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남자들 자기 인생에서 젤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사람 못 잊지?

혈혈단신이었던 자기 인생에 내가 찾아와줘서 너무 행복했었대(사귈 때 했던 말이야)

또 사랑이라는 단어는 상대방을 위해서 자신이 대신 희생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한테 그런 사랑이라는 걸 처음 느꼈다고 항상 말했어

잠깐 헤어졌을 때 어머님이 아프신 적이 있는데 그때 내 생각이 제일 많이 났대

겉으로는 내가 얘한테 의지를 많이 한 거 같아보이지만 내면적으로 전애인이 나한테 의지를 많이 한 거 같아

3년 사귀고 헤어졌는데 이유는 전애인 상황이 더이상 나아질 수 없을 정도로 안 좋아져서 전애인이 헤어지자고 한거야

상대가 나 잊을 수 있을까? 못 잊었으면 좋겠어 나는 끝까지 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너무 완고해서 진짜 너무 밉거든

진짜 후회했으면 좋겠어

[둥이1]

절대 못 잊지 힘들때 떠나간 애들은 평생 저주함

[글쓴둥이]

힘들 때 떠나간 사람들 사정 이해는 하다만 ㅜㅜ 옆에 붙어있겠다고 했으면 감사히 받아들이면 되는 거 아닌가 암튼 못 잊길 바랄거야ㅠ

[둥이2]

마 그 정도면 걍 남자 집 앞에 찾아가라

[둥이2]

너가 전남친 집 앞에 찾아가서
만났을 때 엉엉 울면 남자 입장에서 무조건 받아주게 되어있다
나 남자임

[글쓴둥이]

저번에 헤어졌을 때 3달만에 내가 그렇게 뜬금으로 찾아가서 엉엉 울었는데 걔네 집 벽, 냉장고에 내 사진 내 물건 다 있었고 그렇게 다시 만났는데 또 헤어진거야ㅠ 이번엔 진짜 끝인 거 같아ㅠ 근데 신기하다 어케 알았지... 암튼 그때 왜 다 남겨뒀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혹시 나중에 왔을 때 집이 바뀌어있으면 슬퍼할 거 같아서 그랬대 에휴 암튼 지금은 이 방법 안 통할 거 같아

[둥이2]

내가 남자라서 잘 알지
내가 사랑하는 여자가
나 좋다고 쫓아와서 엉엉 울면서 가지 마라고 한다?

여기에 안 흔들릴 남자 없음
이번에도 통할 걸? 안 통한다면 남자 마음이 식은거야

[둥이2]

아예 너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나 버리지 마라고
너가 어떤 상황이든지 너랑 평생 함께하겠다고
이렇게 도장 쾅 박아버려

그럼 남자 입장에서 너 절대 못 버림

[글쓴둥이]

2에게
헤어질 때 (우리집은 돈 좀 있고 전남친 집은 상황이 안 좋아) 그럼 걍 결혼하자 결혼하면 되지 않냐 이렇게 했는데 내가 자기를 왜 만나냬 본인이 지금 너무 초라하다고 ㅋㅋㅋㅋ 아 진짜 ㅠ 내가 그거 상관없고 니 모든 게 좋으니까 계속 힘이 되겠다고 했는데도 싫대 ; 근데 얘가 이번 4월에 중요한 시험이거든 그거땜에 나랑 감정소비하기 싫다고도 했어.. 그래서 난 마음이 식었다기보단 나에 대한 마음이 멈췄다고 생각하고 있긴 해... 이제 더 사랑이 커지지 않는거지ㅠㅜㅜ 시험 끝나고 연락해볼까??! ㅜㅜㅜ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ㅠㅜ

[둥이2]

글쓴이에게
남자놈 굴러오는 복을 걷어 차버리네
걔 아마 너랑 헤어지면 평생 결혼 못 할 거야

애초에 너랑 헤어지는 것도
본인 상황이 안 좋으니 이 짐을 다른사람과 짊어지기 보다는 나 혼자 끌어안고 죽어야겠다
이 생각으로 헤어졌을걸?

