 보고싶고 피곤함도 참을만한 정도라 좋다고 함
->이 얘기를 어제 했는데 보는거 좋다고 해도
근데 쉬고 싶으면 안봐도 괜찮아
라고 얘기하길레 안쉬어도 된다고 보자고 했음
오늘 아침에 또 볼 수 있는거냐고 물어봄
볼 수 있다 보고싶다 얘기함
그랬더니 또
근데 졸리면 자도 괜찮아..
라고 함
약간 이런 식으로 할 때가 되게 많았어서
내 입장에서는 이미 오케이 한 얘기에 대해서 굳이 부정적으로 얘기하는게 이해 안가고 도대체 왜 이러나 싶음… 뭔가 약간 그 일본 교토식 화법? 그런 느낌;
내가 거절 못하는 성격도 아니고 직설적인 성격임…
여러번 이러니까 ‘거절할 줄 알고 제안했는데 승낙해서‘ 이러나..?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