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한테 너무 지친다 내가 잘못한건가

방학동안 전공 공부하고 학원 다니는 거 때문에 좀 못 만났는데

자기만 만나자는 것 같고 너무 지친대...

근데 말하는 거 보면 딱히 먼저 만나자고는 안 하면서 나한테 유도하는? 그런 식임...

나는 각잡고 만나기 어려워서 최대한 일과 다 끝나고 얼굴 보고 밤새 있어준 것만으로도 최선이고 벅찼는데

연락도 진짜 하루종일 하고...

내일 학원 쉬는 날이라 만날까 했는데 너랑 만나기 싫다고 해...

뭐 줄거 있어서 담에 보자 하니까 필요 없대 어쩌라는거지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기도 하고

내가 일부러 안 만나는 것도 아니고 바쁜 거 뻔히 알면서 이러는데 헤어지는게 맞을까

[둥이1]

너무 바쁘면 연애하지마
괜히 상대방만 속 좁고 쪼잔한 사람 되는데 진짜 기분 안 좋아

[둥이1]

여유 있는 사람만 했으면 좋겠다 진심...

[글쓴둥이]

2년 넘게 만났는데 헤어지는게 맞겠지?

[둥이1]

응

[둥이3]

22

[둥이2]

같이 이야기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봐 헤어지는 것 만이 답은 아니잖아 힘들거야

[글쓴둥이]

문제는 얘기하다보면 화 풀어주는게 세네시간이고 새벽시간이야... 진짜 끊임없이 성질내...
자기가 성질냈다고 다음 날에는 사과하긴 하는데 풀어주다보니까 너무 지쳐...

[둥이2]

으음..화를 내는구나.. 완전 양보할 생각이 없나보네

[둥이4]

상대는 이해를 해줄 생각이 없고 쓰니는 상대가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내줄 수 없는 상황이고... 이건 헤어지는 거 밖엔 답이 없어 보이는데... 대화를 해도 화를 낸다며 매번 이러면 연애 지속하기 어렵지...

[글쓴둥이]

ㅠㅠ... 나를 위해서 걔를 위해서라도 헤어지는 게 맞을 것 같긴 하다 난 내 최선인데 상대는 그렇게 못 받아들여서 나도 솔직히 짜증났거든 내색은 안 하지만... 매번도 아니고 한달 이런 건데 2년 내내 만났던 기억도 다 안 좋게 생각나기만 하네...

[둥이5]

2년이라는 시간이 있는데 헤어지기보다는 대화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