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이거 나 너무 쪼잔해?

애인이랑 만나기로 한 날이 있었는데 갑자기 애인이 대학동기들이 그 날 만나자고 해서(나도 같은 동기임) 동기들이 나한테 그 날 만나는거 허락맡고 오라고 했다는거야

처음엔 우리는 나중에 만나면 되지 싶었는데 생각할수록 좀 서운함.. 이거에 대해 애인이랑 얘기하면 나 또 울거 같은데ㅜㅜㅜ 걍 삭이는게 나을려나

[둥이1]

굳이 선약까지 미뤄가며 동기모임 가아햐나?
허락을 했다면 다시 말하긴 어렵겠지만, 서운한건 인정

[글쓴둥이]

그치.. 나는 차선이 있는거 맞는데 너무 그걸 당연히 여기는 느낌이야 허락도 거기서 내가 안된다고 하면 이상해질까봐 그런거였어 다들 내 대답 기다린다길래

[둥이1]

ㅇㅇ 애초에 꼭 가야할 이유가 없었다면, 쓰니한테 물어볼 이유가 없지.
당연히 선약인 쓰니를 만나야하니까.
애초에 허락받고 오라는거 자체가, 가면 안된다고 하기 어려운 반쯤 답정너 질문이긴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라고 했으니 다시 말하면 안될거같지만.

대신 다음에 또 같은 일 있으면 그때 확실히, 명확히 얘기해. 지난번에 허락해줬는데 또 이러는건 기분 나쁘다고.

[글쓴둥이]

응 그럴게! 고마워 덕분에 기분이 좀 괜찮아졌어

[둥이1]

기분이 나아졌다니 다행이네. 이번에 1적립한거 잊지말고 다음엔 꼭 쓰니 마음을 얘기해.
그리고 동기들이 또 이렇게 얘기하면 쓰니한테 물어보지 말고 먼저 나 선약있으니 못나간다고 얘기히라고!

[글쓴둥이]

1에게
남자친구가 먼저 미안하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해서 그냥 이김에 둥이 말대로 내가 서운한거 다 얘기했어! 상담 고마웠어 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