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 스펙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
20대 초에 체대생 만나서 일방적인 에로스 러브에 당황터서 중반까지 무경험솔로 자처하다 이후에 좀좀따리 만났거든. 근데 돈 따지는 거, 나한테 징징대는 거, 애같이 구는 거 막 이런 애들만 만나다보니 얼굴을 포기하게 되더라..?
그러다 이번에 땅딸막한 키, 운동으로 다져진 몸집, 작은 얼굴 작은 손, 나이 많은 분을 알게됐어. 처음 모임할 땐 행인1이었는데 말 한마디할 때마다 내가 (혹은 나만) 경기일으킬 정도로 웃는데 그런 날 보니까 스스로 알겠더라. 웃긴 남자 좋아하는 거.
얘기할 수록 아는 게 많구나, 똑똑하네, 센스있네, 와중에 웃기네 생각이 들고 같이 있는 게 편하더라고..
그러면서 내가 그동안 너무 외모만 따졌구나란 생각이 들더랔ㅋㅋㅋ
결론: 뭐하나 포기하니 너무 좋은 사람이 다가옴, 그치만 그래도 그럼에도 조금 아쉬움… 낄낄