너가 그 사람의 어떤 모습을 보고 좋아했을지 이해는 되는데
역으로 나는 그 사람의 그런 면모 때문에 좀 답답하네 ㅋㅋㅋ

진심으로 그 사람과 평생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면 혼인 신고를 하든 임신공격을 하든 동네방네 나 얘량 평생 같이할거래요 소문을 내든 뭐가됐든
확실한 뭔가를 만들어놓아야 그 사람도 너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아

[글쓴둥이]

2에게
진짜 성심성의껏 답변해줘서 너무 고마워!
맞아 나도 분명 후회할 거라고 생각해.. 항상 3년 내내 이렇게 예쁜 사람이랑 만나서 신기하고, 과분한 사람이고 과분한 사랑이라고 했었거든 헤어지는 날에도 날 정말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있구나가 다 느껴졌었어. 또 내 전남친 상황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 좀 많이 힘들었거든 가족 잘못으로 인한 빚을 지게 돼서... 전남친이 정말 잘 됐으면 싶었고 또 그런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모습이랑 심성을 보고 옆에 있어준다고 했어
그래서 저번에 헤어질 때 내가 엉엉 울었을 때 나한테 정말 고맙지만 짐은 같이 들 수 있는 게 아니라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고 자기가 정말 열심히 해서 잘 돼서 내쪽으로 오겠대.. 근데 그때 내가 난 오빠(나보다 4살연상이야) 자체가 좋다 너밖에 없다 뭐 이래서 다시 만난건데,,,,, 자기가 후회할 거 알면서도 지금은 이게 맞는 것 같다 하더라...

근데 나도 이제는 생각이 조금 바뀐 게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했는데 저렇게 답답하게 구니까 짜증이 나더라고. 내가 너한테 이렇게 하면 넌 그냥 고마움 가지고 우리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 되는 거 아니냐 했더니, 안 고맙고 내가 내 인생 잘 살았으면 좋겠대. 시험 준비 잘 하고 싶은데 내가 자꾸 이러니까 정말 큰일 날 거 같대 ... 근데 뭐 맞는 말이라,, 나도 알겠다고 한거였어

와 진짜 평범하고 영양가없는 얘기인데 그렇게 조언해줘서 정말 너무 고맙다..ㅠㅠ ㅋㅋㅋㅋ근데 혼인신곸ㅋㅋㅋㅋ 맞아얘도 그래야 확신이 생기겠지? 근데 나도 이러케 자신없는 사람한테 더 이상 다가갈 맘이 안 들고 그냥 진짜 평생 후회나 했음 좋겠다 ㅋㅋㅋㅋㅋ

[둥이3]

남자가 잘날때는 무시하던 이성을 떠올리고 밑바닥일때는 힘을주던 이성을 떠올림

[글쓴둥이]

그니까 그 원리라면 무조건 후회할텐데 성격 자체가 남 배려하고 어른스러워서 나한테 연락은 절대 안 올 듯 ㅜ 하ㅡㅜㅜㅜ

[둥이3]

내말은 안정적이고 괜찮아진 사람이 되었을때는 너가 생각안난다는 얘기를 해주고싶었음 지금은 생각나도 나중에 되면 잊게될거니까 너도 잘 털어내길

[글쓴둥이]

아 그렇구나 나는 안정적일 때 오히려 나랑 있을 때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내 생각이 더 나지 않을까 싶었어
맞아 나중에는 그 누가 어떤 애절한 사랑을 했건 다 잊게 되겠지? 그냥 나도 헤어진지 얼마 안 돼서 생각하는 내 바램인 거 같아 고마워어

[둥이4]

잊음 고시 준비하다 케어해준 애들도 버린마당에
그냥 자기이상형이면 못잊어

[글쓴둥이]

그러네 고시 준비하고 군대 기다려도 다 잊고 잘 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