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가 나한테 얘기한 것들, 대화한 것들 다 기억하고 있다
감동받고 나도 더 잘하려 했었다
단점들이 있음에도 적어도 진중한 사람인 줄 알았다
내가 가볍게 생각한 것 같아서 오히려 창피했다
근데 넌 그렇게 한순간에 헤어지자 한 거
창피하지 않냐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일로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게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
나같으면 그런 사람이 하는 일로 행복해지고 싶지 않을 것 같고 접하고 싶지도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다는 것, 나는 널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한 거였는데 넌 날 끊어내려고 날 따라서 스스로에게 물어봤다는 거 아니냐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 그거도 창피하지도 않냐
그 말은 모욕적이다
너는 관계를 쓰레기통에 버린 게 맞고 관계를 쓰레기 취급한 거다
진짜 쓰레기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면 난 네가 다시 꺼냈으면 좋겠다 떳떳하지 않지 않냐
쓰레기통에서 다시 꺼내달라
그렇지 않다면 넌 관계를 쓰레기로 생각한 거고 네 말들도 아무 의미 없는 마찬가지로 쓰레기인 것으로 될 수밖에 없다
연애할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관계를 쓰레기 취급할 수 있나
꺼내서 하는 데까지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전화보단 만나서 하는 게 나을까?
만나기도 쉽지 않은데 해버리고 싶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