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보다도(어차피 적성에 맞는 일 찾기 힘드니까) 어디서나 취업, 전망, 전문성, 어렵지만 선진국에서 근무 가능성 이런거 생각해서 간호사/치위생사/다른 보건 전공으로 트는거 어떻게 생각해? 현직자들의 조언이 궁금해서... 25살, 만 23살이야. 혹시 댓글 남겨준다면 미리 고마워
서울 하위권 4년제 영어 전공인데 1년 휴학,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으로 시간 보내고 2월에 졸업했는데 저런 고민이 몇년전부터 생기더라. 워낙 꿈이 없어서 고딩때 취업으로 치위생과를 가족한테 추천받긴 했거든. 아무래도 의료계가 세상에서 없어질것도 아니고 갈수록 고령화면 더 필요한 직군이니까. 5~60대?까지 간호학과에 가는 여자들이 꽤 많다고하더라고. 지금도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꿈이 딱히 없어. 내가 미리 겁이 많고, 소심한 성격이고, 말수도 적어서ㅋㅋ 지원을 관뒀지. 솔직히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희생/봉사 정신이 많지는 않아. 주변에서 왜 하향인 곳을 가려고하냐 이런 말도 들었고... 대신에 대학 다니는 동안에 치과 멸균 알바를(어시스트 이런거x) 괜찮게 꽤 오래 한 경험이 있어. 성격상 걍 조용히 단순 반복 일만 열심히 했는데 시급도 올려받았고 다행히 다른 직원들이 다 괜찮았어. 그리고 몇년전부터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간호사, 치위생사, 간조사 정보도 많이 찾아봤어. 인력난에 한국 근무 환경이 빡세다는건 알아...
토익 900점대랑 컴활이 전부인데(영어 회화는 그닥ㅋㅋ) 중소 기업 취업해서 사무직 전전하는게 특히나 여자한테 괜찮은건가 싶은... 안그래도 문과라 전문성 있기가 힘들고, 여자는 남자에 비해 승진에서 밀리거나 경력 단절의 가능성이 더 있잖아. 그래서 주변에서는 교육 행정 공무원을 자꾸 얘기하고, 만약에 재정 괜찮으면 어학연수나 영어 공부 더 해라 그러고, 나는 저런 고민이 몇년 전부터 생겼어. 바로 간호학과에 가려니 아직도 적성을 잘 모르겠고, 학비, 공부량, 시간 이런 문제들이 떠올라서 간호조무사에 먼저 도전이라도 해볼까 싶기도해. 간조 공부하다가 아니다 싶으면 간호사나 치위생사 이런건 더 안맞을것 같아서. 근데 다른 사람들은 회사 취준하는데 나만 이러는게 맞나 싶고... 그래서 취업 상담 이런거 많이 했고 간조 학원 상담도 했는데 어쨌든 내가 결정해야되는 일이니까... 암튼 고민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