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자기가 여태껏 데이트비 많이 부담한게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내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게 이기적이라고 생각했고 현타도 왔었대
나는 애인이 술먹고 실수한 것 다 참아가면서 만나려니까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 안나왔고 애인은 그게 싫었다네
내입장에선 첫 연애라 오글거리기도 하고 원래 경상도라 그런 말 살면서 해본 적이 없는데…
그리고 애인이 장난도 엄청 치고 생리현상도 다 트고 해서 난 되게 친구처럼 느껴졌어 그래서 표현을 안했더니 애인이 자기는 돈 다 쓰고 만나는데 사친같이 여기는거 같아서 현타온대
어제 놀이공원 데이트 하고 나서 자기 피곤하다고 “아 현타와.” 하고 집 가는 길에 손도 안잡고 저 앞에 먼저 걸어가는거 보고 진짜 헤어질까 생각 들더라…
이거 내가 잘못한건가? 이 관계 복구 가능할까?
사실 이미 애인이 술먹고 나한테 잘못 여러번 해서 내가 먼저 정이 떨어진 상태였던거 같긴 해… 그래도 다시 좋아하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어제 서로 너무 피곤해서 싸우다가 터진거같고… 술 거하게 취해서 헤어져야 하냐고 내가 말까지 꺼냈어…
애인이라는 사람이 인간적으로 좋은 건 아닌데 너무 정이 많이 들었고 스킨쉽하고 안겨있을 때가 진짜 좋은데……. 그냥 헤어져야 하나 ㅠ 글 두서없이 써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