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몇달 지내다가 다시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자취방 들어오자마자 펑펑 울었어
사실 같이 지내던 지역 오면 너무 무너질까봐 그게 무서웠는데...
같이 걷던 길, 그냥 이 지역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고....
익숙한 잔향에 그냥 하염없이 울었다
이제 여기에 그 사람이 없다는게
그리고 이제는 우연히라도 마주칠 일 없는 사람이라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
방 안에 앉아서 울고싶은 만큼 울었다
그럼에도 난 잘 살아가야하는데,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어서
자꾸 눈물이 나와
나 잘 지낼 줄 알았는데 다시 돌아오니까
완전히 무너졌어
그냥 내가 무의식적으로 이 사람 잊고 있다 생각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